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형진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국정감사 중 신문지를 깔고 바닥에 누운 소식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노 원내대표의 행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 사법위원회 국감에 참석한 노 원내대표는 서울 구치소 내 과밀수용 상태를 보여주겠다며 이어붙인 신문지 두 장 반을 직접 바닥에 깔고 누웠다.
노 원내대표는 “서울구치소의 제소자 1인당 수용면적은 1.06㎡이다. 알기 쉽게 계산해보면 신문 2장 반인데 보여주겠다”라며 “제가 누운 걸 보면 알겠지만 (일반 제소자들은) 옆 사람과 닿을 수밖에 없다.”고 서울구치소의 수용면적을 지적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 친구신가?”, “신문지를 아이템으로 사용하시다니”, “김기태 감독 생각난다”, “눕회찬(누운+노회찬)” 등 노 원내대표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은 2015년 4월15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그라운드에서 누워 화제가 됐다.
한편, 이날 오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노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제법무팀 MH그룹이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에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라는 전날(18일) 미국 CNN의 보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오히려 박 전 대통령이 인권침해를 했다”며 “제소한다는 유엔인권이사회가 바로 박 대통령 시절 계속해서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석방하라고 하는 등의 여러 가지 인권에 관련한 권고를 했다. 단 한 건도 수용하지 않았으면서, 거기에 자신의 문제를 과장해서 제소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최형진 기자 rpg4566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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