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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3타 차 5위 "퍼팅이 돌아왔다"…매킬로이 "2타 차 2위"

수정 2020.02.15 10:42입력 2020.02.15 10:42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둘째날 4언더파, 쿠처 선두, 김시우 11위, 우즈 45위

강성훈이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둘째날 13번홀에서 버디 퍼팅을 하고 있다. 퍼시픽팰리세이즈(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강성훈(33ㆍCJ대한통운)의 선두권 도약이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즈 리비에라골프장(파71ㆍ7322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9/2020시즌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 둘째날 4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5위(6언더파 136타)로 올라섰다. 맷 쿠처(미국) 선두(9언더파 133타),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해롤드 바너 3세, 윈덤 클라크(이상 미국)가 공동 2위(7언더파 135타)에 포진했다.


강성훈은 4타 차 공동 7위에서 출발해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 3번홀 '징검다리 버디'와 6~7번홀 연속버디 등 전반에 4타를 줄이는 실력을 자랑했다. 후반에는 10번홀(파4) 보기로 숨을 고른 뒤 11~12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아냈다. 16번홀(파3)에서는 티 샷을 러프로 보낸 뒤 1타를 까먹었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35.71%에 그칠 정도로 티 샷이 흔들렸지만 홀 당 퍼팅수 1.50개의 '짠물 퍼팅'은 발군이었다.


선두와는 3타 차, 지난해 5월 AT&T바이런넬슨 이후 PGA투어 두번째 우승의 기회다. "퍼팅이 돌아왔다"며 "흐름을 잘 탄 것 같다"고 했다. 쿠처가 2언더파를 보태 이틀 연속 리더보드 상단을 지켜냈다. 매킬로이는 4언더파를 쳐 단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고, 애덤 스콧(호주)이 7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공동 5위에 합류했다. 욘 람(스페인), 더스틴 존슨(미국) 등이 공동 11위(4언더파 138타)다.

반면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3개에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범했다. 브룩스 켑카(미국)와 공동 45위(이븐파 142타)다. 한국은 김시우(25) 공동 11위, 이경훈(29ㆍ이상 CJ대한통운)이 공동 26위(2언더파 140타)로 본선에 진출했다. 임성재(22ㆍCJ대한통운)와 버바 왓슨 공동 69위(2오버파 144타), 필 미컬슨(이상 미국) 공동 97위(4오버파 146타), 문경준(38)은 120위(10오버파 152타) '컷 오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원순 서울시장 "중국, 힘내세요" 영상 中서 4억뷰 돌파
수정 2020.02.15 09:39입력 2020.02.15 09:39

서울시, 베이징시 등에 지원 물품 보내
메르스 때 특별사절단 보내준 中 정부에 보답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
우한·중국 힘내세요
서울이 응원합니다"

중국중앙(CC)TV 보도 중 박원순 서울시장 응원 영상 (제공=서울시)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중국 응원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이 중국에서 4억뷰를 넘어섰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12일 중국 국영방송 중국중앙(CC)TV가 운영하고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중국을 응원하는 동영상을 전달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자가 계속 늘고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방역에 고군분투하는 중국을 응원한다는 내용이다.


시는 앞서 자매도시 베이징시, 충칭시 8개 우호도시와 중국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북3성 12개 도시에 의료용 보호복, 의료용 고글 등 총 6억원 규모의 물품을 지원했다. 이번 영상은 지원 물품이 중국 각 시에 도착한 날에 맞춰 게재됐다. 3일 만에 영상은 4억1000만뷰를 기록 중이다.


영상 속 박 시장은 "한국 속담에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란 말이 있다. 중국에도 눈 속에 있는 사람에게 숯을 보낸다는 뜻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에게 딱 맞는 도움을 준다는 '설중송탄(雪中送炭)'이란 말이 있다"며 "5년 전 서울시가 메르스 사태로 큰 어려움에 처했을 때 베이징시를 비롯한 중국 정부가 특별사절단까지 파견해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엔 서울시가 우정을 담아 응원의 손길을 보낸다"며 "중국 친구 여러분들이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가는 그 날까지 서울시가 가장 가까운 친구로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우한 힘내세요, 중국 힘내세요, 서울이 응원합니다'를 중국어로 마무리 한다.


박 시장이 직접 출연하고 중국어로 말하면서 해당 영상의 중국 내 반응은 폭발적이다. 게시 후 3시간 만에 '핫이슈' 상단에 랭크되고 4시간 만에 1억4000만뷰를 돌파했다.


