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한나라당 유력후보인 나경원 최고위원이 일본 자위대 행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인터넷에 유포된 동영상은 나 최고위원이 초선의원 시절인 지난 2004년 6월,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 자위대 창립 50주년 행사에 참석한 장면을 담고 있다. 영상이 유포되자마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나 최고위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위대 행사 참석했다는 비난글이 많네요. 정황은 이렇습니다. 초선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 행사 내용을 모른 채 갔다 현장에서 뒤늦게 알고 뒤돌아 왔습니다. 처음 이 문제가 제기됐을 때 답변한 후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명에 나섰다.
이어 "그 이유는 이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변명처럼 보일까 우려가 되기도 했고, 행사 내용을 미처 살피지 못한 저의 불찰도 있었기 때문"이라며 "오늘 트위터에 속 시원하게 얘기를 해달라는 요청이 많아 이렇게 다시 한번 글을 드립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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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동영상을 본 트위터 이용자들은 "나경원 자위대 동영상을 보면 얼버무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옷차림새나 걸음걸이로 봐서 자위대 출범 기념식 서울 행사를 규탄하러 간 것 같지는 않다"며 여전히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다.
또 동영상엔 기자가 나 의원을 따라가며 "무슨 행사인지 알고 오신거냐"고 묻자 "자위대..무슨.."이라고 답하는 모습이 나와 나 최고위원이 자위대 행사인 줄 알고 간 것으로 네티즌들은 추정하고 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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