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침 흘리는 여배우 본 적 없다" 효연, 버닝썬 김상교 저격글 반박

수정 2021.01.15 15:49입력 2021.01.14 23:47
사진=효연 SNS 캡처.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버닝썬 사태 최초 제보자 김상교가 소녀시대 효연에게 버닝썬 사건을 증언하라고 공개 압박한 가운데 효연이 직접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효연은 14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자자. 여러분 다들 진정하시고.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이나 본데 (버닝썬 사건 당시) 난 그저 열심히 내 일 했다"며 "여러 사람과 인사하고, 공연 축하해주러 온 친구, 스태프들과 술 한잔하고 기분 좋게 삼겹살로 해장하고 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클럽에서 서로 꼬시려고 침 질질 흘리는 남자, 여자들은 본 적 있는 것 같아도 침 질질 흘리는 여배우 남배우 고양이 강아지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글은 내일 지울 겁니다. 쫄아서 지운 거 아닙니다. 말 안 하면 호구 되잖아요"라고 덧붙였다.

효연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도 "효연은 당시 DJ 공연 섭외를 받고 공연했을 뿐, 해당 글과는 전혀 무관하다. 억측과 오해를 삼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김 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계정에 글을 올려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효연을 저격했다.


김 씨는 "그날 마약에 취해 침 질질 흘리던 여배우가 누구였기에 역삼지구대 경찰이 클럽내부로 진입하지도 못했는지 그날의 VVIP 당신은 다 봤을 거 아니냐. 효연아"라고 썼다.


이어 "그날 마약에 취한 여배우가 H인지 G인지. 나를 클럽 내에서 마약에 취해 폭행한 사람이 승리 친구 그 약쟁이가 맞는지 너네는 알 거 아니냐"라며 "왜 장원용이 VIP 대신 나를 폭행했는지 비트코인 사모펀드와 관련 있던 나사팸이 누군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어디 하우스에 숨어서 떨(대마초의 은어)하고 뽕 맞고 비디오 찍고 있겠지. 기회는 얼마 안 남았어. 광주의 아들 승리야 너의 전역 날만 기다리고 있다"라며 "내 메모장에 너희 명단 다 있다. 나한테 평생 시달릴지 아는 거 하나씩 불고 사과하고 용서받을지 지금부터 니들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효연은 버닝썬 사건 전날인 2018년 11월23일 행사 차 버닝썬을 찾아 DJ로 활동했다.


김 씨는 지난 2018년 11월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의 피해자로, 버닝썬 사건의 발단이 된 인물이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北 열병식 개최 "핵무장력" 과시…김정은 참석 (종합)
수정 2021.01.15 10:45입력 2021.01.15 08:16

14일 야간 열병식 개최
SLBM 공개 "세계최강의 병기"

14일 북한 평양에서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열병식에서는 '북극성-5ㅅ'으로 보이는 문구를 단 신형 추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등장했다. 이번에 공개된 SLBM은 지난해 10월 10일 당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극성-4ㅅ'보다 탄두를 키운 신형 SLBM으로 보인다. <이하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북한이 14일 저녁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방송은 15일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1월 14일 저녁 수도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열병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열병식을 기념하는 축포에 이어 전투기 비행이 이뤄졌으며, 미사일과 장갑차 종대가 줄줄이 광장에 들어섰다.


방송은 "세계를 압도하는 군사기술적 강세를 확고히 틀어쥔 혁명강군의 위력을 힘있게 과시하며 수중전략탄도탄 세계최강의 병기"라고 밝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도 공개됐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어떤 적이든 우리 영토밖에서 선제적으로 철저히 소멸할 수 있는 강한 타격력을 갖춘 미더운 우리의 로켓 종대들이 우렁찬 동음으로 지심을 흔들었다"고 소개해 화성-15형 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열병식에 등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특히 '핵보유국'으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


방송은 "그 이름만 들어도 적대 세력들이 전율하는 당의 믿음직한 핵무장력인 전략군 종대에 관중들은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면서 "장갑차 종대를 선두로 한 기계화 종대들의 열병 행진이 시작됐다"고 했다.


이어 "첨단무기들이 핵보유국으로서의 우리 국가의 지위,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우리 군대의 위력을 확증해줬다"며 "그 이름만 들어도 적대 세력들이 전율하는 당의 믿음직한 핵무장력인 전략군 종대에 관중들은 환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14일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외에도 산악보병종대와 정찰병종대, 전자교란작전부대 종대, 사회안전무장기동부대, 최신형 자행포 종대, 제1·2·4·5군단 종대에 이어 평양을 방위하는 고사포병 군단과 제91군단, 제3군단 종대 등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주석단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비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가 자리했다.


