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유치원' 60개→90개 확대…다문화 가정 자녀 성장 지원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다문화 가족 자녀들을 위한 '다문화 유치원'이 60개에서 90개로 늘어나고 '다문화 중점학교'가 180개교에서 200개교로 확대된다. 또 학령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재다능 프로그램' 운영기관을 24개소로 늘리고 '다문화 예비학교'도 22학급 확대하는 등 다문화 가족 자녀들의 적응을 돕는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21일 열린 제14차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제2차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에 따른 2017년도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다양한 문화가 있는 다문화 가족 구현 ▲다문화가족 자녀의 성장과 발달지원 ▲결혼이민자의 사회경제적 진출 확대 등 6대 영역 799개 과제로 소요되는 예산은 총 1506억원이다.

시행계획에 따른 주요 사업은 다문화 가족 자녀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다문화 유치원은 지난해 12개 시·도 60개원에서 올해 17개 시·도 90개원으로 확대 운영된다. 다문화 유치원은 다문화 가정 자녀들도 함께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이 지원되는 유치원이다.

중도입국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 예비학교'도 138학급에서 160학급으로 확대하고 '찾아가는 예비학교'를 운영해 중도입국 자녀 정보를 법무부가 교육부에 제공해 공교육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가족생활과 사회경제적 진출 확대를 위해 결혼이민자 대상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12개에서 26개로 확대하고 고용센터 내 담당인력을 109명에서 115명으로 확대해 취업 지원을 강화한다. 아울러 '결혼이민자 정착 단계별 지원 패키지 프로그램'을 78개소에서 100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다문화 중점학교는 180개교에서 200개교로 늘어나며 다문화 교육 내용이 초등 3~4학년, 중·고교 일부 교육과정에 포함 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