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21일 '95세' 생일…악재 속 조촐히 보낼 듯
최종수정 2017.11.15 09:50기사입력 2017.11.15 09:50 김현정 유통부 기자
롯데호텔 신관 34층 머무를 계획
2014년 경영권 분쟁 촉발 이후 잇딴 악재
이달 초 검찰이 '횡령·배임' 혐의로 10년 중형 구형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오는 21일 만 95세 생일을 맞는다. 신 총괄회장은 현존하는 재계 창업 1세대 가운데 최고령자다. 그러나 경영권을 둘러싸고 서로 등을 돌린 두 아들과 함께 비리 혐의로 기소돼 중형을 구형받은 상태여서 가족들과 조촐한 식사 자리만 가질 예정이다.

15일 롯데에 따르면 1922년생인 신 총괄회장은 만 95세 생일인 오는 21일 오랜기간 집무실 겸 거주지로 머물러 온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에 머무를 계획이다. 이날 자리에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는 신 총괄회장과 자리를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 총괄회장은 매년 생일(음력 10월4일) 마다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즐기며 가족 행사를 가져왔다. 그러나 2014년 말 신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되면서 시작된 경영권 분쟁 이후부터 마음 편히 생일을 보내기 어려워졌다.

2015년에는 하츠코 여사와 두 아들, 며느리 등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롯데호텔 34층에 모였지만 경영권 문제로 냉랭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지난해에는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연루 혐의로 구속, 수감됐고 신 회장은 일본에 머무르는 관계로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조촐히 생일을 보냈다.
올해의 경우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이달 초 검찰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해 신 총괄회장에게 징역 10년과 벌금 3000억원의 중형을 구형한 상태다. 그는 지난해 10월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 모녀에게 회사에 근무하지 않았는데도 508억원의 급여를 줬다는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영비리 혐의로 신 총괄회장과 신 전 부회장(5년),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0년), 신 이사장(7년), 서씨(7년)까지 검찰이 롯데일가에 내린 구형량만 39년, 벌금은 7525억원에 달한다.

현재 신 총괄회장은 고령인 탓에 정신이 또렷하지 않아 법정후견인(사단법인 선)을 두고 있으며, 2013년 집무실에서 넘어져 고관절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한 상태다. 지난달 말 서울가정법원은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거주지를 옮기라고 결정하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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