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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이 잔을 피할 수는 없나 싶어…이재명은 도덕 리스크도 문제"

수정 2025.03.28 09:12입력 2025.03.28 09:12

김문수, 탄핵 국면서 여권 대권주자 1위
"탄핵 각하·기각돼 윤 대통령 복귀 기도"
정치인 운명에 대해 "마음대로 못 피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여권의 대권주자로 치고 올라온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통령을 한다고 해 본 적도 없고, 기대한 적도 없다"면서도 “‘이 잔을 피할 수는 없습니까’하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26일 '월간중앙' 인터뷰에서 "탄핵이 각하 또는 기각돼서 윤 대통령이 훨씬 더 겸손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직무에 복귀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조용준 기자

김 장관의 '잔' 비유에 대해 '그 잔을 거부할 수도 있냐'고 월간중앙 기자가 되묻자, 그는 “‘피할 수 있으면 피하게 해 주십시오’ 하는 게 제 마음인데 그게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다”라며 조기 대선이 이뤄질 시 출마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장관은 “김문수는 좌(노동운동)에서 우(국민의힘)로 온 사람”이라며 “중도를 거치지 않고서는 좌에서 우로도, 우에서 좌로도 갈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중도 확장성은 생업에 바쁜 서민 확장성이고, 저는 누구보다 서민의 처지와 아픔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중도층이라는 게 뭔가. 사회적 약자, 형편이 어려운 분, 소외됐다고 생각하는 호남분들이 중도”라며 “그분들과 함께 호흡하고 생활했던 사람이 바로 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집사람이 전라도(전남 고흥) 출신이고, 노동운동으로 수감돼 목포교도소에서 1년, 광주교도소에서 1년 등 2년간 전라도에서 산 사람이 저”라며 “노동자, 서민의 삶에 누구보다 더 가까이, 오래 함께했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사법 리스크도 문제지만 도덕 리스크도 큰 문제”라며 “형님을 정신병원에 집어넣고, 형수에게 욕설하는 것은 도덕으로 봐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탄핵을 29번 한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주변에서는 왜 또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갈까”라고 주장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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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車관세, 대당 800만원 이익감소…현대차·기아 주가엔 선반영"
수정 2025.03.28 10:06입력 2025.03.28 08:32

현대차·기아, 현대모비스 투자의견 '매수' 유지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업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수입차 25% 관세를 전액 비용으로 흡수할 경우 대당 800만원가량의 이익 감소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는 하나증권 분석이 나왔다. 다만 관세 이슈가 최근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태인 만큼 현대차·기아, 현대모비스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28일 '자동차- 미국 수입자동차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 보고서에서 "미국의 관세가 부과되는 과정에서 물량, 이익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송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가 내달 2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해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대해 "초기 2.5%에서 25%까지 상승 가능하다"며 "자동차뿐 아니라 엔진, 변속기 등 핵심 자동차부품까지 적용되고, 필요시 관세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4월 결정될 국가별 상호관세가 추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한국 자동차업체들은 부정적 여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2024년 기준 한국 자동차의 대미 수출(143만대)은 전체 수출(278만대)의 51%, 전체 생산(413만대)의 35%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평균 수출가격이 2만3000달러인데, 이를 기준으로 25% 관세가 부과되고 판매가격으로 전가하지 못해 전액 비용으로 흡수할 경우 대당 800만원 정도의 이익 감소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대미 수출을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기아가 101만대, 한국GM이 41만대다.

그는 "완성차들은 단기적으로 판매가격 인상, 중장기적으로 현지생산 확대를 통해 (관세에)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수입차 가격 상승으로 미국 내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도 지적했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에 대해서는 "핵심 부품군에 대한 관세를 부과받게 돼 현지 가격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고, 완성차의 수출감소 여부에 따라 납품 물량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송 연구원은 이미 자동차 관세 이슈가 국내 주가에 많이 선반영돼 있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관련 이슈가 몇 달 간 지속되면서 완성차 주가가 15%~20% 하락하는 등 선반영돼왔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 이익 모멘텀의 약화는 아쉽지만, 시장의 우려가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반영된 후 자동차 업계의 대응(현지생산확대, 가격인상 등) 및 기술 진전 등이 가시화되는 과정에서 주가도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며 목표주가로 각각 28만원, 14만원, 31만원을 제시했다.


