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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위조 일당 징역형

수정 2022.09.24 14:04입력 2022.09.24 14:04

판티엣 인민법원, 6명에 징역 1년3개월∼2년형 선고
봉쇄령 내린 지역 검문 통과 위해 가짜 서류

24일(현지시간) 베트남 판티엣 인민법원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등 서류를 위조해 판매한 일당 6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베트남에서 코로나19 검사 확인서 및 이동 허가서를 위조·판매한 일당이 징역형을 받았다.


24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중부 빈투언성의 판티엣 인민법원은 디엡 뚜 히에우 등 일당 6명에게 1년3개월~2년의 징역형을 내렸다.


지난해 9월 베트남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판티엣 당국은 이동을 제한하기 위해 검문소를 만들었는데, 검문소를 통과하려면 이동 허가서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가 필요하게 됐다.


이에 일당은 이 두 가지 서류를 위조해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장당 25만동(약 1만5000원)에 이동 허가서를 판매했다.

이들의 위조 행각은 위조 서류를 발급받은 주민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위조 검사서를 제출하자 당국이 수사에 들어가면서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한편 최근 베트남에서는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신속 검사 사기 브로커들이 판을 쳐 또 다른 문제가 되기도 했다.


베트남 저가 항공사인 비엣젯을 중심으로 한국인 탑승객들이 탑승 카운터에 제출한 음성 확인서에 직원이 퇴짜를 놓으면 현장에서 접근한 브로커의 알선으로 재검을 받은 후에야 출국이 가능했던 사례들이 있었다.


문제는 추후 확인 결과 1인당 검사 비용은 15만동에 불과한데 브로커는 100만동을 받아 1인당 85만동씩 자기 몫을 챙긴 사기 행각이 드러난 것이다.


이에 지난 7일 주베트남한국대사관은 현지 공안에 수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국 입국 시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는 9월 3일 0시부터 중단됐으며, 입국 후 1일 차 PCR 검사 의무만 유지된 상태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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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신차도 나온다"…임단협 마무리하고 다시 뛰는 한국GM·르노코리아
수정 2022.09.25 20:22입력 2022.09.24 10:00

각각 24일과 16일 노조와 조인식 진행

한국GM 노사가 22일 2022년 임단협 교섭 합의안에 대한 조인식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은 조인식에 참석한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왼쪽)과 김준오 금속노조 한국GM 지부장.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한국GM과 르노코리아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교섭(임단협) 합의안에 조인식을 무분규로 마무리 지었다. 올 연말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새 출발의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22일 한국GM 부평 본사에서 진행된 이날 임단협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 이찬우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 김준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부장 등 노사 교섭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노사가 함께 도출해 낸 2022년 임단협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한국GM 노사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로 교섭을 마무리했다.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올해 노사 교섭을 신속하게 마무리함으로써 긍정적인 모멘텀을 마련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향후 회사 경영 정상화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차세대 글로벌 신차의 차질 없는 준비와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은 임단협 교섭 마무리와 함께 회사의 수익성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트레일블레이저를 포함, 트래버스, 타호, 콜로라도 등 쉐보레 브랜드를 대표하는 주력 차종들의 판매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와 함께 하반기 신차 출시도 예고되어 있다. 한국GM은 하반기 GM의 프리미엄·픽업 SUV 브랜드 GMC를 국내에 도입한다. GM은 앞서 6월 GMC 브랜드의 국내 도입을 공식 선언하고 첫 번째 출시 모델이 될 시에라 드날리를 공개한 바 있다.


GMC 시에라 드날리는 거듭된 진화를 거쳐 북미에 출시된 5세대 최신 모델이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한다.


해당 모델에는 북미 인증기준 420마력의 성능을 내는 6.2ℓ 대용량 자연흡기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된다. 한국GM은 하반기 출시와 함께 세부 차량 제원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사장(왼쪽)과 박종규 르노코리아자동차 노조위원장(오른쪽)이 16일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임단협 조인식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도 앞서 16일 오후 부산공장에서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을 마무리 짓는 조인식을 진행했다.


르노코리아차 노사는 5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7차례의 본교섭을 진행한 끝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 합의안은 지난달 31일 노조 조합원총회 찬반투표 결과 54.1%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드블레즈 사장은 조인식에 앞서 "이번에 이뤄낸 노사 상생의 결단이 르노코리아차의 성공적 미래를 만드는 굳건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노사 간 경쟁이 아닌 고객이 만족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시간과 노력을 더욱 집중해 향후 10년의 먹거리를 결정할 오로라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키자"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4년 만의 임단협 무분규 타결로 인해 '오로라 프로젝트'를 함께 준비 중인 파트너사들에 생산 공급 안정성 및 신뢰성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로라 프로젝트는 르노코리아차가 2024년 국내 시장 출시를 목표로 르노그룹 및 지리홀딩그룹과 함께 합작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기대작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을 올 가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차는 국내 출시에 앞서 유럽 등 글로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XM3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은 지난해 6월 유럽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래 올해 7월까지 유럽 소비자들에게 5만4123대가 출고됐다. 지난달까지 부산 신항을 통한 수출 선적 기준으로는 7만214대를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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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최저가 보상제 도입…“10원 전쟁 나섰다”
수정 2022.09.24 07:00입력 2022.09.24 07:00

비싸게 구매 시 차액만큼 적립금 지급

서울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최근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최저가 보상제 도입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과거 10원 단위로 치열한 가격 경쟁을 펼치던 상황이 재현되고 있는 셈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3사의 상품 가격을 비교·검색해 다른 곳보다 비싸게 구매하면 차액만큼 적립해주는 ‘최저가 보상제’를 도입했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중 마이홈플러스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 받은 고객이 우유, 스낵, 음료, 냉장·냉동식품 등 대표 상품 1000개를 이마트몰, 롯데마트몰 가격보다 비싸게 구매하면 차액만큼 홈플머니로 적립해준다. 일 최대 적립 한도는 5000점이며, 적립 후 30일 내 홈플러스 마트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다.


홈플러스에서는 지난달부터 시행한 ‘AI 최저가격’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면서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AI 최저가격은 매주 선정한 50개 핵심 상품을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인하해 판매하는 빅데이터 알고리즘 기반 가격 제도다. 시행 첫날인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매출 상위 10개 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2%, 고객수는 약 18% 늘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4월 쿠팡의 로켓배송 상품, 롯데마트몰과 홈플러스몰의 점포배송 상품을 대상으로 가격을 비교해 차액을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e머니’를 적립해주는 최저가격 보상제를 도입했다. 당시 롯데마트도 해당 상품들의 가격을 이마트몰에서 제시하는 가격으로 판매하는 정책을 내놨다가 현재는 중단한 상태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물가 방어의 최전선 역할을 다해 고객이 신뢰하는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부담을 낮추고 혜택은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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