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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토론 질타에 진보정당으로서 당연한 질문"


정의당 당원들이 심상정 대선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질문한 ‘증세’ 질문 내용을 두고 당내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19일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KBS 주최 제19대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서 문 후보를 향해 "문 후보의 복지공약이 매우 많은데 증세 계획은 전혀 안나옵니다. 결국 증세없는 복지라는 박근혜 정부 기조 따라가는거 아닌가?"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아까 증세 말했다. 방금 아까 조세 질문에서 제가 모두 1번으로 설명해 드렸다.”고 답했다.


심 후보는 “ 구체적 재원 마련대책을 발표 안 했다” 고 반박하자 문 후보는 “그것은 정책본부 발표를 봐라. 전체 167조원 해서 다 발표했다.”며 심 후보와 문 후보는 한동안 ‘증세 공약’ 을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


이와 관련해 현재 정의당 당원게시판에는 "탈당입니다", "심상정 후보의 오늘 토론회는 정말 심각합니다. 이래서는 안 됩니다"라는 게시물이 올라왔고 1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글쓴이는 "오늘 심상정 후보의 토론 내용을 들어보면 10여 년전 민주정권의 문제점을 캐고 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따지고 책임지라고 하더군요"라며 "그게 최선인가요"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서 "적폐부터 청산하고 정의를 세우고 민주주의를 다시 찾아야 하는 게 먼저 아닌가요"라며 "심상정 후보에게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 생각해 주세요. 오늘 심상정 후보의 토론은 실패입니다. 다음 토론 때는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박원석 정의당 공보단장은 "심 후보가 진보정당으로서 당연히 검증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 질문한 것이다. 그 문제에 대해 문 후보가 준비 안 된 모습을 많이 보였다"며 "특히 중요한 복지 공약이 불과 일주일 사이에 대상과 재원 규모가 줄어들었다면 문제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되물었다.


이어 "물론 정의당 내에서도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도 결국 정의당이 그만큼 자유로운 정당이라는 걸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 당원은 "문재인 편 못 들어서 안달이신 분들은 하루라도 빨리 탈당해주세요. 저는 심상정 후보가 대선에 완주하여 최고의 결과를 내놓는 것이 매우 당연하다고 봅니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윤재길 기자 mufrook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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