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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미국 공장 4분기 가동…스마트폰 사업 조정할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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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미국 공장 4분기 가동…스마트폰 사업 조정할것"(종합) ▲조성진 LG전자 대표(부회장)이 10일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VLCC)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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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조성진 LG전자 대표(부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미국 테네시주에 마련하고 있는 세탁기 공장에서 올해 4분기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 규모는 연간 120만대다. 조 부회장은 올해 올레드 TV 매출을 2배 늘리고, 3년내 로봇사업에서 매출을 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부진한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선 브랜드·출시시기를 바꿀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세탁기 공장 올해 4분기 양산 시작, 연간 120만대 생산…올해 올레드 TV 2배 성장할것"=조 부회장은 "LG전자는 5년 전부터 미국 공장 건설을 준비해왔다"며 "세이프가드와 상관없이 추진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이프가드가 발동될 경우 결국 미국 소비자들에게만 그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다만 예상치 못했던 세이프 가드 때문에 가동 시기를 내년 2월에서 올해 4분기로 앞당긴 것"이라며 "톱로드, 프론트 로드형 세탁기를 각각 5~60만대씩 총 120만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판매한 세탁기는 전부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1월 양산을 시작하는 삼성전자보다 미국 공장 양산 시기가 늦어지게 된 이유에 대해 "LG전자 뿐 아니라 부품회사까지 함께 들어갈 수 있도록 공장부지를 찾다보니 조금 늦은 것"이라고 말했다.

[CES 2018]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미국 공장 4분기 가동…스마트폰 사업 조정할것"(종합)



조 부회장은 "지난해 올레드 TV를 전년 대비 2배 판매했다"며 올해는 그 두 배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올레드 진영도 확대됐다"며 "지난해 말 13개 업체가 올레드 진영에 함께했고 올해는 2개 업체가 추가로 올레드 TV를 출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로봇, 2~3년내 수익사업 만든다"=조 부회장은 "2~3년 내 로봇사업이 수익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각국 공항, 국내에선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로봇을 계속 만들어달라고 요청해오고 있다"며 "이러한 요구를 다 대응하지 못할 정도"리라고 말했다. 이어 "인력을 계속 보강해나가고 있다"며 "기업인수합병(M&A), 지분 참여 등을 통해 기술력도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18)'에서 기존 안내·청소·잔디 로봇·허브 로봇에 더해 서빙·포터·쇼핑카트 로봇을 추가로 공개했다. LG전자는 이들 로봇을 '클로이'라는 브랜드로 묶고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공개했다.


조 부회장은 LG전자 로봇 사업의 큰 틀을 두가지로 봤다. 조 부회장은 "생활용 로봇, 공공로봇을 개발해나갈 것"이라며 "생활로봇은 가정 안에서 재밌거나 편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공공로봇은 실제 사람들이 하기 힘들어하거나 불편함을 해소해나가는 방향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의 어려운 점에 대해선 "다른 회사보다 빨리 하려다보니 새로 등장하는 기술, 아이디어를 어떻게 반영해야 하는지가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CES 2018]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미국 공장 4분기 가동…스마트폰 사업 조정할것"(종합) ▲데이비드 반더월 LG전자 부사장이 클로이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원다라 기자)


◆"LG 스마트폰 차기작 G7 출시 안할수도"=조 부회장은 "다른 회사가 스마트폰을 매년 출시한다고 따라내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스마트폰 브랜드를 바꿀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신모델이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G6등 기존 제품을 좀 오래 끌고 가는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상반기에 G시리즈, 하반기에 V시리즈를 출시해온 관행을 깨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다 맞을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고 대답했다.


조 부회장은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흑자 전환 시기에 대해선 "지난해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에서 모바일 사업에서 턴어라운드를 해내겠다고 말했지만 한 해 만에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면서 "턴어라운드를 해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좀 풀로 뛰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LG전자는 8일 공시한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연결 기준)에서 매출액 16조9697억원, 영업이익 3668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밝혔다. 다만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V30·Q 시리즈 등 신제품 판매에도 불구하고 2000억원 안팎의 적자를 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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