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군 4명, 귀순병사 향해 40여발 총격…후속조치 논의 중"(종합)
최종수정 2017.11.14 13:54기사입력 2017.11.14 13:54 이설 정치부 기자
송영무, 'JSA 北 총탄 처음 넘어왔나' 질문에 "맞다"
합참 "상황보고 늦은 것 사실, 실무진 과오…대응은 적절했다"

서욱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14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전날 발생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북한군 귀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14일 전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지역으로 귀순한 북한군 병사와 관련해 "북한군 4명이 40여 발 사격을 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서욱 합참 작전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어제 오후 3시 14분께 판문각 남쪽에서 이동하는 북한군 3명을 관측했고 이후 북한군 1명이 지프를 타고 돌진해 남쪽으로 오는 것을 식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서 본부장은 "북한군 3명과 적 초소에 있던 1명이 (귀순 병사를) 추격해 사격했고 40여 발을 사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보고했다.

또 "3시 31분에는 귀순자 1명이 군사분계선(MDL) (남쪽) 50m 지점에서 쓰러져 낙엽 사이에 들어가 있는 것을 식별해 대비태세를 격상한 뒤 3시 56분께 간부 3명이 포복으로 접근해 (귀순 병사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서 본부장은 "(귀순 병사가) 북측에 있을 때 사격이 시작돼서 MDL 통과 즈음까지 사격이 됐다. (MDL 남쪽으로 넘어온 후 사격이 계속됐는지 여부는) 계속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

송영무 국방장관이 14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전날 발생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북한군 귀순 상황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JSA에서 북한의 총탄이 우리 쪽으로 넘어온 최초의 사건 아니냐'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송 장관은 "북한군 4명이서 40발을 쏜 것이면 각자 10발 정도를 쏜 것"이라며 "(귀순 병사가) 50m를 뛰는 동안에 총소리가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초가 되지 않는 순간에 상황을 판단해 (위기를) 최소화하고 넘어온 병사에 대해서도 대처를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군의 대응을 평가했다.

후속조치에 대해서는 "군사정전위를 통해 북한 측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게끔 하겠다"며 "요구가 안 받아 들여지면 법적 조치를 하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의 조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상황보고가 지연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서 본부장이 "상황보고가 지연된 것이 사실"이라며 "저를 포함한 실무진의 과오가 있었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우리 군과 교전은 없었던 것과 관련해 서 본부장은 "JSA 교전 규칙은 두 가지 트랙으로 이뤄진다. (우리 군) 초병에게 위해가 가해지는 상황인지, 위기가 고조될 것인지를 동시에 판단한다"며 "대응을 적절히 했다"고 밝혔다.

귀순자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귀순자는 총상을 다섯 군데 입은 것으로 판단되며 어제 1차 수술을 했다"며 "2~3일 정도 관찰하고 재수술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병원의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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