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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여성, 택시 뒷좌석서 이상한 소리…택시기사 몸 더듬어

수정 2019.10.21 07:23입력 2019.10.21 07:22

30대 여성 만취 상태서 택시기사 강제추행
법원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관계없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택시기사를 만취 상태서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4단독(부장 박남준)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31·여)씨에 징역 6개월·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 명령도 내렸다.


재판부는 "A 씨가 강제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지만 B 씨와 합의를 하지 못했다. 성범죄를 저지른 만큼 경찰 등에 신상정보를 제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판결이 확정되는 경우 A씨는 성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가 된다"면서 "경찰 등 관계기관에 신상정보를 제출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4월28일 새벽 광주 한 상가밀집 지역서 술을 마시고 택시를 탔다.


A씨는 택시 뒷좌석에서 이상한 소리를 내고, 상의를 벗은 뒤 차량 앞 조수석으로 옮겨 택시기사 B씨의 몸을 5분 정도 더듬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A씨는 경찰이 블랙박스 동영상을 보여주려 하자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너구리도 日로 온다…폭우 예보에 즉위행사 '노심초사'
수정 2019.10.21 10:49입력 2019.10.21 10:32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22일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행사를 앞두고 일본 정부가 태풍 소식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대규모 인명ㆍ재산 피해를 낸 지난 19호 태풍 '하기비스' 때문에 가뜩이나 행사를 축소한 마당에 즉위행사 당일인 22일에는 20호 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폭우가 예보된 탓이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태풍 너구리는 이날 가고시마현에서 동쪽 해상으로 북상하고 있어 즉위 행사 당일 국지적으로 천둥과 함께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한국 기상청은 태풍 너구리가 이날 오전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서 22일 오전 3시쯤 도쿄 남서쪽 약 42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행사 당일 폭우가 오게 되면 행사 축소는 불가피하다. 22일 오후 1시부터 30분간 이뤄지는 즉위 의식은 일왕이 다카미쿠라로 불리는 자리에 올라 자신의 즉위 사실을 밝히고 총리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궁의 마당에 있는 소나무 사이로 전통 의상을 입은 궁내청 직원 78명이 화려한 깃발을 든 채 서있어야 하지만 많은 비가 쏟아지면 이 의식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니혼게이자이는 "의복이나 깃발이 비바람에 약해 날씨가 안 좋으면 인원 수를 줄여 실내에 배치하고 깃발도 철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일본 정부는 하기비스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고려해 일왕 즉위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축하 카퍼레이드를 다음 달 10일로 연기한 상태다. 전날 미치코 상왕후의 생일 기념 행사도 태풍 피해를 고려해 취소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역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미야기현 등 태풍 피해 지역을 방문하는 등 일왕 즉위행사를 앞두고 민심 달래기에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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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광고 위안부 비하에 패러디 영상으로 응수한 대학생
수정 2019.10.21 07:38입력 2019.10.21 07:36
윤동현 씨가 제작해 유튜브에 띄운 유니클로 패러디 동영상 중 한 장면./사진=유튜브 캡처

[아시아경제 김윤경 기자]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위안부 모독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한 대학생이 강제노역 피해자 할머니와 함께 패러디 영상을 제작해 해당 논란을 비판했다.


지난 19일 유튜브에 20초짜리 유니클로 광고 패러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을 공개한 사용자는 전남대 사학과 4학년생 윤동현(25) 씨로, 윤 씨는 일제시대 근로정신대 강제징용 피해자인 양금덕(89) 할머니와 함께 출연했다.


영상 속 윤 씨가 양 할머니에게 "제 나이 때는 얼마나 힘드셨어요"라고 묻자 할머니는 "그 끔찍한 고통은 영원히 잊을 수 없어"라고 답했다.

윤 씨는 최근 유니클로가 위안부 할머니를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에 패러디 영상을 기획·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제가 된 유니클로 광고는 지난 15일 처음 공개된 '유니클로 후리스' 편이다.


해당 광고 자막은 90대 할머니와 10대 소녀가 영어로 대화를 나누던 중 소녀가 패션 컬렉터로 소개된 98살 여성에게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으셨어요?"라고 묻자 98살 여성은 "그렇게 오래된 일은 기억을 못 한다"라고 답한다. 문제는 98세 여성의 자막을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로 의역하면서 위안부를 조롱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었다.


유니클로는 "특정 목적으로고 제작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비판 여론이 고조되자 지난 19일 밤부터 광고 송출을 중단했다.


유니클로 측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유니클로의 진정성을 알리기 위해 추가 조치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김윤경 기자 ykk02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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