같은 날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이번 관세 조치는 (미국 업체도 피하지 못하고) 모든 완성차 업체들의 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트럼프 1기에 관세 위협과 철회를 반복했다는 점, 관세 부과로 인한 미국 완성차들의 손실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지속 가능한 관세 정책이라 판단되지는 않지만,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는 연간 7조원, 4조원 수준의 부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환율 수준에서 연간 1조5000억~2조원 수준의 환율 효과가 예상되기에, 관세로 인한 부정적인 효과 일부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KB증권은 '무차별적 관세라 오히려 낫다'는 분석을 내놨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관세 부담이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은 높아졌다"며 "미국 현지화가 된 기업이라면 관세 부담보다 가격 상승의 반사 수혜가 클 수도 있다. 현대차그룹도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의 생산을 늘림으로써 관련된 피해를 줄이고 수혜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관세 부과로 인한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 감소폭은 연간 3.4조원, 2.3조원으로 예상된다"면서도 "HMGMA의 생산대수가 늘어남에 따라 피해는 줄어들 것이다. HMGMA 생산이 50만대까지 늘면 오히려 관세가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HMGMA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전략적 생산기지이자,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발표한 201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핵심 거점이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는 ‘트럼프 2.0-매크로 및 주요 산업별 영향과 전망’ 세미나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별로 관세 여파가 상이하게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글로벌 판매량 및 미국시장 의존도, 미국수입물량 비중, 미국 잉여 생산능력(Capa), 수입물량의 지역별 구성, 환율을 꼽았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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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새우 썼다던 백종원 덮죽…논란 일자 뒤늦게 수정
수정 2025.03.28 08:21입력 2025.03.28 08:21

"베트남산 흰다리새우는 통상 양식"
지적 일자…더본 측 광고 문구 수정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유튜브 채널 '백종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자사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 내 제품 원산지 허위광고 의혹으로 입건된 데 이어 또 다른 제품에서도 같은 의혹이 제기돼 추가 고발당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전날 '더본코리아 덮죽 광고, '자연산 새우' 표기 강남구청에 추가 신고했다'는 고발인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더본코리아 덮죽 광고에 '자연산 새우'를 표기한 건 허위사실"이라며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명확히 하기 위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강남구청에 형사 고발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해당 광고에 대해 유선으로 신고했고 현재 특별사법경찰관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허위 광고 표기는 지난 25일 모두 수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백종원 더 신촌스 덮죽. 더본코리아 제공

문제가 된 덮죽 제품은 백종원 대표가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했을 당시 출연한 유명 맛집 레시피를 활용해 개발된 간편식 제품 중 하나인 더 신촌스 덮죽(The 신촌's 덮죽)이다.


해당 제품이 판매되던 쇼핑몰 등을 보면 '국내산 다시마, 새우, 멸치를 사용해 만든 특제 비법 죽육수', '덮죽 토핑의 화룡점정 자연산 새우' 등 내용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그런데 제품 내 표기된 원재료명에는 국내산인 것처럼 소개된 새우가 '베트남'산으로 표기됐다.


자연산이라고 설명한 것 역시 문제로 지적됐다. A씨는 "우리나라에 수입·유통되는 베트남산 흰다리새우는 양식 원료 품목임에도 광고엔 '자연산 새우'로 표기해 소비자가 원재료 품질과 출처를 오인하게 했다"고 짚었다.


문제가 제기되자 더본코리아는 지난 25일 해당 제품 소개 문구를 '국내산 다시마를 사용해 만든 특제 비법 죽육수', '덮죽 토핑의 화룡점정 통통한 새우'로 수정한 상태다.


A씨는 "단순한 표시 실수나 자율 시정 문제가 아닌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입법 취지를 중대하게 훼손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사례로 인식되기를 바란다"며 "사회적으로 신뢰를 형성해 온 인물이 표시·광고 주체로서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만큼 관할 행정기관인 강남구청이 '행정조치가 불가능한 경우에도 형사 고발이라는 단호한 방식으로 대응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더본코리아 ‘덮죽’ 광고 문구 변경 전후. 온라인 커뮤니티

더본코리아의 원산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백종원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한 뒤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빽다방이 지난해 1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농산물 우리 빽다방'이라는 문구로 '쫀득 고구마빵'을 홍보한 것이 문제가 됐다. 해당 광고만 보면 빵이 국산 원재료를 쓴 것으로 보이지만 같은 제품을 홍보한 또 다른 광고물에는 '중국산 고구마가 일부 포함돼있다'고 기재돼 있었다. 또 국내 농가를 돕는다는 취지의 말을 하며 소개한 간편식 닭 제품에 브라질산 닭이 들어가 있는 점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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