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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문고리 3인방 정호성, 눈물 흘리며 증언거부…“심정 고통 감당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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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문고리 3인방 정호성, 눈물 흘리며 증언거부…“심정 고통 감당할 수 없다”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눈물을 흘리면서 증언을 일체 거부했다.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물로 최순실 씨에게 청와대 문건을 유출시킨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18일, 정 전 비서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정 전 비서관은 눈물을 흘리면서 이날 “제가 오랫동안 모신 대통령께서 재판을 받는 참담한 자리”라며 “심정 고통을 감당할 수 없다”며 증언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후 정 전 비서관은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된 사실 등에 대한 검찰과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모든 질문에 일체 답변을 거부했다.


재판이 끝나기 전 발언권을 얻은 정 전 비서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 마디 하고 싶다”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왜곡되고 잘못 알려진게 너무나 많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가족도 없으시고 사심 없이 24시간 국정에만 올인하신 분”이라며 “부정부패나 뇌물에 대해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결벽증을 가졌다”고 말했다. 또 “최씨에게 문건을 건낸 건 맞지만, 대통령이 지시하신 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날 정 전 비서관이 발언 도중 수차례 울먹이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자 방청석에 앉아있던 박 전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도 울음을 터뜨렸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55)도 재판 종료 전 재판 진행 상황을 밝히는 과정에서 한동안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정 전 비서관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박 전 대통령 지시로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기소됐다.




디지털뉴스본부 최희영 기자 nv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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