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bar_progress
닫기

글자크기 설정

뉴스
10일 임산부의 날…"독감백신 필수·지나친 체중증가 피해야"
최종수정 2019.10.09 11:00기사입력 2019.10.09 11:00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임신을 하면 주의해야 할 것들이 많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아도 되는지, 약을 먹어도 되는지, 건강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증이 꼬리를 문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고자 지정된 임산부의 날(10월10일)을 맞아 건강관리 수칙을 알아본다.


◆환절기 면역력 강화…독감백신 필수=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환절기에는 호흡기의 일차방어막인 코와 기관지 점막이 말라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다. 감기, 독감과 같은 호흡기질환에 걸리기 쉬운 조건이 된다. 면역력이 약해져 있는 임신부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을 가급적 피하고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독감은 자연유산, 조기분만, 저체중 출산 등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임신부도 백신 접종은 필수다. 임신부가 백신을 접종하면 임신기간 동안 임신부를 보호할 수 있고 태아도 출생 이후 6개월까지 독감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지나친 몸무게 증가는 피해야= 임신 중에는 기초 신체대사활동이 늘어나고 태아의 성장·발달이 함께 이뤄져 에너지와 영양소를 많이 필요로 한다. 이에 따라 식욕도 왕성해지는데 과도한 체중 증가는 고혈압, 임신성 당뇨, 출산 후 비만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식사량 조절이 필요하다. 개인 차가 있지만 임신기간 중 체중 증가는 평균 12.5㎏ 정도가 좋다. 임신 8주~20주는 1주당 평균 0.32㎏, 20주 이후부터 출산까지는 1주당 평균 0.45㎏의 체중 증가가 일반적이다. 식욕이 당길 때마다 먹기보다는 하루 4~5번 정도로 나눠 규칙적으로 먹는다.

임신 중에는 평소보다 단백질은 30%, 엽산 100%, 칼슘과 인, 철분은 각각 50% 이상을 더 필요로 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식사로도 충족 가능한 만큼 철분을 제외하고는 비타민과 무기질 보충제를 따로 섭취할 필요는 없다. 단 다태아 임신, 입덧이 심한 경우, 식이장애가 있는 경우 등 영양결핍 위험이 있는 경우엔 비타민·무기질 보충제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


◆약 복용은 신중하게= 약 복용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 임신을 준비하는 경우 가급적 생리예정일이 지난 후 임신 여부를 확인하고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약물 복용이 불가피하다면 의료진과 상의해 안전성이 확인된 약물을 사용한다.


임신 전부터 루푸스, 갑상선질환, 고혈압 등을 진단을 받고 스테로이드나 항고혈압제 등을 복용했다면 환자 임의대로 약물 복용을 중단해선 안 된다. 태아 뿐만 아니라 산모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서다. 흔히 쉽게 구할 수 있는 약물 중 해열진통제는 임신 중기까지 안전하나, 후반부에는 태아 심혈관계에 이상을 유발할 수 있어 의사와 상의한 후 복용한다.


◆임신 12주부터 가벼운 운동 꾸준하게= 임신 후에도 자주 움직여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체중 급증을 방치할 경우 고혈압, 부종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출산 후 비만으로 이어져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임신부의 근육과 관절, 인대 등을 적절히 자극해 순산을 돕는다. 임신 중 운동은 유산 위험성이 적어지는 임신 12주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심박수가 1분에 150을 넘지 않을 정도로 가벼운 운동을 한다. 무릎 관절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조깅이나 과격한 운동은 피하고 천천히 걷기, 수영, 체조 등이 도움이 된다.


점차 배가 볼록해지면 허리를 펴는 운동보다는 구부리는 운동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운동 시 호흡은 코로 깊게 들이쉬면서 입으로 길게 내뱉는 복식호흡처럼 하면 허리·복근의 깊숙한 근육까지 전달된다. 흔히 얘기하는 코어를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유산소 운동의 경우 걷는 운동도 좋지만 무릎에 부담이 된다면 등받이가 있고 하체의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좌식 자전거 타기도 효과적이다.


조금준 고려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던 임신부는 1주일에 2~3회 정도만 하되 한번에 1시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운동의 강도는 '약간 힘들다'고 느끼기 바로 전단계가 좋다"고 조언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스크랩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