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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9년 만에 하락하나…진입 위험지역은

수정 2022.09.10 09:00입력 2022.09.10 09:00

올해 1~9월 누적 0.14% 하락해
부동산R114 "경기·인천·세종·대구·전남서 약세 이끌어"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하락 마감할 가능성이 커졌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기준 이미 0.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지금의 시장 환경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추석 연휴 이후에도 약세 국면이 계속돼 올해는 하락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하락 전환은 2013년 이후 9년 만이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누적 기준 지난해 대비 하락 전환한 곳은 총 6곳이다. 세종시가 2.95% 떨어지며 전국 17개 시도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상승폭(34.52%)이 가장 가팔랐던 인천은 단기 상승 부담감 여파로 2.46% 하락했다. 이 외에 대전(-2.14%), 대구(-1.7%), 경기(-0.46%), 전남(-0.07%)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대구는 수성구 일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지난 7월부터 규제지역에서 빠졌음에도 미분양이 해소되지 못하면서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다.


서울·충남·부산 등 6곳 하락 전환 임박…제주·강원 등은 최고 2% 상승세

서울과 부산 등 6개 지역은 최근 거래시장 전반이 급매물 위주로만 간간이 거래되면서 하락 전환이 임박한 곳들로 분류됐다. 서울은 1~9월 누적 0.48% 변동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잘 버티던 강남권과 용산 일대도 최근 들어 속속 약세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추세 반전이 쉽지 않다.


그 외에 경북(0.23%), 울산(0.23%), 충북(0.18%), 충남(0.08%) 부산(0.06%) 등이 제자리걸음 수준에서 소폭 올랐다.

반면 다른 지역들과 달리 제주, 강원 등 5곳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강원은 1~9월 누적 2.02%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주는 1.84% 상승했다. 이 두 곳은 타지역들과 달리 지역 전체가 비규제지역에 해당해 투자수요 유입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세제 개편안을 통해 지방 공시가격 3억원 이하 주택 보유 시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부과 주택수 산정에 제외한다고 발표하면서 일부 가수요도 유입되는 분위기다.


그 외에 경남(1.31%), 광주(1.28%), 전북(1.22%) 등도 1% 이상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전문가들 "가격 약세+신축 공급량 늘어나는 곳은 매매 시 주의 필요"

전문가들은 가격 약세와 지역 내 신축공급량이 동시에 늘어나는 지역은 매매 등 진입 과정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일례로 인천 지역의 경우 매매가격이 뚜렷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입주 물량과 미분양 주택도 늘어나고 있다. 반면 강원은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분양과 미분양, 입주 물량 모두 20~30% 감소세다. 이런 지역은 추세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2020년 43% 급등한 이후 약세 전환한 세종시는 우려와 달리 분양과 미분양, 입주 등의 공급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일정 수준 조정기를 거친 이후 상승 전환할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기 때문에 지역별로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40대 남성 배우, '마약 투약 혐의' 긴급 체포
수정 2022.09.10 18:56입력 2022.09.10 18:56

[아시아경제 허경준 기자] 40대 남성 배우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께 논현동에서 배우 A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이 A씨를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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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한 많이 계신다…피하려면 뒤쪽 칸으로" 日 지하철서 '황당' 안내 방송 논란
수정 2022.09.10 15:09입력 2022.09.09 21:37
사진은 기사 내용 중 특정한 표현과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일본 도쿄의 전철역에서 "치한을 피하려면 뒤쪽 칸을 이용해달라"는 안내 방송이 나와 논란이다.


8일 (현지시간)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도쿄 신주쿠역의 JR 사이쿄선 승강장에서 한 역무원이 안내 방송으로 "열차 앞쪽에는 치한이 많으니, 치한에게 당하고 싶지 않은 승객은 반드시 뒤쪽 차량을 이용해 달라"고 여러 차례 발언했다. 이어 "(역 안에) 방범 카메라가 많이 설치돼 있지만, 치한도 많이 계신다"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부분의 승객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또 일부 승객은 열차 뒤 칸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러한 안내 방송은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지며 논란이 됐다. 철도회사가 치한 퇴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는커녕 '알아서 피하라'는 식의 태도를 보였다는 지적이다. 또한 '계신다'는 높임말을 치한에게 사용한 것도 문제가 됐다.

논란이 커지자 역무원은 "열차의 앞쪽 칸들이 너무 붐벼서 덜 붐비는 뒤쪽 칸을 많이 이용하기를 바라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철도회사 측도 "혼잡한 시간대 승객들을 여러 차량으로 고루 분산하기 위한 의도였지만,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한편 일본 지하철 내에서 치한 행위가 끊이지 않고 적발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범행은 사람들이 많이 붐벼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도쿄 이케부쿠로역에선 여성을 추행하던 남성이 경찰을 피해 선로로 뛰어내려 도망가는 일이 있었다. 이로 인해 당시 전철 운행이 중단되고 출근길 3만2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또 2017년 출퇴근 지하철에서 집단 성추행을 하다 적발된 4명의 일본 남성들이 지난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기도 했다. 이들은 서로 친분이 없는 사이로, 커뮤니티에 올라온 '치한 체험글'을 보고 함께 범행을 위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들이 본 글에는 '사이쿄선에서 성추행을 하기 쉽다'는 식의 내용이 담겨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각종 은어와 암호로 정보를 교환하는 방법 등도 포함됐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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