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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귀순, 이국종 교수 “총상 5∼6곳…2차 3차 수술 필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북한군 귀순, 이국종 교수 “총상 5∼6곳…2차 3차 수술 필요” 13일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 군 병사의 수술을 맡은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와 군 관계자가 북한 군 병사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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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군 병사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북한군 병사는 이날 오후 3시35분께 판문점 JSA를 통해 귀순했다. 귀순 당시 팔꿈치와 어깨 등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 이후 북한군 병사는 4시40분께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 헬기로 이송돼 곧바로 수술실로 옮겨졌다.


북한군 병사의 수술은 중증외상치료 전문의 이국종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이날 오후 5시20분께 북한군 병사가 누운 침대를 직접 끌고 수술실로 향했다.

이 교수는 2011년 우리 군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인질을 구출한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 피랍 선박인 삼호주얼리호의 석해균 선장을 한국으로 후송해 완치시킨 의사다.


북한군 귀순, 이국종 교수 “총상 5∼6곳…2차 3차 수술 필요” 13일 오후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 헬기로 이송된 북한 군 병사가 수술실로 옮겨지는 모습.연합뉴스



이날 수술은 오후 5시께 이 교수의 집도로 시작됐다. 5시간에 걸친 수술에서 발견된 귀순 병사의 총상 흔적은 5∼6곳에 달한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수술을 마친 귀순 병사는 현재 개복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해 호흡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수는 “수술을 더 이어가면 환자가 체력적으로 버틸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 이날 수술을 마친 것”이라며 “환자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앞으로 2차, 3차 수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군 1명이 오늘 오후 3시 31분께 판문점 JSA 전방 북측 초소에서 우리측 자유의 집 방향으로 귀순했다"면서 "북한군은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팔꿈치와 어깨 등에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총성을 듣고 감시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3시 56분께 JSA내 MDL 남쪽 50m 지점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북한군을 발견해 신병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군 병사는 판문점 JSA 전방 북측 초소에서 우리 측 자유의 집 방향으로 귀순 중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쓰러진 상태로 우리 군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우리 군과 북한군 간의 교전은 없었다. 그는 병사(하급전사) 군복을 입고 있었으나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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