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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방심위 음란물 삭제 요청 거부…네티즌 "외국 기업에 왜 간섭?"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텀블러, 방심위 음란물 삭제 요청 거부…네티즌 "외국 기업에 왜 간섭?" 최근 몇 년 사이 인터넷 음란물의 온상으로 지적받고 있는 텀블러(Tumblr)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협조 요청을 거절한 사실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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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하균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인터넷 음란물의 온상으로 지적받고 있는 텀블러(Tumblr)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협조 요청을 거절한 가운데 네티즌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지난해 8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텀블러 측에 "최근에 성적으로 노골적인 많은 동영상이 텀블러에 업로드되고 있어 텀블러는 한국에서 새로운 포르노 사이트로 오해받게 되었다"며 "불법 콘텐츠에 대한 대응에 협력을 요청 한다" 메일을 보냈다.


이에 텀블러 측은 "텀블러는 미국 법률에 규제받는 회사"라며 "텀블러는 대한민국에 실제 존재하지 않아 관할권이나 법률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텀블러는 광범위한 표현의 자유를 허용" 한다면서 "현재로서는 사내 정책을 위반하지 않는 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 답변했다.


텀블러는 최근 몇 년 간 새로운 음란물의 온상으로 지적돼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성매매·음란'정보에 대한 시정 요구 건수는 2015년, 트위터가 1만165건으로 가장 많았고 텀블러는 9477건으로 이 보다 적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트위터가 6853건으로 전년대비 감소한 반면 텀블러는 4만7480건으로 5배 가량 급증해, 전체 '성매매·음란' 정보 시정요구의 58%를 차지했다. 올해의 경우 텀블러는 6월까지 2만2468건의 '성매매·음란' 정보 시정요구를 받아 전체의 74%를 기록했다.


한편 이와 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외국기업에 왜 간섭해?(boos****)" "눈 가리고 아웅하냐(gfla****)" "대체 포르노를 그렇게 극렬히 막으려는 이유가 뭐냐?(leej****)" "성인용품도 불법인 나라(gran****)" "우리나란 규제가 너무 심해(hers****)" "표현의 자유 해친다고 블랙리스트 주범 구속해놓고 뭔 소리냐?(shin****)"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반면 "그렇게 자랑스레 텀블러 옹호할거면 애들이랑 같이 봐라(mcho****)" "서비스 폐쇄해야 한다(disg****)" "접근 차단에 한 표! 텀블러 너무 심함(csch****)" "남의 사진 몰카, 지인 사진 등 심하다. 미성년자 접근도 쉬우니 규제가 필요하다(star****)" 와 같이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하균 기자 lam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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