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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北리설주…김정은 최다동행은 '비선실세' 조용원 29회
최종수정 2019.10.20 16:09기사입력 2019.10.20 16:01

리설주, 4개월째 공개 석상서 안 보여
올해 현재까지 김정은 위원장 최다 동행자
조용원-김평해(16회)-최룡해·김여정(15회) 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2일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조조경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TV가 다음날인 3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것으로,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공연을 관람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남편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올해 6월까지 활발한 대내외 활동을 보였던 리설주 여사가 넉 달 가까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올해 김 위원장 곁에서 가장 자주 포착된 사람은 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올해 29차례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20일 현재 북한 매체들의 보도내용을 종합해보면 올해 상반기 리 여사는 지난 1월 7∼10일 김 위원장과의 방중 일정을 시작으로 총 6차례 공개행보에 동행했다.


2월 8일 건군절 71주년 경축공연을 관람하고 4월 16일 신창양어장 현지지도에 함께했다.


지난 6월 들어서는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2일)과 대집단체조·예술공연 '인민의 나라' 개막공연(3일) 관람에 이어 20∼2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내외의 첫 국빈방문 기간 모든 공식일정에서 '안주인'으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그러나 시진핑 방북을 끝으로 벌써 122일째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물론 이 기간 김 위원장의 행보가 대부분 미사일 시험방사 등 무기개발 현장방문과 같은 비교적 '무거운' 정치·군사 일정에 집중됐던 만큼 동행이 여의치 않았을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리설주 여사가 한 달 이상 남편의 공식행보에 함께하지 않은 것은 최근 흐름을 보면 다소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 매체들이 리 여사에게 '여사'라는 호칭을 사용하기 시작한 지난해의 경우 최소한 월 1회 이상은 그의 동행이 언급됐다.


최근 몇 년 사이 남북, 북·중 정상회담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한동안 '부부동반' 행보를 공식화했던 김 위원장이 갑자기 '단독행보'로 전환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리 여사는 지난 2016년에도 약 9개월간의 두문불출 끝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는데 당시 임신·출산설을 비롯한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16일 보도했다. 이날 중앙TV가 공개한 사진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김여정(왼쪽)·조용원(오른쪽) 노동당 제1부부장과 함께 말을 타고 있다.

'퍼스트레이디'의 공백이 장기화하는 동안 김정은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김 제1부부장은 리 여사가 불참한 김일성 주석 추모행사를 비롯해 최근에는 무기개발 시찰 등에서도 동행이 확인된 바 있으며, 지난 16일 백두산 등정 보도에서도 김 위원장의 바로 옆자리를 지키며 '백두혈통'의 위상을 뽐냈다.


올해 현재까지 김 위원장을 가장 많이 수행한 인물은 조용원 제1부부장이다.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의 '김정은 위원장 수행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조 제1부부장은 올해 29회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그는 지난해 총 51회로 최다 수행자로 기록되기도 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조 제1부부장에 대해 "북한을 실제로 조종하는 비선실세"라고 평가한 바 있다. 태 전 공사는 2017년 1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에서) 실제 힘이 있느냐 없느냐는 국가 서열 몇 번째냐가 아니다. 조직지도부 부부장·과장들이 북한 사회 전반을 통제하고 운영한다. 실제로 뒤에서 조종하고 목 치는(숙청하는) 이런 사람들은 언론에 나오지 않는다. 조용원은 비선 실세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제1부부장 다음으로 김 위원장을 자주 수행한 인물은 김평해 노동당 부위원장(16회)이다. 이어 김여정(15회),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15회), 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14회) 순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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