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고백' 홍석천 "유부남이었던 전 남친…바람나 결별"

사진=KBS Joy '썰바이벌' 방송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방송인 홍석천이 '썰바이벌'에서 자신 때문에 이혼까지 했던 첫사랑에 대해 회상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은 '내 인생의 빌런'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레전 썰'에 등극한 키워드 '노후'는 자신의 노후까지 보장하라는 새 엄마에 대한 이야기였다.

재혼 후 자신에게 잘 해 줬던 새 엄마는 아빠의 사업이 망하자 태도를 바꿨다. 학생 때 부터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보태는 것은 물론, 결혼 상견례 자리에서 엄청난 금액의 생활비를 요구한 것이다. 결국 주인공은 남자친구와 파혼을 선택했지만, 자신의 노후까지 책임지라는 새 엄마의 태도 때문에 여전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홍석천과 3MC(박나래, 김지민, 황보라)들은 이 사연에 분노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홍석천은 "새 엄마와의 관계가 너무 힘들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이 되면 선을 그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진심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지민은 "본인이 드리고 싶을 때 드려도 괜찮다고 본다"라며 "본인의 만족감이 있을 때 돕는 것"이라고 현실적인 조언으로 주인공을 위로했다.

사진=KBS Joy '썰바이벌' 방송 화면 캡처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다섯 개의 키워드 외에 홍석천이 들고 온 여섯 번째(?) 썰이 공개됐다. 홍석천의 오래된 첫사랑인 네덜란드인 전 남자친구가 유부남임을 속였던 썰이었다.

홍석천은 "난 산전수전 다 겪어, 이 정돈 썰이 아니다. 90년대 아주 올드한 썰이다"라며 "오래 전 첫사랑이었던 네덜란드 국전의 연인, 4년 가까이 함께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막 사랑을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유부남이었다, 그 전엔 본인의 정체성을 모르다가 나를 처음 만나고 첫눈에 반했다는 것처럼, 그저세야 자신의 정체성을 느꼈다고 하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홍석천은 남자친구가 유부남인 것을 알고 결별하려고 했지만, 상대가 부부 생활을 정리했고 4년 동안 만났다고 전했다. 하지만 결국 남자친구가 바람이 나 헤어졌던 썰을 풀어내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여기에 "그 전처 아내가 날 만나자고 했다"고 덧붙여 충격을 선사했다.

또 홍석천은 커밍아웃 후 게이 클럽에 방문했는데, 분위기 좋게 어울렸던 지인들이 자신의 뒷담화를 하는 모습을 목격해 충격을 받았던 사연을 공개해 3MC를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