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올림픽]①러시아 선수들, 평창에 올까

푸틴 대통령, 개인자격 출전 막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최종수정 2017.12.07 11:17기사입력 2017.12.07 11:17 김철현 디지털뉴스부 기자
메드베데바와 안현수

러시아 선수들의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것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러시아 선수들이 평창에 올 수 있는 길은 열렸다. 러시아 올림픽위원회의 최종 입장 발표가 남았지만 러시아의 '개인' 선수들이 평창을 누빌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6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어떤 봉쇄도 선언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원할 경우 그들이 개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막지 않겠다"고 했다. 이는 평창올림픽 참가를 '보이콧'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조직적 도핑 스캔들을 이유로 러시아 국가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금지하고 개인 자격 출전만을 허용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러시아 선수들의 평창올림픽 참가는 오는 12일 열리는 러시아 올림픽위원회의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의에는 올림픽 출전 후보 선수들과 코치, 개별 종목 협회 대표 등이 참석한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공언한 만큼 선수들의 참가를 막는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국 각 종목 협회와 선수들의 결정에 따라 평창올림픽에 올 면면이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러시아를 달궜던 올림픽 '보이콧' 찬반 논쟁과도 맞물려 있다. IOC의 결정을 러시아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은 참가를 거부할 수 있다. 반면 평생 올림픽만을 기다리며 준비했고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여기는 선수들은 개인 자격이라도 참가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등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은 평창올림픽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빅토르 안은 "평창올림픽은 4년 동안 준비한 무대"라며 개인 자격으로라도 평창 무대를 밝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면 피겨 여자싱글에서 역대 최고점을 올린 절대 강자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는 러시아 국기 없이 나서는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선수들이 평창에 오더라도 개인의 의사에 따라 참가 여부가 갈린 '반쪽' 선수단이 될 수 있는 셈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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