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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국 입에 붓고, 강제 성행위까지…日학교서 교사들 간 충격 사건

수정 2019.10.21 08:00입력 2019.10.21 08:00
후배 교사가 집단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모습./사진=후지TV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일본 고베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들 간 집단 괴롭힘 사건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아사히TV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열린 이 학교 학부모 대책회의 현장을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학부모 400명 정도가 참석한 회의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장 멈춰야한다. 그건 범죄다. 학생들에게도 사과하라"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빗발쳤다.


앞서 가해 교사 4명은 지난해 6월부터 약 1년간 20대 남성과 여성 후배 교사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이들은 피해 교사 몸을 결박한 상태에서 매운 카레 등을 억지로 먹이고, 목을 조르는 등 가학적인 행위를 일삼았다. 이들의 폭행을 나열하면 50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피해 남녀 교사 간 성행위를 강요한 정황도 파악됐다. 한 가해 교사는 이들에게 성행위를 하고 이를 촬영해 전송할 것을 지시했다.


또 피해 교사들은 입원치료를 받은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과하는 가해교사들./사진=마이니치 신문 화면 캡처

이같은 문제가 불거지자 가해 교사들은 고베시 교육위원회를 통해 사과문을 냈다.


해당 사과문에는 "우선 학생들에게 미안하다. 피해자에게도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피해 교사가 귀여워서 한 행동이었다.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입장문 발표 후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분노는 더욱 거세졌다.


한편 현재 가해 교사 4명은 모든 수업에서 배제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완 인턴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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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여성, 택시 뒷좌석서 이상한 소리…택시기사 몸 더듬어
수정 2019.10.21 07:23입력 2019.10.21 07:22

30대 여성 만취 상태서 택시기사 강제추행
법원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관계없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택시기사를 만취 상태서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4단독(부장 박남준)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31·여)씨에 징역 6개월·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 명령도 내렸다.


재판부는 "A 씨가 강제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지만 B 씨와 합의를 하지 못했다. 성범죄를 저지른 만큼 경찰 등에 신상정보를 제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판결이 확정되는 경우 A씨는 성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가 된다"면서 "경찰 등 관계기관에 신상정보를 제출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4월28일 새벽 광주 한 상가밀집 지역서 술을 마시고 택시를 탔다.


A씨는 택시 뒷좌석에서 이상한 소리를 내고, 상의를 벗은 뒤 차량 앞 조수석으로 옮겨 택시기사 B씨의 몸을 5분 정도 더듬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A씨는 경찰이 블랙박스 동영상을 보여주려 하자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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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도 日로 온다…폭우 예보에 즉위행사 '노심초사'
수정 2019.10.21 10:49입력 2019.10.21 10:32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22일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행사를 앞두고 일본 정부가 태풍 소식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대규모 인명ㆍ재산 피해를 낸 지난 19호 태풍 '하기비스' 때문에 가뜩이나 행사를 축소한 마당에 즉위행사 당일인 22일에는 20호 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폭우가 예보된 탓이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태풍 너구리는 이날 가고시마현에서 동쪽 해상으로 북상하고 있어 즉위 행사 당일 국지적으로 천둥과 함께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한국 기상청은 태풍 너구리가 이날 오전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서 22일 오전 3시쯤 도쿄 남서쪽 약 42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행사 당일 폭우가 오게 되면 행사 축소는 불가피하다. 22일 오후 1시부터 30분간 이뤄지는 즉위 의식은 일왕이 다카미쿠라로 불리는 자리에 올라 자신의 즉위 사실을 밝히고 총리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궁의 마당에 있는 소나무 사이로 전통 의상을 입은 궁내청 직원 78명이 화려한 깃발을 든 채 서있어야 하지만 많은 비가 쏟아지면 이 의식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니혼게이자이는 "의복이나 깃발이 비바람에 약해 날씨가 안 좋으면 인원 수를 줄여 실내에 배치하고 깃발도 철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일본 정부는 하기비스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고려해 일왕 즉위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축하 카퍼레이드를 다음 달 10일로 연기한 상태다. 전날 미치코 상왕후의 생일 기념 행사도 태풍 피해를 고려해 취소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역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미야기현 등 태풍 피해 지역을 방문하는 등 일왕 즉위행사를 앞두고 민심 달래기에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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