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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중곤 3타 차 선두 "5년 만에 우승이 보여"…권오상 2위 '추격전'

수정 2022.07.02 16:38입력 2022.07.02 16:20

코리안투어 아시아드CC 부산오픈 셋째날 6언더파 폭발, '2승 챔프' 김비오 공동 7위

황중곤이 아시아드CC 부산오픈 셋째날 9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K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3언더파→ 4언더파→ 6언더파."


황중곤(30)의 우승 진군에 가속도가 붙었다. 2일 부산 아시아드골프장(파71ㆍ7056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8억원) 셋째날 6언더파를 몰아쳐 3타 차 선두(13언더파 200타)에 나섰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해 ‘송곳 아이언 샷’을 앞세워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았다. 2017년 6월 코리안투어 메이저 KPGA선수권 이후 5년 만에 정상에 오를 호기다.


황중곤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2014년 8월 매일유업오픈 등 국내 무대 2승, 2011년 미즈노오픈과 2012년ㆍ2015년 카시오월드오픈, 2019년 마이나비 ABC챔피언십 등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4승 고지를 접수했다. 2019시즌 직후 입대했다가 지난해 11월 전역해 올해 8경기 모두 본선에 진출하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지난달 12일 KPGA선수권 2위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21개월 동안 공익요원으로 복무하면서도 주말에 꼭 골프장에 나가서 라운드를 했다"는 황중곤 역시 "인조 매트가 깔린 연습장보다 실전 샷 감각 유지에 큰 도움이 됐다"며 "제대한 뒤 곧바로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동해 7주 지옥훈련을 소화했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오늘은 경기 초반 수비에 집중하다가 오히려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마지막까지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는 각오를 보탰다.

권오상(27)이 8언더파 데일리베스트로 순식간에 공동 2위(10언더파 203타)로 올라섰고, 이태희(38)가 이 그룹에 합류했다. 이상엽(28) 4위(8언더파 205타), ‘2승 챔프’ 김비오(32ㆍ호반건설)는 공동 7위(6언더파 207타)에 자리잡았다. 한국오픈 챔프 김민규(21ㆍCJ대한통운)의 2연승 진군은 공동 23위(3언더파 210타)에서 멈췄다. 황두현(26)이 6번홀(파3ㆍ175야드)에서 홀인원을 터뜨려 3000만원 짜리 침대 세트를 챙겼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노승열 24위 "5언더파 얼마만이야?"…포스턴 선두
수정 2022.07.02 09:56입력 2022.07.02 09:56

존디어클래식 둘째날 5언더파 몰아쳐 23계단 '점프', 최경주와 강성훈은 '컷 오프'

노승열이 존디어클래식 둘째날 2번홀에서 티 샷 직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실비스(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47위→ 24위."


‘예비역’ 노승열(32)이 모처럼 힘을 냈다.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 디어런TPC(파71ㆍ726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클래식(총상금 710만 달러) 둘째날 5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4위(6언더파 136타)에 자리잡았다. 5언더파는 지난 2월 AT&T페블비치프로암 3라운드 이후 무려 5개월 만이다. 최대 359야드 장타에 그린적중률 94.44% ‘컴퓨터 아이언 샷’을 동력으로 삼았다.


노승열은 국가대표를 거쳐 2008년 아시안투어 미디어 차이나, 2010년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까지 제패한 선수다. 2011년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2012년 미국으로 건너가 2014년 4월 취리히클래식에서 챔프 반열에 올랐다. 당시 ‘탱크’ 최경주(52ㆍSK텔레콤)와 양용은(50), 배상문(36)에 이어 한국 선수 역대 네번째 PGA투어 챔프 계보를 이었다.


