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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살기 불안해요”…월세 100만원 넘는 소형 오피스텔 역대 최다

수정 2023.07.12 08:25입력 2023.07.12 08:25

월세 100만원을 웃도는 서울 소형 오피스텔 거래가 처음으로 2000건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전세보증금 반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월세 선호현상이 짙어진 여파로 풀이된다.



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 모습. [사진=연합뉴스]

12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서울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오피스텔 월세 거래 1만9169건 중 월세 가격이 100만원을 넘는 거래는 203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상반기 기준)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월세 100만원 이상 서울 소형 오피스텔 거래는 2019년 상반기 346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135건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0건을 돌파하는 등 급증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2032건으로 2000건을 넘기며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증가했고, 2021년(590건)과 비교하면 네 배 가량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소형 오피스텔 전체 거래 대비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이 비중은 2020년 상반기 3.5%, 2021년 4.2%, 2022년 5.8%로 소폭 상승했지만 올해에는 10.6%까지 치솟아 마찬가지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25개 자치구별 기준으로는 송파구의 월세 100만원 이상 소형 오피스텔 거래가 3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등포구 304건, 강남구 272건, 서초구 173건, 강서구 148건, 마포구 118건, 동대문구 117건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월세 가격이 가장 높은 소형 오피스텔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클래시안 아이비’ 41.05㎡(전용면적)으로 지난 4월 5일 전세보증금 1000만원, 월세 350만원에 월세 계약이 이뤄졌다. 이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그니티 여의도’ 45.23㎡는 지난 6월 9일 전세보증금7000만원, 월세300만원에 월세 계약됐다. 영등포구 당산동 ‘한강 더채움’ 57.69㎡도 지난 3월 27일 전세보증금 5000만원, 월세270만원에 거래가 체결된 바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월세 선호현상이 짙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 재산과 다름없는 전세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전세보다는 안전한 월세를 택하는 수요가 생기면서 고액 월세 계약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빌린 외제차로 재벌인 척…여성 감금해 수천만원 뜯어
수정 2023.07.12 14:21입력 2023.07.12 08:31

현금과 신용카드 빼앗아 명품 구매에 사용
차 수리비 등 다양한 이유로 돈 뜯어내

고가 명품으로 치장하고 고급 외제 차를 모는 등 재벌 행세를 하며 여성에 접근한 후 감금·협박해 돈을 뜯어낸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11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강도와 절도, 공갈, 사기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고가 명품으로 치장하고 고급 외제 차를 모는 등 재벌 행세를 하며 여성에 접근한 후 감금·협박해 돈을 뜯어낸 20대 남성이 구속됐다.[사진제공=부산 해운대경찰서]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9일부터 16일까지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여성 2명을 차량과 오피스텔 등에 감금해 현금 1500만원과 신용카드를 빼앗고, 신용카드로 2000만원 상당을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본가가 충청도에서 잘 나가는 집이다", "사업체 매출이 상당하다" 등의 말로 여성들에게 접근했다. 특히, A씨는 온몸을 명품으로 치장하고 빌린 외제 차를 타고 다니며 재벌 행세를 했다.


이렇게 여성들과 친분을 쌓은 A씨는 "네 탓에 차량이 고장이 났다. 수리비를 달라"는 등의 이유를 대며 여성들을 협박하고 거주지에 감금해 돈을 뜯어냈다.

A씨의 집에서는 2000만원 상당의 명품이 발견돼 모두 압수했다. [사진제공=부산 해운대경찰서]

경찰은 A씨가 연루된 또 다른 협박 사건을 수사하다가 이 같은 범행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A씨는 지난해 9월 해운대구 공유숙박업소 3곳을 이용한 뒤에 업주에게 미신고 영업 사실을 신고하겠다며 협박해 15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통신 명세, CCTV 영상 분석 등으로 A씨의 집을 특정하고, 잠복해 A씨를 검거했다. A씨의 집에서는 2000만원 상당의 명품이 발견돼 모두 압수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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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家 며느리가 공개한 '투샷'…이부진과 인연 재조명
수정 2023.07.12 16:12입력 2023.07.12 14:46

LVMH 총괄회장 셋째 며느리이자 데스트리 창업자
정준선 교수 결혼식서 든 가방으로 유명세

패션브랜드 '데스트리(DESTEREE)' 창업자인 제럴드 구이엇이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제럴드 구이엇은 세계적인 럭셔리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의 셋째 며느리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의 셋째 며느리이자 패션브랜드 데스트리(DESTEREE) 창업자인 제럴드 구이엇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한 사진을 개인 SNS에 공개했다. [사진=제럴드 구이엇 인스타그램]

12일 구이엇은 자신의 SNS에 "유행 선도의 허브가 된 한국에 진출해 매우 기쁘다"면서 이부진 사장,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 배우 이정재 등과 함께 한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여기에 구이엇은 "한국은 불과 2년 만에 세계 3대 시장 중 하나로 올라섰고, 서울에 첫 매장을 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놀라운 여정에 참여해주고 축하해준 분들께 감사하다"며 "두 팔 벌려 안아준 서울에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과 LVMH의 관계가 본격 조명된 것은 올해 초다. 이 사장은 지난 3월 아르노 LVMH 총괄회장 방한 당시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을 직접 안내해 주목받았다. 여기에 지난 2월, 이 사장은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장남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로고가 없는 독특한 디자인의 가방을 들어 주목받았는데, 해당 가방이 구이엇 사장이 경영하는 데스트리 제품이라는 게 알려져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 제품은 노끈을 둥글게 말아 만든 듯한 데스트리의 '건터 파스망트리 백'으로 알려졌다.


한편, 데스트리는 지난달 1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층에 오프라인 팝업 매장을 열고 이달까지 한정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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