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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억 신고가도 속출"…강남 고가전세 '파죽지세'(종합)

수정 2019.10.21 19:02입력 2019.10.21 15:13

9억원 이상 고가전세 8~9월 232건…강남3구가 70%
시세 대비 수억원 높은 고가전세도 곳곳서 나타나
"절세 수단으로 활용될 수도"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서울 강남권에서 9억원을 웃도는 고가 아파트 전세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 후에 공급될 강남 아파트 청약을 위해 자금을 묶어두기 위한 용도이거나 절세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이날까지 신고된 9억원 이상 고액 전세 거래는 전국 232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 거래는 총 158건으로 전체 고가 전세 거래량의 70%에 육박했다. 상위 10건의 거래를 기준으로 보면 모든 거래가 강남3구에서 이뤄졌다.


앞선 3개월 내에 전세계약을 체결한 최고가 아파트는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펠바움 전용 241㎡(7층)로, 지난 8월 21일 32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2017년 11월(3층) 거래가격(30억원) 보다 2억원이 오른 신고가다. 유명 배우인 장동건ㆍ고소영 부부가 거주하는 이 단지는 총 17가구에 불과해 사실상 고급빌라에 가깝다.


지난 18일에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29㎡(31층)가 28억5000만원에 계약을 맺으며 뒤를 이었다. 같은 면적을 기준으로 지난달 17일(17층)과 20일(16층) 각각 24억5000만원, 24억원에 거래된 바 있는데 한달여만에 4억원이나 오른 가격이다. 종전 최고가격은 올해 4월(35층) 거래된 25억원이다.

강남구 대치동의 타워팰리스도 지난 8월31일 전용 185㎡(66층)가 27억원에 거래됐는데, 같은 면적 기준으로 2016년4월(58층, 21억원) 마지막 계약 이후 6억원이 뛴 가격이다. 이어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198㎡가 이달 10일 보증금 26억5000만원, 월세 140만원에 거래됐다. 월세를 납부하는 조건의 거래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보증금이다.


서울과 수도권 및 주요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최근 몇년 사이 급등하면서 9억원 이상의 고가 전세 역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9억원 이상 전세 실거래가 등록 현황'에 따르면 2014~2018년간 전세가가 9억원 이상 거래된 건수가 2014년 1497건에서, 2018년 6361건으로 4.2배가량 늘어났다. 이 역시 강남3구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전국 고액 전세거래 6361건 가운데 5000건(78.6%)이 강남3구에서 이뤄졌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매매 소유 대비 고액 전세는 세제상 제약이 적고 자금출처에 대한 조사도 충분치 않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박나리 다온세무회계 대표 세무사는 "고가의 아파트를 증여받을 때 통상 증여한 금액에서 채무(전세보증금)를 빼고 증여세를 계산하기 때문에 전세계약을 거쳐 증여와 양도로 세금을 쪼개는 방식으로 부담을 줄이려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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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피부로 만든 핸드폰 케이스 공개 "꼬집으면 짜증난 이모지…"
수정 2019.10.21 10:58입력 2019.10.21 10:27

실리콘·구리선 등으로 구성…"이용자 표현력 높일 것"
개발진 "피부는 가장 친숙한 인터페이스"

사진=미국 폭스뉴스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꼬집고 간지럽히는 등 이용자의 신체접촉에 반응하는 '인공 피부 핸드폰 케이스'가 발명됐다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은 프랑스 파리 텔레콤의 마크 티시어와 그의 동료들은 다양한 동작을 감지·해석하는 장치를 위한 인공 피부를 창안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케이스를 때릴 경우 이용자가 화가 났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케이스를 꼬집거나 당기는 행위는 이용자가 짜증이 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며, 또 이용자가 케이스를 간지럽힐 경우에는 화면에 웃는 이모지가 나타나게 된다.


티시어는 영국 과학 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왜 이런 피부를 디자인하게 됐나'라는 질문에 "내 핸드폰을 꼬집어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날 발표된 논문에서 연구진들은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을 위한 인공 피부 개발의 과정을 구축했다. 연구진은 휴대폰을 감싼 인공 피부가 본질적으로 이용자의 표현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미국 폭스뉴스 화면 캡처

소름 끼칠 정도로 사실적으로 구현된 피부층은 실리콘층과 신축성 있는 구리선 등으로 구성돼있다. 피부에 압력을 가하면 구리선의 전하가 변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연구진은 스마트폰, 터치패드, 스마트워치용 손목밴드 등에 적용 가능한 '스킨온' 시제품을 제작했다면서 "물리적으로 더 자연스러운 이용 환경을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이는 20일부터 23일까지 뉴올리언스에서 진행되는 ACM 심포지엄을 통해 소개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 논문의 공동 저자인 앤 루도트 브리스톨대 교수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 아이디어는 조금은 놀라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피부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인터페이스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피부를 이용하지 않을 어떠한 이유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연구는 인간과 기계 사이의 교차점을 탐구한 결과"라면서 "현대에서 우리는 인간을 기계의 한 부분으로 바꾸기 위한 것들을 봤다. 반대로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기계를 더 사람처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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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아 "아이 낳고 7년간 단 한 번도 운 적 없다" 긴 공백기 심경 토로
수정 2019.10.22 07:03입력 2019.10.21 15:42
사진=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배우 성현아가 긴 공백기를 거치면서 생활고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성현아는 21일 오후 방송되는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그동안의 근황과 함께 힘들었던 심경을 전한다.


성현아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로 극장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연기 활동을 펼쳤지만 이혼과 재혼, 사별 등을 겪으며 긴 공백기를 가졌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성현아는 "현재 홀로 8살 아들을 키우고 있다"며 "아이 낳고 7년간 단 한 번도 운 적 없다"며 씩씩하게 말했다. 그는 김수미의 위로에 그동안 담아두었던 마음속 응어리들을 모두 털어놓기도 한다.

특히 성현아는 생활고로 힘들었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월세 보증금으로 남은 700만 원이 전 재산이었다", "선풍기 하나로 아들과 폭염을 견뎠는데 아들과 함께하니 그것도 추억이 되더라"며 참아왔던 울음을 터트렸다.


한편 성현아는 1994년 미스코리아 '미'로 당선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보고 또 보고', '허준', '이산'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성현아는 2004년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를 통해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하기도 했다.


지난 2013년에는 성매매 혐의로 약식 기소된 이후, 정식 재판을 청구했고 오랜 재판 끝에 지난 2016년 6월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2018년 KBS TV소설 '파도야 파도야'로 복귀하며 시청자를 만났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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