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보고조작]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일문일답
최종수정 2017.10.12 17:07기사입력 2017.10.12 16:49 이민찬 정치부 기자
문 대통령 "국민들께 알리고 바로 잡을 필요있다"
"정치적 고려 없다…언제 발표했어도 의혹 있을 것"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박근혜 정부 당시 세월호 사고 당시 상황보고 일지를 사후에 조작한 정황이 담긴 파일을 청와대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청와대는 12일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관련 문서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사건 발생 당시 상황 보고 일지를 사후에 조작하고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을 사후에 불법 변경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임 실장의 일문일답
-문재인 대통령께도 보고가 됐나? 문 대통령의 반응은 어땠나?
▲오늘 오전에 보고 드렸다. 대통령께서도 국민들께 알리고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모든 국민적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공개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었다.

-9월27일 캐비닛에서 발견됐고 2주가 지났다. 이전에도 문건이 발견됐을 때는 뒤늦게 발표해서 정치적 논란이 있었는데 발표 시점이 늦어진 이유는?
▲청와대는 최근 국가위기관리 상황을 종합적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본지침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9월27일 발견한 것은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 책으로 돼있다. 내용에 임의로 빨간 줄 긋고 변경한 사실 보게 됐다. 제가 보고 받은 건 (9월27일) 아침 8시경이다. 아시다시피 긴 추석연휴. 그리고 처음에 위에 보고 시간의 조작 의혹도 그렇고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었다. 관련 사실 확인하는 데 최소한의 시간이 걸렸다. 제가 관련 사실 발견되는 대로 시점을 정치적 고려하지 않고 기록물은 이관하고 최소 절차 밟은 후에 공개 필요하다는 내용 공개하겠다는 원칙 따라서 말씀 드리는 것.

-어떤 의도인지 논의했나?
▲1보의 보고시점이 6개월 후에 보고서를 전부 수정했느냐에 대해서는 제가 설명드린 것보다, 달리 해석하긴 어렵다고 보인다. 보고 시점과 수습 관련 지시 시점의 시간적 간격을 좁히려는 게 아니었나 하는 짐작 외에는 다른 상상이 잘 되지 않는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당시 최초 보고 받았던 보고서 내용도 조작했나?
▲그건 저희가 확인할 수 없다.

-지침을 변경하고 사후에라도 법제처 심사를 받은 흔적은 없나?
▲법제처에 확인했는데 어떤 절차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임의 불법 변경으로 저희들은 확인했다.

-이전에 전 정권 자료들 전수조사했는데 왜 이번에 발견됐나?
▲지난번 관련 자료들은 이미 저희가 기록원에 다 이관했다. 오늘 발표한 내용도 아마 그때 같이 이관됐을 것으로 본다. 저희들이 워낙 많은 자료여서 일일이 다 보지 못한다. 위기관리기본지침 개정하는 과정에서 위기관리 개정지침이 이례적으로 볼펜으로 빨간줄 가있고 필사돼 있는 과정을 좇는 과정에서 해당 파일 다시 확인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연장 관련 의혹 나올 것 같다. 수사의뢰 대상은 누구인가?
▲그 판단은 수사기관이 해야 할 것 같고, 시점은 아마 어느 날 (발표)했어도 비슷한 정치적 의혹은 제기할 수 있다고 본다. 저희가 일관되게 하고자 하는 것은 관련 자료가 예상하지 못했던 자료들 확인되면 최소 절차를 거쳐서 이관하고 있고, 발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역시 가장 빠른 시점 안에 하고 있다. 이렇게까지 사사로이 국가 기록들을 함부로 다루고 국정농단을 할 수 있었을까. 성격의 심각성 때문에 반드시 밝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계로 삼아야겠다는 취지.

-국가위기관리지침 불법 변경과 세월호 상황일지 보고 조작이 같은 날 발견됐나?
▲아니다. 9월27일 발견한 건 위기관리기본지침의 이상한 점을 본 것이다. 공용폴더 전산파일에서 상황보고 일지가 사후에 조작된 의혹을 보게 된 것은 10월11일이다.

-세월호 상황일지 보고는 시점이 다른 것만 확인했나? 내용은 그대로인가?
▲1보, 2보, 3보까지 내용은 동일한 것으로 확인했다.

-파일 작성자가 확인되나?
▲그럴 여유가 없었다, (누가 지시했는지) 저희가 예단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 세월호 유족들께 청와대 비서실장으로서 전할 말씀은 없나?
▲다른 기회에 말씀 드리겠다.

-전 정권 관계자들에게 확인했나?
▲그런 절차는 따로 밟지 않았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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