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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으로 들었다 58.7% vs '날리면'으로 들었다 29.0%

수정 2022.09.30 14:25입력 2022.09.30 07:56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尹대통령, 국회·민주당·에 사과해야 60.8%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민의 절반 이상은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순방 기간 중 발언 논란과 관련해 ‘바이든’이라고 들었다고 답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30일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뉴스토마토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9명 대상, 26~28일 3일간 무선 ARS 방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7%가 ‘바이든으로 들었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의 해명처럼 ‘날리면’으로 들었다는 응답자는 29.0%였고,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이는 12.4%였다.



논란은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사장에서 걸어 나오면서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주변 사람들에게 한 발언에 관한 부분이다.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언론에 보도됐는데,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뒤늦게 설명했다.


또한 대통령실의 해명에 따르면 ‘이 XX들’은 미 의회가 아니라 한국 국회를 지칭한 것이 되는데 이에 대해 국회와 민주당에 사과해야 한다고 보는지는 응답자의 60.8%가 사과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사과가 불필요하다고 답한 이는 33.5%, 잘 모름은 5.7%였다.


30분간 약식으로 진행된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과거사 언급 없어 실패한 회담’이라는 응답이 55.8%, 한일관계 개선 첫발을 뗀 의미 있는 회담이라는 응답이 37.6%였다.

대통령의 순방에 대해 점수들 달라는 질문에서는 0~25점이라는 응답이 5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75~100점이라는 응답은 28.7%, 50~75점이라는 응답은 9.7%, 25~50점은 6.4%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부정평가가 65.5%(매우 잘못하고 있다 57.2%,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3%), 긍정평가 32.8%(대체로 잘하고 있다 20.6%, 매우 잘하고 있다 12.2%)였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 5%까지 뛰었다"
수정 2022.09.30 08:37입력 2022.09.30 06:10

우리은행 'WON 기업정기예금'
1년 4.92% 2년 5.03%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채권 시장금리 반영
예대금리차 공시 의식해 은행이 예금금리 높인 영향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5%에 도달했다. 고공행진 하는 채권 시장금리가 반영된 것과 더불어 예대금리차 공시를 의식해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높은 영향도 있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WON 기업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1년 기준으로 4.92%였다. 20개월 이상부터는 5.00%를 넘어갔다. 이 상품의 최고금리는 5.03%인데 2년짜리부터 적용된다. 법인·개인사업자 전용 비대면 상품으로,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50억원 이하까지 가능하다. 개인사업자 등록증만 있으면 별다른 조건 없이 이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1금융권에서 금리 5% 정기예금 상품이 등장하자 개인사업자 사이에선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최근 금융채 금리가 크게 뛰자, 시장금리 영향을 바로 받는 정기예금의 금리도 날마다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들의 정기예금 최고금리도 4%에 육박했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은 우대조건 없이 4.35%,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은 4.15%, 국민은행의 공동구매 정기예금은 4.20% 수준이다.



당장 예금하는 입장에선 금리가 오르는 게 반갑지만, 예금할 여윳돈이 없는 대출자 입장에선 예금금리가 오르는게 무섭다. 예금 금리 인상이 대출금리를 밀어 올리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금금리가 올라간 만큼,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 산출 근거가 되는 코픽스(COFIX)에 충격이 전가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예·적금 금리가 오르면 코픽스도 뛰는 구조다. '기준금리 인상 → 예·적금 금리 상승 → 코픽스 상승 → 대출금리 상승'이라는 쳇바퀴가 돌아가고 있다.


예금금리가 뛰는 만큼 대출금리도 상승 중이다. 29일 기준 시중은행 대출금리는 주담대 혼합형 금리 상단 기준으로 하나은행(5.859~7.159%)과 NH농협(5.24~7.04%)이 7%대에 진입했다. 신용대출 금리도 6개월 기준으로, 우리은행은 5.91~6.81%를, KB국민은행의 경우 5.77~6.77%로 7% 선까지 거의 다다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0월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예금금리도 추가 상승할 테지만, 연말에 대출금리 역시 주담대는 8%, 신용대출은 7%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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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尹 정부, 과기 강국 외치더니 강제 구조조정"
수정 2022.09.30 14:24입력 2022.09.30 13:26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기재부 지시에 따라 출연연 25곳에 정원 감축안 제출 요청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개 과학기술 노조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출연연 구조조정 계획을 짰다고 주장했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윤석열 정부가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정원 감축을 압박하고, 강제 구조조정까지 예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장 연구 현장에선 '획일적인 정원 감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구갑)은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 분야 5개 노조와 공동으로 긴급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출연연을 총괄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최근 기재부 지시에 따라 소관 출연연 25곳에 정원 감축안 제출, 미제출 시 강제 구조조정 가능성을 공지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각 출연연 혁신 계획 중 기능조정, 정원조정 계획이 타 공공기관 대비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기능 및 정원조정 부분에 대한 수정 제출을 요청했다. 또 기관 자구안 제출이 없을 경우, 기재부 주도의 기능조정, 정원조정 등이 실시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출연연을 포함한 공공기관들은 기재부의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관별 ‘혁신계획’을 지난 8월 말 기재부로 제출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출연연에 ▲기능·정원 감축 ▲인건비·경상경비 등의 예산 삭감 ▲자산 매각 ▲복리후생 축소를 요구했다.


조 의원은 "출연연 정원은 대부분이 연구인력이어서 획일적인 정원 감축 계획을 제출하기 어렵다. 실제 대다수 출연연이 기재부에 제출한 ‘혁신계획’에 대규모 정원 감축 방안은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그러자 기재부가 정원 감축을 재차 압박하고, 제출하지 않을 시 강제 구조조정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기재부 주도의 ‘공공기관 혁신계획’은 7월 말 가이드라인 하달 후 8월 말 기관별 계획 제출, 10월~12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확정 순의 ‘속도전’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출연연 발전을 위한 개혁은 필요하겠지만, 연구기관 특성을 고려한 충분한 논의 없이 단 몇 달 만에 졸속 숫자 맞추기 식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돼선 안 된다. 윤석열 정부는 말로만 과학기술을 강국을 외치고, 실제로는 과학기술의 미래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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