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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새 변이에 “감염자 3명 중 1명 사망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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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으로 100% 면역 기대할 수 없어…덜 치명적인 종으로 변할 수도

코로나 새 변이에 “감염자 3명 중 1명 사망할 수도” (사진제공=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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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가 등장할 경우 감염자 3명 가운데 1명꼴로 사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대응을 조언하는 비상사태과학자문단(SAGE)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앞으로 새 변이가 등장하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인구가 중증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00년과 2012년에 각각 등장한 코로나바이러스인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은 이제 고개를 들지 않고 있다. 그러나 과거 사스와 메르스에 감염된 이들의 사망률은 각각 10%, 30%를 기록한 바 있다.


SAGE는 코로나19가 사스나 메르스처럼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변하려면 인간들 사이에서 좀더 적응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SAGE는 새 변이가 바이러스 내부 유전자의 변화를 거쳐 등장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변화한 내부 유전자는 인체 세포의 바이러스 감지 방식에, 바이러스 복제 속도에, 세포의 항바이러스 반응에 영향을 미쳐 감염 결과까지 결정하게 된다는 게 SAGE의 설명이다.


백신에 대한 저항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알려진 베타 변이가 감염력이 비교적 막강한 델타나 알파 변이와 결합해 새 변이로 등장할 수도 있다.


코로나19가 원형으로부터 크게 변이하지 않는다면 백신은 여전히 중증화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는 크게 변이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SAGE는 백신 접종에도 코로나19 이환율과 사망률이 올라갈 것으로 본다. 백신으로 100% 면역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SAGE에 따르면 슈퍼 변이가 탄생하지 않도록 막으려면 이른바 ‘부스터샷(백신의 면역 효과를 강화하거나 효력을 연장하기 위해 추가로 맞는 주사)’ 접종, 코로나19 관련 의약품 비축, 새 변이의 유입 차단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



그러나 SAGE는 코로나19가 덜 치명적인 종으로 변이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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