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화재 신고에 출동한 현장에 아들과 손자가...美 소방관, 눈 앞에서 가족 10명 잃어

수정 2022.08.07 08:30입력 2022.08.07 01:00
5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네스코팩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총 10명이 사망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자녀들이 머물던 친척 집에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미국의 한 소방관의 소식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그는 필사적인 진화에 나섰음에도 눈앞에서 가족 10명을 잃었다.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네스코펙의 이층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한밤중 현관의 앞쪽에서 시작돼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번졌으며 대부분 인원은 대피하지 못했다.


주택에는 여름 휴가겸 모임을 즐기는 가족 14명이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5, 6, 7세의 어린이 3명과 10대 후반~70대 후반에 이르는 성인 7명이 사망했다.

인근 주민인 마이크 스웽크는 AP에 "밖에서 날카로운 폭발 소리가 나 내다봤더니 불이 난 상태였다"며 "불길이 거세고 연기도 많이 나서 건물 내부의 사람들이 빠져나가기 힘들었을 것"이라 설명했다.


WP에 따르면 해당 주택은 네스코펙 지역의 자원 소방관인 해럴드 베이커(57)의 자녀들이 머물던 친척 집으로 이들은 모두 베이커의 딸과 아들, 손자 세 명과 장인, 처나 등 가족과 친척이었다.


베이커는 현지 언론에 "처음 신고를 접수했을 땐 주소가 친척 집의 옆집으로 돼 있었다"며 "그런데 소방차를 타고 현장에 도착하니 주택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녀들의 이름을 부르며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끝내 매서운 기세의 불을 꺾을 순 없었다. 당시 수 차례 불길에 뛰어들려던 베이커를 동료 소방관들이 말린 것으로 전해진다.


베이커는 AP와의 인터뷰에서 "가족을 구하고 싶은 생각뿐"이었다며 "그러나 우리는 진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시신을 부검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세계 1위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 "방 3개 6000만원 짜리 집에 산다"
수정 2022.08.07 14:38입력 2022.08.07 14:38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출처=블룸버그,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4만5000달러(한화 약 5840만원) 가격에 집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본인의 주거지는 없지만, 방이 3개인 800~900제곱피트(22.5~25.3평) 규모의 집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집은 조립식 주택의 일종인 '접이식 박스집'으로 설치와 이동이 간단하다는 특징을 갖는다.


머스크는 "친구들이 내 집에서 머물고 있는데 내가 이 집에 산다는 것을 믿지 못한다"며 "차고를 개조하기 전까지 이곳은 침실이 두개였다"고 했다.

주거지는 스페이스X의 남부 텍사스 로켓 공장에서 약 0.5마일(800m) 떨어져 있는데 머스크는 이를 두고 "걸어 다니기 충분한 거리"라 표현했다. 스페이스X는 머스크가 2002년 설립한 미국의 민간 우주 개발 업체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1월도 트위터에 텍사스 남부에 있는 집에서 살았으며 "작은 집이 더욱 집처럼 느껴진다"고 게시했다. 2020년 자신의 소유물 대부분을 팔 것이라고 선언한 그는 계속해서 부동산을 매각해왔다.


한편 일론 머스크의 자산은 2784억달러(한화 약 361조5024억원)로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부호 순위와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준석 '자동해임 위기'에…유승민 "당당했던 너", 하태경 "이러다 다 죽어"
수정 2022.08.07 19:11입력 2022.08.07 19:11

하태경, "이준석 강제 해임하는 당헌 개정안은 당이 파국으로 가는 길"
유승민, 페북에 어린 아이에게 힘 북돋는 내용의 ABBA 노래 공유
이준석 "2015년 때처럼 2022년에도 비겁"..."당 위기 초래하지 않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당 대표를 해임하는 당헌 개정이 추진되는 것을 두고 "모두 죽는 길"이라며 당헌 개정안을 부결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7일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 국민의힘은 뻔히 죽는데도 바다에 집단적으로 뛰어드는 레밍과 같은 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준석 대표를 강제 해임시키는 당헌 개정안은 당이 파국으로 가는 길"이라 역설했다.


이어 "개정안이 통과되는 즉시 이 대표 측은 자신의 명예와 정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법원에 비대위 무효 소송을 할 수밖에 없다"며 "명예로운 퇴로를 열어주긴커녕 강제 불명예 축출하는데 순순히 따라줄 정치인은 아무도 없다"고 적었다.


그는 이 대표가 비대위 무효 소송을 신청한 뒤 발생할 상황에도 우려를 표했다. 하 의원은 "주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니 가처분 신청이 통과될 가능성은 반반"이라며 "법원에서 판결이 나기 전까지 우리 당은 극심한 내홍에 휩싸일 것이다. 만약 법원 판결로 비대위가 무효처리 된다면 우리 당은 해산할 정도의 위기에 빠지게 될 것"이라 걱정했다.

아울러 "무엇이 죽는 길이고 무엇이 사는 길인지는 명확하다"며 전국위가 당헌 개정안을 부결할 것을 촉구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이 대표에게 힘을 싣는 정황이 포착됐다.


같은 날 유승민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명 팝 그룹 아바(ABBA)의 1979년 작인 'Chquitita'의 노래 영상을 업로드했다. Chquitita는 '꼬마'라는 뜻의 스페인어 여성형이다.


곡의 가사는 'You were always sure of yourself Now I see youve broken a feather(항상 당당했던 너지만 깃털 하나가 부러진 것만 같아)', 'Try once more like you did before, Sing a new song Chiquitita(예전처럼 다시 한번 도전해보자. 꼬마야 새로운 노래를 불러주렴)'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아이를 화자가 위로하며 힘을 북돋는 내용이다.


한편 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오는 9일 개최될 예정이며, 빠르면 이날 비상대책위원장의 임명 의결까지 마무리되고 비대위가 출범할 가능성도 있다. 전국위는 당헌 및 당규상 비대위 출범과 동시에 이 대표의 대표직은 사라진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5년에 비겁했던 그들은 2022년도에도 비겁했다"며 "그 비겁함이 다시 한번 당의 위기를 초래하지 않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를 두고 이 대표가 2015년 자신과 비슷한 상황으로 새누리당의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던 유 전 의원을 상황을 언급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당시 이 대표는 이 사건을 두고 "지난 19년 동안 노무현 대통령 탄핵 이후 거의 처음으로 정치 파동 또는 정치 사건으로 대한민국 교과서에 실릴 만한 사건이 하나 나왔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유승민 원내대표가 이렇게 나올 줄 몰랐을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완전한 패자"라고 비판한 바 있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동으로 다음기사가 보여집니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