댓글도 수십만개가 달렸다. '한국 기업도 적지 않은 도움을 끊임없이 보냈지만 역시 직접 말로 전하는 메시지가 감동적이다', '사드 저리 치워버려 우리야말로 좋은 친구야', '한국이 최고다', '모두 한국을 향해 좋아요를 눌러라'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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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닷새 째 '0명'…퇴원 예정은 최대 3명(종합)
수정 2020.02.15 19:50입력 2020.02.15 17:41
15일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서 주민들이 격리 생활을 마치고 나오는 우한 교민들을 환송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닷새 째 발생하지 않았다. 누적 확진자는 28명을 유지했고, 퇴원한 인원은 기존 7명에 2명이 더 완치 판정을 받아 병원을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폐렴 증상이 사라진 환자도 1명 더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누적 확진자 수 28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오전 9시부터 낮 사이 상황을 추가한 결과다. 국내 확진자는 지난 10일 28번째 환자(89년생, 중국 국적 여성)가 나온 뒤 일수로는 닷새 째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방역당국이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발생 여부를 공개하는 기준으로는 지난 11일 이후 나흘 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두 차례 국내 신종 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 7·22번 환자 격리해제…퇴원 임박= 이날 오후 4시 현재 기존 확진자 중 상태가 좋아져 퇴원한 환자도 7명을 유지했다. 지금까지 1, 2, 3, 4, 8, 11, 17번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아 병원을 나갔다. 여기에 7번 환자(91년생, 한국 국적)와 22번 환자(73년생, 한국 국적)가 이날 추가로 격리해제 됐다.


코로나19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뒤 48시간이 경과하고, 이후 24시간 간격으로 진행하는 2번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 상태에서 해제된다. 코로나19에 대한 완치 판정을 내리는 것이다. 여기에 담당 의료진이 환자의 기저 질환, 후유증 등을 고려해 퇴원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7번 환자는 오늘 퇴원 예정으로 알고 있고, 22번 환자는 조금 지난 후 퇴원하는 방안을 (병원과)논의 중이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2명을 더하면 퇴원하는 환자는 총 9명으로 증가한다.


7번 환자는 지난달 23일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뒤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했다. 22번 환자는 태국 등을 여행하고 확진 판정을 받은 16번 환자(77년생, 한국 국적)의 가족으로 2차 감염자였다. 지난 6일 확진 판정이 나와 조선대병원에 이송됐다.


◆ '잠복기 논란' 28번도 증상 사라져= 잠복기 논란이 불거졌던 28번째 환자(89년생, 중국 국적 여성)도 두 차례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방역당국이 격리해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28번 환자는 입원 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세 번 검사를 받았다"며 "12일 1차 검사는 (음성과 양성)경계상태여서 미결정, 13~14일의 2차와 3차 검사에서는 각각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증상은 없고 폐렴 소견도 없다"며 "격리해제와 퇴원 등의 일정에 대해서는 중앙임상TF와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환자는 명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았다. 지난달 26일 확진된 3번 환자(54세 남성, 한국 국적 남성)의 지인이다. 중국 우한에서 3번 환자와 지난달 20일 동반 입국했다. 3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달 26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는데 확진 판정은 지난 10일에 받았다.


3번 환자와의 마지막 접촉일인 지난달 25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는 17일이 걸렸다. 그가 코로나19의 최대 잠복기로 알려진 14일을 넘겨 환자로 분류되면서 국내에서는 이 감염병의 격리해제 기간을 14일 이상으로 바꿔야 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15일 오전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친 우한 교민이 버스 안에서 창밖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유증상자 계속 늘어…방역당국 "긴장 유지"= 중국을 비롯해 신종 코로나 유행국을 다녀오고 발열·기침 등 증상이 있는 의사환자는 이날 오후 현재 7706명이다. 오전 7491명에서 반나절만에 215명 늘었다. 이 가운데 714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55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 발생이 주춤하고, 완치된 환자가 늘고 있으나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위기 경보 수준을 낮출 지' 여부에 대해 "질병의 확산 또는 발생 양상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경보 수준 조정을)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나눠 관리한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자 지난달 27일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로 높였다. 김 부본부장은 "국내에서 며칠간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중국의 발생 상황은 아직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고 홍콩, 일본 그리고 다른 동남아 국가 등 우리와 비교적 교류가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 추세가 나타나는 점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위험 요인이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우한에서 귀국해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의 임시생활 시설에 머물렀던 교민 중 1차 이송자 366명(아산193명, 진천173명)이 이날 오전 퇴소했다. 이들은 정부합동지원단에서 준비한 버스에 나눠 타고 서울, 대구·영남, 충북·대전·호남, 경기, 충남 등 5개 권역으로 이동해 각자 집이나 국내 체류지로 향했다.


1,2차 임시항공편(전세기)으로 입국한 우한 교민 등은 총 702명(자진입소자 포함)이다. 이 가운데 입소 중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을 제외하고 700명이 이틀에 걸쳐 임시생활 시설을 떠난다. 16일 추가로 퇴소하는 2차 이송 교민은 모두 334명이다. 여기에는 보호자 없이 들어온 자녀 2명을 돌보기 위해 국내에서 자진 입소한 아버지 1명이 포함돼 있다. 퇴소하는 교민과 가족 700명은 모두 진단검사를 받아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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