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궐련형 전자담배 다음달 나올까…'아이코스·글로' 대항마 출격
최종수정 2017.09.14 09:33 기사입력 2017.09.14 09:33 이선애 유통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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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 "KT&G, 궐련형 전자담배 다음달 출시 전망"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BAT 글로 소비자 반응 좋아
KT&G, 국회 세금인상 논의로 출시 시기 조율중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궐련형 전자담배인 아이코스와 글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KT&G도 다음달 대항마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KT&G는 당초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시점을 9월이나 10월로 잡았다가 국회에서 세금 인상 논의가 시작되면서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궐련형 전자담배 수요가 예상보다 많아지며 마음이 급해진 KT&G가 세금인상 논의가 끝나는대로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게 시장의 관측이다.

14일 한유정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 특허 출원 및 심사를 이미 지난해 완료했다"면서 "KT&G 궐련형 전자담배는 외관은 아이코스와 비슷한 스틱타입과 유사하나 KT&G의 주 경쟁력인 캡슐 제조 기술 적용을 통해 시장에 침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KT&G는 당초 9월 혹은 10월 초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었다.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브리티시 아메리칸 타바코(BAT) '글로'와 다른 형태의 궐련형 전자담배 개발도 지난해마쳤다. 하지만 국회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세금 인상안이 논의되면서 KT&G의 출시가 연기됐다. 지난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현재 126원(1갑, 연초 6gㆍ20개비) 수준인 궐련형 전자담배 개별소비세를 일반 담배와 동일한 594원으로 올리는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 대표발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세소위에서 합의가 이뤄졌지만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미궁에 빠진 상태다.

KT&G가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가운데 아이코스와 글로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양새다. 필립모리스는 지난달 21~27일 서울 내 아이코스(IQOS) 주간 점유율은 5%를 상회 했다고 발표했다. 아이코스는 현재 부산, 광주 등의 4개 도시와 서울 지역 세븐일레븐ㆍ미니스톱, 신라면세점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아이코스의 올해 점유율을 9월 1.6%, 10월 1.9%, 11월 2.1%, 12월 2.3%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BAT의 글로도 8월 가로수길,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번 주부터 서울지역 GS25편의점에서 판매 시작했다.

한편 식품의약안전처는 지난 7월 아이코스의 유해성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FDA의 담배제품센터에서도 지난 5월 필립모리스 측으로부터 연구 자료 등의 신청서를 접수해 유해성을 조사 중이다. 이탈리아 정부, 뉴질랜드 보건당국, 영국 공중보건국은 궐련형 전자담배의 일반담배 대비 낮은 유해성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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