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北 "우쭐거리는 해병대, 남한에서도 왕따" 연일 맹공

수정 2019.10.21 09:21입력 2019.10.21 09:16

"남한 청년들도 해병대 안 가려고 해"

지난 1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병대사령부 및 서북도서방위사령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승도 사령관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안전보장'을 강조하고 있는 북한이 최근 선전매체들을 동원해 한국 해병대를 향해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21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최근 남조선군내부에서 오래전부터 '특수군종'이라고 우쭐렁거리는 해병대를 시기질투하고 따돌리는 현상들이 더욱 심해지고있다고 한다"면서 해병대를 연신 깎아내렸다.


이 매체는 "특히 남조선해군에서는 해병대가 해군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며 저들의 지시를 잘 받아먹지 않는다고 하면서 해병대로 넘어간 상륙작전지휘권을 다시 해군에 귀속시켜야 한다고 떠들고 있다"면서 남남갈등을 유도했다.


이어 "남조선언론, 전문가들은 '특수군종'으로 알려진 해병대가 군내부에서 몰리고 있다. 청년들속에서도 해병대 복무를 기피하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지난 19일에는 북한 매체가 2010년 연평도 포격을 거론하며 '유사시 함박도를 초토화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힌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을 직접 비난했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연평도를 벌써 잊었는가?' 제목의 영상에서 지난 15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병대사령부 국정감사에서 이 사령관이 한 발언에 대해 "지금 남조선 군부에서 또다시 터져 나온 대결 망언이 사람들을 아연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승도로 말하면 골수까지 동족 대결에 환장한 대결광신자로서 연평도 해병대 부대장으로 있던 지난 2010년 감히 우리를 건드렸다가 우리 군대의 불소나기 맛을 톡톡히 본 자"라고 주장했다.


이 사령관은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 연평부대장으로서 13분 만에 K-9 자주포로 응사해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았던 인물이다.


우리민족끼리는 "그때로부터 근 10년이 흐른 오늘까지도 정신을 못 차리고 이른바 초토화 계획이라는 따위의 망발을 줴쳐대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시대착오적인 망상에 사로잡힌 부나비의 허세가 아닐 수 없다"면서 "참으로 활활 타오르는 불길에 무모하게 날아드는 부나비 엄지 새끼와 신통히도 같다"고 비난했다.


이달 초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여린 북·미 실무협상 이후, 북한은 지속해서 자신들의 체제 안전보장과 직결된 한미군사 공조 현안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6일 최근 실시된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에 대해 '명명백백한 북침공격연습'으로 규정하며 "상대방을 겨냥한 위험천만한 침략전쟁훈련이 계획되고 있는 속에서 대화와 평화를 논할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특히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은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종심과 중요거점들에 대한 정밀타격, 기습점령 능력을 숙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 규모와 형식이 어떠하든…적대행위의 가장 집중적인 발로이며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엄중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지원 "조국 후임으로 전해철 의원 확실한 듯"
수정 2019.10.21 10:48입력 2019.10.21 10:09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후임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 의원은 21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조 전 장관 후임으로) 진전되는 것을 보면 전해철 의원이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대결보다는 서로 협력해서 국민이 바라는 검찰로 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보면 전해철 의원이 그런 능력을 갖추고 있고 또 경력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조 전 장관의 총선 및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 "(조 전 장관 아내) 정경심 교수의 신병 처리 여부에, 또 사법부에서 어떤 방향으로 재판이 진행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조 전 장관으로서는 일정한 검찰 개혁의 엔진은 걸었기 때문에 직접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사임설을 부인한 것에 대해서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을 존중하는 거고, 속내는 (총리직을) 떠나서 한번 (선거를) 뛰어봤으면 하는 생각을 가질 것"이라며 다만 "(차기 국무총리) 적임자를 찾을 수 있을까를 대통령으로서는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법무부 김오수 차관과 이성윤 검찰국장을 청와대로 불러 "후임 장관을 인선하는 데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린다"며 "앞으로도 장관 부재중에 법무부를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수완 인턴기자 suw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뜨거운 국 입에 붓고, 강제 성행위까지…日학교서 교사들 간 충격 사건
수정 2019.10.21 08:00입력 2019.10.21 08:00
후배 교사가 집단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모습./사진=후지TV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일본 고베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들 간 집단 괴롭힘 사건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아사히TV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열린 이 학교 학부모 대책회의 현장을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학부모 400명 정도가 참석한 회의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장 멈춰야한다. 그건 범죄다. 학생들에게도 사과하라"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빗발쳤다.


앞서 가해 교사 4명은 지난해 6월부터 약 1년간 20대 남성과 여성 후배 교사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이들은 피해 교사 몸을 결박한 상태에서 매운 카레 등을 억지로 먹이고, 목을 조르는 등 가학적인 행위를 일삼았다. 이들의 폭행을 나열하면 50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피해 남녀 교사 간 성행위를 강요한 정황도 파악됐다. 한 가해 교사는 이들에게 성행위를 하고 이를 촬영해 전송할 것을 지시했다.


또 피해 교사들은 입원치료를 받은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과하는 가해교사들./사진=마이니치 신문 화면 캡처

이같은 문제가 불거지자 가해 교사들은 고베시 교육위원회를 통해 사과문을 냈다.


해당 사과문에는 "우선 학생들에게 미안하다. 피해자에게도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피해 교사가 귀여워서 한 행동이었다.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입장문 발표 후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분노는 더욱 거세졌다.


한편 현재 가해 교사 4명은 모든 수업에서 배제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완 인턴기자 suw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동으로 다음기사가 보여집니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