이외에도 박태성, 정상학, 리일환, 김두일, 최상건, 김재룡, 오일정, 김영철, 오수용, 정경택, 리영길, 박태덕, 허철만, 김형식, 박명순, 리철만, 태형철, 김용환, 박정근, 양승호, 정현철, 리선권 등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 등이 호명됐다. 박봉주 전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은 원로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정천 군 총참모장이 리병철 부위원장에게 열병식 준비검열 보고를 했고, 리병철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에 보고했다.


열병식 후에는 무도회와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북한이 당대회를 기념해 열병식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녁 열병식’ 역시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이례적으로 짧은 기간인 3개월 만에 재차 열병식을 하고 국방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북한은 이번 8차 당대회의 전과정을 통해 국방력 강화 목표를 분명히 했다. 노동당 규약을 개정해 국방력 강화를 명시했으며, 김정은 총비서의 사흘간 '당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에서도 구체적 과업으로 많은 분량을 국방분야에 할애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제 더는 못버텨 정부에 줄소송…자영업자의 분노"
수정 2021.01.15 12:33입력 2021.01.15 12:33

방역조치 조정 방침에도 뿔난 업주들
자영업자 단체 정부에 소송 잇따라
정부, 16일 중대본 회의서 방역조치 조정안 확정

1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헬스장필라테스, 스터디카페, 스크린골프, 코인노래방 등 관계자들이 오는 16일 발표 예정인 집합금지업종 조정 관련 자영업자 3대 공동요구사항을 발표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검토하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거리두기 조치와 5인 이상 집합금지가 계속되며 손실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다다른 것이다. 정부를 성토하는 목소리에 이어 행정·민사소송 등으로 확전되고 있다. 장사가 안돼 걱정을 하던 코로나블루(우울)를 지나 코로나레드(분노)로 치닫는 모양새다.


15일 각 단체에 따르면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는 정부 등을 상대로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손실을 청구하는 소송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앞서 집합금지 명령으로 장기간 영업을 못한 상황에서도 유흥업 종사자들에게 재산세중과세 감면이 이뤄지지 않은 조치가 부당하다며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중앙회 관계자는 "정부의 집합금지명령으로 230일 동안 아예 생업이 중단된 이들이 대부분인데 세금은 세금대로 내면서 유독 유흥업종만 정책 혜택에서 배제됐다"면서 "다른 유관 단체와 함께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며 소송을 통해서도 납득할 만한 배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헌법소원까지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앙회를 비롯해 전국시도노래연습장업협회, 콜라텍협회, 한국단란주점업중앙회,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 등 5대 업종 대표들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7일 이후부터는 집합금지 조치 완화 여부와 관계없이 영업을 강행하겠다고도 밝혔었다.


전국카페사장연합회는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정부를 상대로 약 18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연합회에 따르면 1차 소송에 참여한 이들은 358명으로 1인당 500만원을 청구했다. 필라테스피트니스사업자연맹도 정부를 상대로 10억15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에도 서울남부지법에 정부를 상대로 7억65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바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과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은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헌법재판소에 서울시 집합제한조치 고시에 대한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한 상태다. 이 밖에도 여러 업종 종사자들이 잇따라 성명을 내고 집합금지 조치에 반발하면서 앞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나 헌법소원 등을 제기하는 단체들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미 소송을 진행 중인 단체 가운데서도 2차, 3차 소송을 추가로 진행하거나 여기에 더해 헌법소원까지 제기할 계획인 곳들도 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3차 재난지원금을 두고 볼멘소리들도 나온다. 3차 버팀목 자금의 경우 업종에 따라 100만원에서 200만원 수준인데 그간의 누적손실을 보전하는 데 전혀 도움이 안 되고 월세도 내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 단체 관계자는 "2차 지원금도 받지 못한 회원이 많고 같은 회원끼리도 누군 받고 누군 못 받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정부 말대로 참고 기다리다가는 다 길거리에 나앉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6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 조정안을 확정한다.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수도권 실내체육시설 등 일부 시설과 업종의 영업은 허용하면서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는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막판 조율중이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동으로 다음기사가 보여집니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