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중고차 가격 바닥 찍는다"…그랜저·팰리세이드 가격 보합세
수정 2023.02.03 09:21입력 2023.02.03 09:21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중고차 가격이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그랜저 IG, 팰리세이드 등 중고차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가격 보합세가 형성됐다.
3일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중고차를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했다. 올해 2월 기준 최근 3개월 중고 국산 및 수입차 평균 시세는 각각 2.7%, 2.9% 하락했다. 지난 1월 기준 국산차 3.1%, 수입차 4.7% 하락률보다 낮아진 수치다.
연식이 감가상각으로 반영되는 중고차의 특성상 동일한 조건의 차량이라도 시세는 매년 우하향 곡선을 그린다. 최근 2년 동안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신차 출고 대기 지연,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등락 폭의 급격한 변화가 있었다. 외부 영향을 받지 않은 일반적인 경우에는 월 하락률은 1.5% 내외다.
국산차 차급별 대표 차종 2월 시세(단위:만 원)[자료=케이카]특히 중고차 시장 인기차종의 가격 하락이 둔화됐다. 현대차 그랜저 IG(0%), 제네시스 G80(-0.1%), 현대차 팰리세이드(-0.1%), 기아 쏘렌토 4세대(-0.6%) 등 국산 베스트셀러가 0% 내외의 가격 변동을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W205(0%), E클래스 W213(0%), BMW X3 F25(0%), X5 F15(0%) 등 수입 인기 차종도 강보합세로 나타났다.
반면 하락한 차량들은 페이스리프트 또는 풀체인지로 모델 출시로 인한 할인 때문에 가격이 떨어졌다. 최근 풀체인지가 출시된 현대차 코나(-4.6%)가 국산차 대표 모델 중 가장 크게 하락했다. 현대차 아반떼AD(-3.9%), 기아 올 뉴 카니발(-3.3%)이 뒤를 이었다. 수입차 중에서는 BMW 5시리즈 F10(-5.1%)가 가장 크게 하락했다.
조은형 케이카 PM1팀 애널리스트는 "중고차 시세 하락을 견디던 시장이 곧 다가올 2~3월 성수기를 기대하며 보합세를 나타낼 전망"이라 "이미 중고차 구매 적기로 판단한 소비자들이 움직이면서 주력 모델 회전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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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첫걸음에 동행할 것” … 부산시·유관기관 직원들, 급여자투리 모아 청소년 자립 지원
수정 2023.02.03 09:46입력 2023.02.03 09:46
3일 오후 4시30분 시청서 후원금 전달식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부산시는 3일 오후 4시 30분 시청 7층 의전실에서 ‘시 직원 등 월 자투리 급여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한다.
부산시청.‘월 자투리 급여 후원사업’은 매월 급여에서 1만원, 1000원 미만의 자투리(월정액도 가능)를 후원하는 것으로 지난 2008년 4월, 아동복지시설 아동의 자립 지원을 위해 시작된 이후 10년 이상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나영찬 아동복지협회장을 비롯해 최광민 시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다. 후원자대표인 최광민 위원장이 지난해 부산시·유관기관 직원들이 모은 후원금 4840만원을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전달된 후원금은 오는 2월, 아동복지시설을 퇴소하는 청소년 88명에게 1인당 55만원씩 지원된다. 올해 15년째를 맞는 자투리 후원금 전달식을 통해 지금까지 1762명에게 총 7억7000여만원의 자립지원금이 전달됐다.
현재 매월 부산시 직원을 비롯해 구·군, 부산복지개발원, 부산교통문화연수원 직원 등 총 2400여명이 후원자로 꾸준히 참여하고 있으며, 부산시는 더 많은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연중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오늘 전달하는 후원금이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청년들에게 힘이 되고 나아가 부산시가 동행하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기를 희망한다”라며 “우리 시에서는 자립 준비 청년들의 자립을 위해 다양한 지원 시책을 펼치고 있으며, 아이들이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안정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후원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면 부산아동복지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시는 아동복지시설을 퇴소하는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인당 1000만원의 자립정착금과 대학 진학자에 한해 입학금, 1학기 등록금을 지원하며 매월 40만원의 자립 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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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종 자동 운전면허' 도입 속도낸다
수정 2023.02.03 10:14입력 2023.02.03 10:14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경찰이 올해 새로 도입하기로 한 1종 자동면허 준비 절차가 조만간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르면 이달 중 현행 운전면허 체계 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관련 세부계획 수립에 나선다. 경찰은 지난해 7월 해당 연구용역을 맡겼으며, 오는 5월 세부계획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발선 앞에서 대기 중인 운전면허시험장 차량.현행 체계는 1996년 2종 자동 면허를 도입하며 개편된 이래 27년간 그대로 유지돼왔다. 2종 보통 면허가 '자동'과 '수동'으로 구분됐지만 1종 보통 면허의 경우 '수동'으로 한정돼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주로 승용 차량에만 장착되던 자동 기어가 현재는 전 차량에서 일반화됐기 때문이다. 차박(차량+숙박)·캠핑에 적합한 11∼15인승의 미니밴, 대형 패밀리카 등의 수요가 갈수록 커지는 것도 1종 자동 면허 도입의 필요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경찰은 2종 면허와 같이 자동변속기 차량만 운전을 조건으로 하는 1종 보통 면허(자동)가 도입된다면 국민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한국 ITS학회가 작년 대국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종 보통면허(수동) 취득자 중 실제 자동변속기 장착 차량 운행 목적이 81.7%이며, 응답자의 75.8%가 1종 보통(자동) 면허 도입에 찬성했다.
경찰은 우선 연구용역이 나오는 대로 관련 도로교통법령 개정 등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운전면허시험장(27개소)·운전학원(351개소)에 시험용 차량(자동변속기) 배치 및 운영을 위한 예산과 인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 기간 시험용 차량 구매, 검사, 사용승인 등에 상당 기간 소요되기 때문에 시험장·운전학원 등과 사전 협의도 병행할 예정이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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