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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우한 실태 고발 중국 시민기자 또 실종 보도…천추스 이어 두번째
최종수정 2020.02.15 17:45기사입력 2020.02.15 16:20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현장 실태를 영상으로 고발해온 시민기자가 또 실종됐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연락이 두절된 저명 비디오 블로거 천추스에 이어 지역 의류판매업자 '팡빈'이 갑자기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우한의 병원 밖에 늘어선 긴 줄, 쇠약해진 환자들, 괴로워하는 친척들의 모습을 여과 없이 찍은 영상 수십 편을 올린 뒤 실종됐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NYT는 전했다.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해 홍콩 민주화 시위 현장을 보도해 이미 시민기자로 명성이 높았던 천추스와 달리 팡빈은 코로나19 사태 전까지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의류업자였다.

팡빈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우한의 한 병원 밖에 주차된 베이지색 승합차의 살짝 열린 문틈으로 시신을 담은 포대가 8개 놓인 것을 포착한 40분짜리 영상으로 인터넷에서 유명해졌다. 그는 당시 영상에서 "너무나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했다.


지난 2일 영상에서 팡빈은 당국이 자신의 노트북 컴퓨터를 압수하고 시신 포대 영상을 찍은 경위를 심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4일에는 자신에게 질문을 하겠다며 찾아와 집밖에 서 있던 사람들을 촬영했는데, 그가 요구에 응하지 않자 그들은 그의 집문을 부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찍은 마지막 영상들에서 그는 중국 권력층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NYT에 따르면 한 영상에서 팡빈은 자신이 사복경찰들에 둘러싸였다면서 "권력욕", "독재" 등이라는 발언을 했다. 이어 12초짜리 마지막 영상에서 그는 "모든 시민이 저항한다. 인민에 권력을 돌려주라"라고 적힌 종이를 펼쳐보였다.


미국 워싱턴DC 소재 인권단체인 '중국인권수호자'(CHRD)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350명 이상이 코로나19와 관련해 "헛소문을 퍼뜨린 죄"로 처벌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중국 관영매체들은 시진핑 주석의 지도력을 강조하고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애국심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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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사실 폭로하겠다"…아나운서 협박한 유흥업소 종업원
최종수정 2020.02.18 13:22기사입력 2020.02.15 14:05
서울중앙지법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자신과 성관계한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아나운서를 협박해 거액을 뜯어내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흥업소 종업원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김춘호 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유흥업소 종업원 A 씨와 공범 B 씨에게 각각 징역 1년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하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 씨와 B 씨는 방송사 아나운서인 C 씨에게 유흥업소 직원과 성관계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2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앞서 A 씨는 C 씨와 술집에서 만나 연락처를 주고받은 뒤, 2~3주에 한 번씩 만나며 잠자리를 갖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손님으로 알게 된 B 씨에게 C 씨와의 관계를 알렸고, 두 사람은 C 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기로 했다. 이후 두 사람은 C 씨에게 '방송 일을 계속 하고 싶으면 3억원을 보내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는 등 지속적으로 협박했으며, 실제로 C 씨는 두 사람에 200만원을 보내기도 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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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x진실]'공중화장실 비누'는 더럽다?
최종수정 2020.02.15 15:12기사입력 2020.02.15 06:00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무관함.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에서 확산하면서 '손 씻기'가 감염 예방수칙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비누로 꼼꼼하게 손을 충분히 씻어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알지만 공중화장실에 비치된 비누를 써야 하는지는 고민이다.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탓에 더러울 것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먼저 화장실을 이용한 후 비누를 사용해 씻는 건 매우 중요하다. 물로만 씻었을 때와 차이를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지난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손 위생용품의 종류별 세균 제거 효과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비누(고체·액체)를 사용했을 때는 세균의 평균감소율이 96%에 달했다. 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닦으면 91%, 15초만 닦으면 87%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공중화장실에 비치돼 수많은 사람이 만지는 고체비누, 용기를 재활용하는 액체 비누는 어떨까. 전문가들은 공중화장실에 비치된 비누라도 세균을 없애주는 기능은 물로만 씻는 경우보다 현저히 높다고 말한다.


지난 2018년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직접 공중화장실에 비치된 비누와 새 비누를 이용해 각각 손을 씻은 결과 손의 청결도는 비슷하게 나타났다. 염기성을 띠고 있는 비누에는 세균이 살기 어렵기 때문에 겉으로는 오염돼 보일지라도 실제로는 오염된 게 아니라는 것.

질병이 있는 사람이 사용한 비누를 쓰면 질병을 옮기기도 할까? 결론은 아니다. 미국 뉴욕 타임스에 게재된 리처드 클라스코 박사의 칼럼에 따르면 비누는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 역할을 하지 못한다. 대장균이나 포도상 구균 등 병원균 50억 마리로 오염시킨 손을 새 비누로 닦은 뒤 다른 사람에게 비누를 건네 씻게 한 결과 병원균은 비누를 통해 전염되지 않았다.


비누에 박테리아가 존재한다는 논문이 나온 적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누의 효능이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비누에 박테리아 존재 여부가 비누의 병원균 감염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비누로 손을 열심히 닦아도 핸드 드라이어를 사용했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영국 리즈 대학 의과대학의 마크 윌콕스 박사가 '병원감염 저널(Journal of Hospital Infection)'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공중화장실의 핸드 드라이어는 종이 수건을 사용했을 때보다 세균을 최고 27배나 많이 발생시킨다.


손을 제대로 씻지 않은 채 핸드 드라이어에 손을 말리면 드라이어 주변에 세균이 퍼져 머문다는 것이다. 드라이어가 작동을 마치고 5분이 지나도 방출된 세균의 48%는 드라이어 주변 공기에 그대로 남아있었고, 15분이 지나도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공중화장실에서 핸드 드라이어를 사용하면 자신의 손에 묻은 세균을 퍼뜨리는 동시에 스스로도 다른 사람이 퍼뜨린 세균이 묻을 수 있다고 윌콕스 박사는 지적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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