2017년 11월 입대해 1년 8개월간 상근 예비역을 마친 뒤 2019년 8월 전역했다. 2020년 복귀 이후 존재감이 없다는 안타깝다. 8경기에서 ‘컷 오프’ 다섯 차례, 지난해 역시 6경기에서 ‘컷 오프’ 네 차례다. 올해는 17경기에서 아직 ‘톱 10’ 조차 없다. 티 샷 정확도(페어웨이안착율 50.37%ㆍ196위)가 떨어지면서 고전하는 모양새다. 이날은 그러나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마지막 18번홀(파4) 보기가 오히려 아쉽다.

J.T. 포스턴이 여전히 선두(15언더파 127타)다. 9언더파와 6언더파 등 이틀 연속 리더보드 상단을 지켜 26일 끝난 트래블러스챔피언십 준우승 ‘한풀이’를 도모하고 있다. 데니 메카시(이상 미국) 2위(11언더파 131타), 에밀리야노 그리요(아르헨티나)가 공동 3위(10언더파 132타)에서 힘겨운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최경주와 강성훈(35ㆍCJ대한통운) 모두 ‘컷 오프’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일본인 13% "전쟁 일어나면 싸우겠다"…한국은?
수정 2022.07.02 21:49입력 2022.07.02 17:16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 각국이 군사력 강화에 나섰다. 사진은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우크라 향토방위군의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물가 상승을 비롯해 식량과 에너지 분야의 수급 불안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특히 장기전으로 이어지는 전쟁으로 냉전 시대가 부활 조짐을 보이면서 각국 국민의 안보 불안감도 고조되는 모양새다. 세계 각국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대로 대폭 늘리는 등 군사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근 세계가치관조사(WVS)는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당신은 조국을 위해 싸우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세계 각국의 응답을 공개했다. 비영리 사회과학연구기관인 WVS는 1981년부터 각국 사회과학자들의 협력을 통해 사회문화, 종교, 환경, 안보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의식 조사 결과를 내놓고 있다.


WVS가 발표한 2021 설문 자료에 따르면 이 질문에 대해 우리나라 응답자 가운데 67.5%가 싸우겠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조사 대상 79개국 중 40번째로 절반에 해당했으며 과거에 비해선 감소했다. 싸우지 않겠다는 응답은 32.6%였다. 1981년 6.5%에 불과했던 이 비율은 조사 때마다 지속해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이 가장 낮았던 나라는 일본이었다. 싸우겠다고 응답한 일본인은 13.2%에 불과했다. 다음으로 낮은 리투아니아(32.8%), 스페인(33.5%), 마케도니아(36.2%), 이탈리아(37.4%) 등과 비교해서도 20%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였다. 특히 모르겠다는 응답이 비슷한 순위권의 국가들에 비해 20~30%포인트 많았다.

반면 일본과 같이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인 독일의 경우 응답자의 44.8%가 전쟁이 나면 조국을 위해 싸우겠다고 답했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12.2%에 그쳤다.


싸우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대체로 과거 침략전쟁을 겪은 나라들에서 높은 경향을 보였다. 베트남의 응답이 무려 96.4%에 달해 가장 높았다. 이어 요르단(93.8%), 키르기스스탄(92.7%), 중국(88.6%), 노르웨이(87.6%) 순이었다.


한편 세계 각국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군사력 증강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폴란드에 처음으로 상설 군사령부를 만드는 등 유럽 전역에 걸쳐 군 전력을 대폭 증강 배치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동맹국의 모든 영토를 방어하기 위해 유럽에서 미군 주둔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미국이 유럽에서 확대하는 군병력 규모는 냉전 이후 최대다.


나토도 군사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채택된 새 전략 개념에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안보와 평화에 대한 가장 심각하고 직접적인 위협으로 규정한다는 내용이 함께 포함됐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냉전 이후 처음으로, 회원국별로 사전에 부대를 지정해 자국은 물론 동맹국들을 순환하면서 지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독일은 지난달 3일 1000억유로(약 134조원) 규모의 특별방위기금 조성안을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독일은 2014년 나토에 약속한 대로 2024년까지 매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2%를 국방비로 지출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국방비를 지출하는 나라가 됐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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