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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방산 계열사 합친다

수정 2022.07.22 07:16입력 2022.07.22 06:53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한화그룹이 흩어져 있는 방산 계열사의 통합을 추진한다.


22일 산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디펜스, ,한화 방산 부문의 통합을 추진하며 다음달 중 이사회를 통해 방산 계열사을 통합하는 내용의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내 흩어져있던 방산 부문을 합쳐 규모를 키우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통합 방식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지만 업계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00% 지분을 가진 한화디펜스를 흡수하고 한화에서 분할한 방산 부문도 합병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한화그룹 내에서 방산 사업을 하는 곳은 새로 출범하는 통합법인과 이번 통합에서 제외된 한화시스템 2개사가 된다. 방산과 ICT 사업을 하는 한화시스템은 사업의 방향이 무기가 아닌 전자통신과 관련돼 있는 만큼 이번 합병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 방산계열사 합병설에 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공시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관계사와 합병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확정된 사안은 없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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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폴 크루그먼 "인플레이션 예측, 내가 틀렸다"
수정 2022.07.22 08:51입력 2022.07.22 08:51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인플레이션에 대해 내가 틀렸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세계적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자신의 주장이 틀렸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칼럼 '나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틀렸다(I was wrong about inflation)'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크루그먼 교수가 자신의 예측 오류를 인정한 부분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해 초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마련한 1조9000억달러(약 2498조원) 규모 부양책의 결과다. 그는 "(작년 초) 어떤 이들은 위험할 정도의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을 경고했고 다른 이들은 이를 상당히 편안하게(Relaxed) 받아들였다. 나는 팀 릴렉스(Team Relaxed)에 속했다"면서 "이는 매우 형편없는 판단이었다"고 자평했다.


당시 크루그먼 교수는 이 같은 부양책이 실시돼도 미국 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인들이 정부의 지원금을 곧바로 소비하기 보다 저축을 택할 것이고, 지방 정부에 대한 지원금도 몇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반면 반대 주장을 펼쳤던 이른바 '팀 인플레이션'은 부양책이 과열 경제로 이어져 높은 인플레이션을 낳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크루그먼 교수는 "국내총생산(GDP)과 고용시장이 일시적으로 과열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과거 경험을 봐도 고용과 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는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돌이켰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어쨌든 인플레이션은 치솟았다"면서 그 이유로 "상당부분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관련된 혼란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는 글로벌 공급망을 뒤흔들었을 뿐 아니라, 가계의 소비패턴까지 변화시켰다는 게 크루그먼 교수의 진단이다. 그는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삶의 방식 변화는 지출의 큰 변화를 야기했다. 사람들은 서비스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상품 구매를 늘렸다"면서 "이러한 혼란은 왜 미국뿐 아니라 많은 국가에서 인플레이션이 치솟았는 지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조기 퇴직, 이민자 감소 등 노동 시장에서도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경제 생산능력까지 축소시켰다는 것이다.


특히 크루그먼 교수는 과거 경제 모델에 기반한 역사적 경험이 잘못된 해석을 이끌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때 과거 경제모델이 들어맞았기 때문에 작년에도 과거 경제모델을 적용했다"면서 "코로나19가 세상을 변화시켰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안전한 예측은 아니었다"고 후회했다. 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봉쇄 등이 혼란을 한층 가중시켰다고 짚었다.


크루그먼 교수는 최근 경제가 식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정점을 찍었거나 곧 찍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NYT는 '나는 틀렸다(I was wrong)' 시리즈를 통해 크루그먼 교수를 포함한 8명의 칼럼 작성자들이 지난 칼럼 중 예측 오류 등을 인정하고 관련해 다시 의견을 제시하도록 했다. 인플레이션 외에는 페이스북, 자본주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 공화당 중진 밋 롬니 상원의원 등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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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라이너스 챔프' 임성재 선두 "첫날부터 6언더파 폭풍 샷"…"2승 가즈아~"
수정 2022.07.22 09:54입력 2022.07.22 09:54

PGA투어 3M오픈 1라운드 피어시와 공동선두, 호기 공동 3위, '특별 임시 회원' 김주형은 2오버파 주춤

임성재(오른쪽)가 3M오픈 첫날 10번홀에서 샷을 준비하고 있다. 블레인(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6언더파 초반 스퍼트."


'슈라이너스 챔프' 임성재(24ㆍCJ대한통운)의 부활 모드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 트윈시티스골프장(파71ㆍ7431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M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쳐 곧바로 공동선두에 나섰다. 스콧 피어시가 공동선두에 합류했고, 톰 호기와 브라이스 가넷(이상 미국) 등이 공동 3위(4언더파 67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2022시즌에 포함되는 슈라이너스오픈에서 일찌감치 첫 승을 수확했다. 21개 대회에서 1승 포함 '톱 10' 진입이 벌써 여섯 차례다. US오픈과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연속 '컷 오프', 디오픈 공동 81위 등 최근 3경기에서 부진하다는 게 오히려 의외다. 이날은 다행히 주 무기인 '컴퓨터 아이언 샷'이 살아나면서 버디 7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2번홀(파5) 등 '징검다리 버디', 13번홀(파3) 유일한 보기는 16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은 4번홀(파3) 버디에 이어 6~7번홀 연속버디로 신바람을 냈고, 마지막 9번홀(파4) 버디로 기분좋게 마침표를 찍었다. 무엇보다 페어웨이안착율 71.43%, 그린적중율 77.78% 등 '정타(正打)'가 돋보였다. 임성재 역시 "모든 샷이 좋았다"는 자신감을 보탰다.

한국은 노승열(32)이 공동 17위(2언더파 69타)에서 선전하고 있고, 김주형(20)과 '탱크' 최경주(52ㆍSK텔레콤)가 공동 73위(2오버파 73타)에 자리잡았다. 김주형이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3위를 앞세워 '특별 임시 회원' 자격을 얻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대회와 로켓모기지클래식, 윈덤챔피언십 등 남은 3개 무대에서 플레이오프(PO) 랭킹 125위 이내에 진입하면 내년 PGA투어 시드가 보장된다. "PGA투어 멤버가 꿈"이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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