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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우애' 삼성과 英…이재용, 故엘리자베스 장례식 참석여부 주목

수정 2022.09.19 09:39입력 2022.09.18 13:15

1995년 고 이건희 회장 생전 윈야드단지 방문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995년 10월13일 영국 윈야드 삼성전자 복합단지 준공식에서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삼성의 윈야드단지는 삼성과 이곳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상징하고 있다. 양국 간 경제협력의 새장을 여는 윈야드 파크 준공을 공식적으로 선언할 수 있게 돼 기쁘다."


1995년 10월13일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영국 윈야드 삼성전자 복합단지 준공식에서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삼성에 전한 메시지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여왕 사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남미에 이어 영국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장례식에도 참석할 것이란 관측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특히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엘리자베스 여왕과의 과거 인연이 주목받는다.

이 부회장은 영국에서 활발히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까닭에 19일(현지시간) 영국을 찾는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해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삼성전자와 영국의 인연은 38년 전인 19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삼성전자는 현지 판매 법인을 설립하면서 영국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영국 왕실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95년 삼성전자의 영국 윈야드 가전공장 준공식에서 직접 축사를 했었다. 준공식에는 여왕을 비롯한 왕실 가족이 대거 참석했다. 고 이건희 회장은 당시 왕실 전용 열차로 도착한 여왕을 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생산라인 가동 스위치를 함께 누르기도 했다. 여왕이 외국 기업 행사에서 공식 연설을 진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당시 화제가 됐다.


2006년엔 삼성전자가 영국 왕실 TV 공급업체로 선정됐고 현재는 TV와 냉장고뿐만 아니라 세탁기·식기세척기·에어드레서 등 생활가전제품 전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엔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분야에서 영국 왕실이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인증인 '퀸 로열 워런트(Queen Royal Warrant)'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엘리자베스 여왕 서거 당일인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홈페이지 전면 배너에 여왕에 대한 애도 성명을 추모 성명을 게재하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여왕의 흑백 사진과 함께 "우리는 여왕 폐하의 별세를 애도하는 영국인들처럼 비통한 심정이다. 왕실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사회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는 여왕의 지대한 공헌을 기념한다"고 썼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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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름다운데 지구에선 끔찍"…우주서 본 초강력 태풍 '난마돌'
수정 2022.09.19 09:37입력 2022.09.18 18:46
18일(현지 시각)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인 밥 하인스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보이는 태풍 난마돌의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일본 열도에 접근하고 있는 제14호 태풍 난마돌을 우주에서 바라본 모습이 공개됐다.


18일(현지 시각)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인 밥 하인스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보이는 태풍 난마돌의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그는 "우주에서는 이렇게 아름다워 보이는데 지구에선 어떻게 그렇게 끔찍할 수 있는지 놀랍다"고 했다. 그러면서 "난마돌의 영향권에 있는 모든 이들의 안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풍 난마돌은 18일 오후 3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110km 부근 해상에서 '매우 강' 강도를 유지한 채 시속 21km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다. 이에 일본 기상청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위험한 태풍"이라며 최고 수준의 경계를 당부했다. 현재 난마돌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남부 규슈 가고시마현에는 태풍 특별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우리나라도 부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고 있다. 부산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18일) 오후 2시를 기해 부산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오후 6시엔 부산 앞바다에 태풍 경보가 발효됐다. 난마돌은 19일 오전 11시 부산과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영향으로 부산 지역에는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내일까지 50~100㎜(최대 150㎜)가량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태풍이 부산에 근접할 당시 순간최대풍속 초속 25m에 달하는 강풍이 부는 곳도 있겠다며 기상청은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 제14호 태풍 난마돌 북상과 관련한 기상 정보가 화면에 표시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행정안전부도 18일 정오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또한 태풍·호우 위기 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심야 시간에 태풍이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만이 국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태풍이 빠져나가기 전까지 관계기관은 총력 대응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태풍에 대비해 부산·울산·경남·경북·전남·제주 등 6개 시도에선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 중이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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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살기 좋은 국가는? 한국 17위
수정 2022.09.29 07:38입력 2022.09.18 19:40

나틱시스 '연례 글로벌 은퇴 지수' 보고서
1위 노르웨이, 2위 스위스 등 유럽 국가 상위권 차지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은퇴자들이 살기에 좋은 나라는 어디일까?


최근 프랑스계 투자은행 나틱시스(Natixis)는 '2022년 연례 글로벌 은퇴 지수(Global Retirement Index·GRI)' 보고서를 발표했다.


나틱시스의 글로벌 은퇴 지수(GRI)는 나틱시스가 조사 기관인 코어데이타 리서치(CoreData Research)와 함께 개발한 다차원 지수로, 선진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브릭스 국가(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총 44개국을 조사 대상으로 한다.


나틱시스는 각 나라에 대한 투자 적합성을 판단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이와 같은 조사를 매년 시행하고 있다.

조사는 건강, 삶의 질, 물질적 웰빙, 재정 등 4개 카테고리·18개 세부 항목에 대해 진행했다.


올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나라는 노르웨이다. 이어 2~5위는 스위스,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호주가 차지해 호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주요 국가들의 순위를 살펴 보면 독일 11위, 미국은 18위, 영국 19위, 프랑스 24위다.


처음 조사가 시행된 2012년 24위에 그쳤던 한국은 지난해 23위에 이어 올해는 17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비록 중위권이기는 하나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22위에 올랐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인터내셔널 리빙'이라는 미국의 웹사이트는 매년 이민 또는 이주의 차원에서 '은퇴 후 살기 좋은 나라'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이 조사는 미국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보니 1위 파나마, 2위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국가들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이 10위 안에 들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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