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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비상' 상황서 여수 출입국사무소 직원들 회식… 법무부, 경위 파악 중

수정 2022.09.06 15:04입력 2022.09.06 13:36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던 비상 대기 상황에서 법무부 소속 공무원들이 술자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자세한 경위 파악에 나섰다.


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남 여수 출입국 사무소 직원 14명은 전날 지역의 한 고깃집에서 단체 회식을 했다. 이들은 2~3시간가량 저녁 식사를 하며 술도 함께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정부는 태풍으로 인한 국가적 재난 위기 대응을 위해 관련 업무를 하는 공무원들에 비상대기를 지시했을 때였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청록색 민방위복 차림으로 출근해 집무실에서 대응 상황을 총괄했다.


이런 상황에서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놓인 전남 여수 지역 공무원들이 술자리 회식을 벌인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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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실종 소식에 "영상 찍는 분들도 위험… 빠른 조치 필요"
수정 2022.09.06 09:31입력 2022.09.06 09:31

밤새 태풍 피해 챙긴 尹… 국무총리·행안부 장관 등과 현장 점검 나설 듯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영상을 찍는 분들도 위험하다. 빠른 조치를 취해야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새벽 울산에서 발생한 20대 남성의 실종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조속한 조치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태풍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 현장의 소식을 전하는 국민들의 안전을 걱정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역대급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맞춰 5일부터 6일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머물며 상황을 보고받았다. 힌남노 이동 경로에 맞춰 전날부터 제주지사, 경남지사, 부산시장, 울산시장, 전남도지사 등과 통화하며 대비 상황을 전달받았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새벽 울산 울주군 언양읍 남천교 인근에서 발생한 20대 남성의 실종 소식을 보고받고 영상 등을 제보하는 국민들의 안전을 걱정했다. 이 관계자는 "모든 상황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지난 수도권 집중호우와 달리 대응 강도가 높았다는 언론 보도에도 "지난달 집중호우는 사실 예측불허였다"며 "이번은 역대급 태풍으로 위력이 알려져 있어서 사전 대비만 잘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윤 대통령은 지난밤 집무실과 위기관리센터를 수차례 오가며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추가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이날 아침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도 회의를 소집해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만조 시간과 겹쳐 하천범람 등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말고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기자실을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회의를 끝내고 청사 1층에 마련된 기자실을 찾아 "오늘 상황을 좀 챙겨본 다음에 피해가 좀 심각한 데는 저와 국무총리, 행안부 장관하고 현장을 좀 가봐야 하지 않겠나 싶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태풍 중심부는 울릉도, 독도 쪽으로 가고 있지만 아직은 사고관리, 안전대책에 긴장을 늦출 수가 없는 상태"라며 "자치단체 관계자들과 행안부, 국방부, 소방청하고 계속 실시간 연락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도 선제적 대처 차원에서 24시간 비상근무를 일부 유지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 기상청 등 관계부처, 지자체와 상황을 공유하며 필요한 지원을 챙긴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밤을 새워 진두지휘하면서 상황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모든 참모들에게 전달됐다"며 "다만 대통령은 최고 통수권자로서 이런 비상사태에 밤을 새우는 일이 놀라운 일이 돼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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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동시다발 불길 치솟아…태풍 연관성 조사 중
수정 2022.09.06 09:38입력 2022.09.06 08:16
6일 오전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독자제공]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동시다발로 큰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께 포항제철소 내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과 경찰이 긴급 출동해 화재 진압과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화재가 난 곳은 제철소 내 2열연공장과 2 제강공장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소방 관계자는 “태풍 힌남노 내습에 따른 사고인지 아직 알 수는 없다”며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큰 소음과 함께 붉은 불기둥과 검은 연기가 치솟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태풍과 연관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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