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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연료전지 사업부 가치 '3500억' 추정… 본격 성장궤도 진입 전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하나금융투자는 24일 두산의 주요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연료전지 사업부 가치를 3500억원 대로 추정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신규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오진원 연구원은 " 두산의 기업 가치를 분해해 보면 우려감이 존재하는 두산중공업 등 자회사 지분가치 대비 자체사업 기여도가 단연 높고 자체사업 내 전자사업 호조 및 연료전지 사업 성장여력 부각이 예상된다"며 "연말 배당수익률 3.8%와 올해와 내년 자사주 각 5% 소각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투자 시점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두산의 연료전지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는 근거로 정책 드라이브 강화, 경쟁환경 완화, 구매자 설치여건 개선 등을 꼽았다. 우선 발전사 신재생에너지 의무 공급 비율인 RPS는 2018년 이후 매년 1%포인트 상향돼 2023년 10%에 도달할 예정이다. 새 정부의 국정 5개년 계획에 따라 추가 상향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어 포스코에너지와 두산으로 양분된 국내 연료전지 시장은 현재 포스코의 연료전지 사업 손실 확대와 사업 정체로 두산의 신규 수주 우위가 두드러지고 있다.

오 연구원은 "연료 전지 구매회사는 전력, REC, 열매출이 발생하는 한편 LNG가 핵심 원가인데 LNG 가격 하락으로 SMP 매출과 원가가 동시에 하락했으나 REC매출은 되레 상승해 경기그린에너지 등 연료전지 구매회사의 수익성은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시장 조성에 따른 연료전지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의 연료전지 사업부의 가치는 3500억원대로 추정됐다. 핵심은 앞으로 수주를 가정한 것으로 3가지 시나리오별로 2507억원에서 5330억원으로 수준. 오 연구원은 "기본 가정은 매년 신규계약 80~110MW의 수주를 가정한 것"이라며 "RPS비율 상향으로 매년 70~90MW 증설이 요구되고 발전소 이외 일반기업과 미국 수주를 감안시 달성 가능한 수치"라고 말했다.


전자 사업의 호조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FPCB 고도화에 따른 구조적인 FCCL 수요 증가로 2017년 영업익은 49% 증가한 1195억원, 2018년은 31% 증가한 1565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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