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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타이난 공장 정전…반도체 수급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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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타이난 공장 정전…반도체 수급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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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애플과 퀄컴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의 타이난 공장에서 일시적인 정전이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고가 반도체 공급난 가중으로 번질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TSMC는 14일 오전 11시6분께 타이난 과학단지 내의 전력 케이블이 절단되면서 6시간 가량 정전이 발생했다.


아이폰의 주요 조립업체인 위스트론이 과학단지 내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굴착 작업 도중 지하에 매설된 TPC의 161kV(킬로볼트) 송전 케이블을 끊어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정전 후 전원 공급장치는 같은날 오후 6시23분까지 복구되지 않았으나, 비상 디젤 발전기를 가동해 전력 공급을 재개했다.


대만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정전으로 인한 생산량 피해액이 수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직 공식 피해 상황이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정전으로 생산 중이던 3만여개의 웨이퍼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피해약은 약 10억 대만달러(약 393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나노미터 단위로 이뤄지는 반도체 미세공정의 특성상 단기간의 정전도 제품을 폐기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정전이 세탁기 등 가전제품부터 자동차까지 전 제품으로 번진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TSMC가 15일 열리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정전 사고로 인한 손실과 영향 여부 및 56년 만의 가뭄으로 인한 공업용수 부족과 전력 공급 관련 문제 등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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