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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中 태양광 공장 방문…"1등 지위 유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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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방중 경제사절단 앞두고 中 태양광 공장 찾아
장남 김동관 전무, 금춘수 부회장 등 동행
한화그룹, 中 현지 생산액 2조·거래액 6조…"경제교류 활성화에 이바지"


김승연 한화 회장, 中 태양광 공장 방문…"1등 지위 유지해달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앞줄 가운데)이 11일 오후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 위치한 한화큐셀 치둥 공장을 방문해 기념석 제막식을 가졌다. (왼쪽 두번째부터) 이구영 경영기획실 전무,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금춘수 부회장, 김승연 회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남성우 한화큐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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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장강(長江·중국명 창장)의 뒷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낸다는 중국 명언이 있습니다. 장강에 위치한 이곳 치둥 공장이 미래 태양광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 큰 물결이 되어주세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 참가에 앞서 그룹 태양광 사업의 중국 거점인 한화큐셀 치둥 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회장의 중국 공장 방문은 2010년 인수 후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을 만나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1등 지위를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11일 오후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 위치한 한화큐셀 치둥 공장을 방문했다. 장남이자 한화큐셀을 이끌고 있는 김동관 전무도 동행했다. 김 회장은 이날 공장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제품과 공장운영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인수 초창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공장으로 거듭난 것에 대해 치하했다.


김 회장은 "각 나라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특장점을 잘 살려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 1등인 한화 태양광 사업의 지위를 강화해달라"며 "중국 현지의 협력업체ㆍ고객들과 동반 성장을 위한 관계 구축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중국 현지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적극 실천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화큐셀 치둥 공장은 한화그룹이 태양광 사업을 시작하던 2010년 8월 인수한 회사다. 한화그룹이 본격적인 태양광 사업을 시작해 현재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로 발돋움 하는데 디딤돌이 됐다. 한화그룹이 인수할 당시 셀 500㎿와 모듈 800㎿였던 생산규모는 현재 2.5GW까지 확대됐다. 모듈 불량률도 인수 당시 대비 약 60% 개선돼 중국 내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당 생산성도 2.85배 향상됐다. 여기에 2012년 독일 큐셀 인수로 선진기술까지 확보해 효과적인 품질 향상과 원가 경쟁력 제고를 이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그동안 태양광 사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쏟아왔다. 그는 태양광 사업이 "인류의 미래를 위해 장기적인 시각으로 고민하고 육성해야 할 사업"이라고 매번 강조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인 충북 진천의 태양광 셀 공장을 방문해 "국내 고용 증대와 태양광 산업의 전략적 육성이라는 사명감"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공장 방문 후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에 참가하기 위해 베이징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13일 열리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중국 정·재계 인사들과의 만남도 갖기로 했다. 베이징에 위치한 한화첨단소재 생산법인도 방문할 예정이다. 한화첨단소재는 베이징·상하이·충칭 등 중국 내 3곳에 생산법인을 두고, 현대·기아자동차뿐만 아니라 중국과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에 자동차 경량화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한화그룹은 한화큐셀과 한화첨단소재 외에도 중국 현지에 한화테크윈, 한화케미칼, 한화토탈 등 생산 법인을 두고 있다. 한화생명도 법인을 설립해 중국에서 보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중국 현지 생산액은 약 2조원에 달하며, 한화그룹이 수출입 등으로 중국과 거래하는 금액은 연간 약 6조원에 이른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중 간 경제 교류 활성화에 적극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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