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만 1521개…8년 공들인 세계서 가장 복잡한 시계
수정 2025.04.02 10:55입력 2025.04.02 10:55
8년간 연구 끝 공개
바쉐론 콘스탄틴 "혁신의 걸작" 자평
소형화 강점…직경 크기 45mm
캐비노티에(Les Cabinotiers) 솔라리아 울트라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양면시계. 바쉐론 콘스탄틴.스위스 시계 제조업체 바론 콘스탄틴이 역사상 가장 복잡한 기계식 손목시계를 선보였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에서 열린 시계 박람회 '위치스 앤 원더스'에서 바쉐론 콘스탄틴은 1521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캐비노티에(Les Cabinotiers) 솔라리아 울트라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양면 시계를 공개했다.
캐비노티에(Les Cabinotiers) 솔라리아 울트라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양면시계. 바쉐론 콘스탄틴.이 시계는 세 가지 방식으로 시간을 측정할 수 있다. 일반적인 24시간 하루, 항성시(지구가 자전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태양시 약 4분 짧음), 그리고 태양일(태양을 기준으로 삼은 하루의 길이)이다.
앞면에는 최대 5개의 컴플리케이션을 표시하는 카운터 2개를 포함한 총 4개의 카운터를 배치하고, 뒷면에는 스카이 차트와 크로노그래프(스톱워치) 기능을 결합했다. 시계 다이얼은 흰색, 검은색, 회색 등 색상을 대비되도록 배치해 가독성을 높였다.
시계는 41개의 컴플리케이션, 5가지 천문 기능, 웨스트민스터 차임의 미닛 리피터(소리로 시간 알려주는 기능)를 갖췄다. 시계학에서 컴플리케이션은 그레고리력이나 달의 위상 표시와 같이 표준 시간 표시 기능을 넘어서는 모든 기능을 의미한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8년간의 연구 및 개발 과정을 거쳐 완성된 이 시계를 '혁신의 걸작'이라고 설명했다. 외관도 특별한데, 시계 케이스는 18캐럿 화이트 골드로 만들어졌으며 여러 개의 사파이어디스크와 200개 넘는 보석이 들어갔다.
캐비노티에(Les Cabinotiers) 솔라리아 울트라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양면시계. 바쉐론 콘스탄틴.솔라리아 울트라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의 또다른 특징은 '소형화'에 있다. 지난해 바쉐론 콘스탄틴은 태음태양력을 표시하는 중국력을 포함한 63개의 컴플리케이션을 갖춘 '버클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버클리)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시계는 가장 복잡한 시계로 기록되기도 했던 모델이다.
버클리 모델이 바쉐론 콘스탄틴이 최근 출시한 모델보다 22개 더 많은 컴플리케이션을 갖췄지만, 시계 직경은 배 이상 크다. 솔라리아 울트라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의 직경 크기는 45mm, 두께는 14.99mm에 불과하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스타일 및 유산 디렉터인 크리스티안 셀모니는 "소형화의 위업"이라며 "디자인 과제는 손목에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을 만큼 작은 케이스에 시계의 기능을 담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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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무진' 이재용, 중국 이어 일본 방문…AI·반도체 협력 행보
수정 2025.04.02 13:26입력 2025.04.02 12:59
이재용 회장 "5~6일 일본 방문"
방중 이어 글로벌 경영 보폭 넓혀
손정의 회장과 '스타게이트' 논의하나
반도체 소부장과 기술 협력 가능성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미국이 통상 질서를 재편하는 상황에서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일본 내 주요 기업들과의 접촉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전세기가 전날 오후 서울 김포공항을 출발해 일본 오사카에 도착했고, 또 다른 전세기는 이날 오전 도쿄에 착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주로 활용하는 전세기 두 대가 모두 일본으로 향한 셈이다.
이 회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만나 "지난주 중국에서 일주일간 있었다"며 "오늘은 또 5~6일 일본에 간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 이 회장은 글로벌 경영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는 중국을 방문해 베이징 샤오미 전기차 공장, 선전의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 본사 등을 둘러봤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면담에도 참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 하고 있다. 2025.3.28. 강진형 기자이번 일본 방문에서는 현지 주요 재계 인사들과의 접촉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 회장은 2023년 윤석열 대통령 방일 일정에 동행해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삼성 일본 협력사 모임인 'LJF'의 30주년 교류회를 주재한 바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만남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2월 이 회장은 방한한 손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와 3자 회동을 했고, 인공지능(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달 31일 오픈AI는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400억달러(약 58조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AI 주도권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손 회장이 미국 중심의 생태계 강화에 발맞춰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투자에는 미국 내 AI 생태계 주도권 확보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복귀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회장의 일본 출장 역시 글로벌 AI·반도체 공급망 재편 흐름과 맞물린 행보로 읽힌다. 삼성전자는 최근 일본에 반도체 패키징 기술 연구센터 '어드밴스드 패키징 랩(APL)'을 설립하고 일본 소재·부품·장비 업체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출장 중 관련 기업들과의 접촉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손 회장과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소프트뱅크가 미국 오픈AI에 투자한 배경과 향후 AI 생태계 내 한·미·일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의 일본 일정과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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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원을 가장 멍청하게 쓰는 법"…서민 우롱설까지 나온 이것은 '컵인가, 가방인가'
수정 2025.04.03 13:37입력 2025.04.02 21:40
발렌시아가 '커피컵' 디자인의 클러치백 논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일회용 종이컵 모양의 가방을 약 800만원의 가격에 내놓아 논란이 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발렌시아가는 최근 '9AM 커피컵 클러치백'이란 이름의 가방을 출시해 패션업계에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이 가방은 발렌시아가가 '초현실적' 디자인 핸드백 시리즈 중 하나로 내놓은 것으로, 커피를 마실 때 흔히 사용하는 일회용 종이컵 모양으로 디자인됐다.
발렌시아가가 출시한 ‘9AM 커피컵 클러치백’. 발렌시아가 홈페이지 캡처해당 가방은 미국에서 5750달러(약 841만원), 영국에서 4350파운드(약 82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판매가가 807만원으로 책정됐다. 뉴욕포스트는 해당 가방에 대해 "단 한모금도 마실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 한 잔"이라고 표현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결혼을 앞둔 로렌 산체스가 커피 컵을 든 모습이 포착됐는데, 알고 보니 이 가방을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누리꾼들의 의견도 분분했다. 가방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독특하고 재미있는 가방이지만 이걸 들고 다니는 건 어리석어 보인다. 누가 이런 걸 사는지 정말 궁금하다" "심지어 끈도 없고 그냥 컵일 뿐" "공원에 실수로 두고 가면 바로 버려질 듯" "6000달러를 가장 멍청하게 쓰는 법" "장난이라고 하면 재미는 있지만, 너무 비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진지하게 부자들이 일반인들을 놀리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발렌시아가에서 출시한 '테이프 팔찌'. 틱톡 캡처발렌시아가가 논란이 되는 디자인으로 입방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겨울 컬렉션에서는 쓰레기봉투 모양의 가방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고, 쇼핑백 스타일의 토트백, 감자칩 봉지 모양의 지갑, 하이힐 모양 클러치 등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3월에는 문구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투명 테이프와 흡사한 모양의 팔찌를 선보였는데, 발렌시아가 로고가 박혀있다는 이유로 가격은 3000유로(약 460만원)에 달해 논란이 됐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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