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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매장 시신 사진 찍어 자랑"…'오산 백골사건' 주범 징역 30년 중형
최종수정 2020.02.15 17:45기사입력 2020.02.15 10:39
수원법원종합청사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가출 청소년 동료인 10대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근처 야산에 암매장한 이른바 '오산 백골사건' 주범들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이창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23) 씨에게 징역 30년, B(23) 씨에게 징역 25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두 사람에 위치추적 전자장치 20년간 부착 명령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미리 범행 도구를 준비하는 등 계획 하에 피해자를 살해했다"며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시체를 은닉했고, 범행 후에는 시체의 사진을 찍고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자랑하듯 말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이 범행 후에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죄를 추가로 저지르는 등 죄책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번 사건으로 피해자의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가 나온 점에 미뤄 보면 피고인들의 책임이 무겁고,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A 씨 등은 지난 2018년 9월8일 오후 경기도 오산시 내삼미동 한 공장에서 '가출팸' 일원인 C(당시 17) 군을 목 졸라 기절시킨 뒤 집단으로 폭행해 살해하고, 그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다.

C 군 신원확인을 위한 공개수배 전단 / 사진=경기남부지방경찰청

가출팸은 가출 청소년들이 모여 생활하는 공동체를 이르는 말이다.


앞서 A 씨 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잠자리를 제공하고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가출 청소년들을 유인, 가출팸을 결성하고 절도, 대포통장 수집, 체크카드 배송 등 범법 행위를 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가출팸 내 규칙을 만들어 청소년들에게 '살수훈련', '스파링' 등 명목으로 가혹행위를 했다.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가출팸을 탈출하려는 청소년들을 붙잡아 숙소에 감금하고 폭행하기도 했다.


폭력을 견디다 못한 C 군은 가출팸 숙소에서 돈과 신발을 훔쳐 달아났다.


한편 A 씨 등은 C 군 탈퇴 1개월여 전인 2018년 6월께 미성년자 약취 유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C 군이 자신들과 관련된 진술을 한 사실을 알고는 C 군 살해를 계획, 실행에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C 군의 시신은 범행 후 9개월여가 흐른 지난해 6월에서야 야산의 묘지 주인이 우연히 발견됐다. 당시 시신은 백골 상태였다.


이후 경찰은 44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팀은 시신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와 비슷한 연령대 가출자 및 장기결석자, 주민등록증 미발급자 등 3만8000여명을 추려 신원 확인 작업을 벌였고, 결국 지난해 8월 사건을 해결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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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크루즈에 갇힌 韓 승객 "샴푸·빨랫비누도 떨어져…한국 가고 싶다"
최종수정 2020.02.15 15:12기사입력 2020.02.15 13:3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대거 확인된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뒤쪽)가 정박 중인 일본 요코하마 항에서 14일 구급차 한 대가 출발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상태로 격리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해당 크루즈선에 격리된 일부 한국인 승객이 "한국으로 가고 싶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앞서 일본 후생노동성은 해당 크루즈선 탑승자 중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713명 가운데 2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감염이 확인된 탑승자는 순차적으로 의료기관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11명의 중증 환자는 집중 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14명(승객9명, 승무원 5명)은 여전히 배 안에 격리된 상태로 알려졌다.


일부 한국인 승객들은 격리 생활의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남편과 함께 재일동포 60대 여성 A 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방 안에서 조금도 바깥으로 나갈 수 없다"며 "청소는 한 번도 안 했고, 샴푸, 린스, 빨랫비누 등도 다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 지나면 새 환자들이 나오고 오늘도 4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며 "한국인만 데려간다고 하면 가고 싶다"고 불안한 심경을 전했다.

코로나 19 감염자가 집단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14일 일본 요코하마 항의 다이코쿠 부두 크루즈 터미널에 정박하고 있다. 양성 반응을 보인 승객은 모두 218명에 이른다. /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현재까지 크루즈선에 탑승하고 있는 한국인을 국내로 이송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14일 "탑승객 중 요코하마 총영사관에 '한국에 가고 싶다'고 얘기한 경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인 14명 중 8명이 일본에서 주로 생활하시는 분으로 국내 연고는 딱 1명이다"라며 "승무원은 5명 중에서 국내 연고자는 2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외교부 관계자는 다른 국가들 또한 크루즈선 탑승자들에 대한 관리를 일본 정부에 위임하고 있는 점도 이송 계획을 신중하게 검토하는 근거로 들었다.


미국에는 400여명이 크루즈선에 승선한 상태이며 감염자는 30여명이다. 호주와 캐나다도 각각 탑승자가 200여명이지만, 자국 이송 없이 일본에 맡기는 상황이다.


한편 한국인 크루즈 탑승자 중 현재 코로나19 의심환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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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손님 발언' 논란…식당 측 "왜곡 전달된 것" 해명
최종수정 2020.02.15 13:15기사입력 2020.02.15 11:48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3일 서울 신촌 명물거리의 한 카페를 방문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경기 위축에 따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곤경을 겪는 소상공인을 만나 "요새 손님이 적으니까 편하시겠다"며 발언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해당 상점 주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신촌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오 모 씨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려 "(정 총리 발언과 관련한) 기사 내용 중 사실이 왜곡되게 전달돼 국민에 엉뚱한 오해를 낳게 하고 있다"며 "정 총리가 말한 대상은 제가 아닌 직원인 '이모님'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총리님에 미리 매장에 직원들이 계신다고 말씀드렸고 (정 총리는) 그 상황을 인지한 상태로 코로나19 이후 손님 상황을 이모님에게 물어보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분이 직원이라는 것을 이미 파악한 총리께서 '손님이 적으니 편하시겠다'라는 말씀을 농담조로 건넨 것"이라며 "이모님이 '손님이 적더라도 직원들이 편한 게 아니고 마음이 불편합니다'라고 답했고, 총리가 '지금은 손님이 없으니 편하게 일하시고 손님이 많아지면 그때 사장을 도와 열심히 일하시라'고 격려했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국무총리(가운데)가 1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오 씨는 "격려를 받은 저나 저희 직원분이나 다 기분 좋게 하루를 보냈다"며 "난데없이 저희 매장과 총리께서 구설에 오르내리니 당황스럽다"고 심경을 전했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13일 유동인구 급감에 따른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서울 서대문구 신촌 명물거리를 찾았다. 이날 정 총리는 한 음식점에서 종업원을 격려하며 "요새는 (손님이) 적으시니까 좀 편하시겠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 총리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서민들의 고통을 조롱하는 게 아니냐'며 지적하기도 했다.


박용찬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4일 논편을 통해 "민생 현장을 몰라도 이렇게 모르며, 민심을 몰라도 이렇게 모른단 말이냐"며 "국무총리가 서민들의 고통을 후벼 파는 발언을 내놓아 논란이 되고 있다. 실망을 넘어 그야말로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곡돼 전달된 제 발언으로 마음 상하신 국민이 계셔서 정확한 내용을 말씀드린다"며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던 모습이 일부 편집돼 전달되면서 오해가 생기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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