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고유정, 남편 건강 위해 감자탕 검색했다더니…現남편 "감자탕 먹어본 적 없어"

수정 2019.08.14 10:33입력 2019.08.14 10:31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이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한 가운데 피해자 유족 측이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14일 피해자 유족 측의 법률대리인인 강문혁 변호사는 "공판기일에서 드러난 피고인의 주장은 살인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이라며 "칼로 경동맥을 찌른 사실, 이 때문에 피해자가 사망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고의적으로 살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살인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비상식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씨는 앞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피해자가 성폭행을 하려고 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전 남편을 살해하게 됐다'며 범행에 계획성이 없었음을 강조해왔다. 그런데 지난 12일 속개된 첫 공판에서는 사건이 일어나게 된 원인을 남편의 과도한 성욕으로 돌리면서 살인 혐의 자체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피해자 유족 측은 "지난 재판에서 고유정은 현남편의 몸보신을 위해 감자탕을 검색하다 우연히 '뼈의 무게' 등을 검색했다고 하지만, 정작 현남편은 감자탕을 먹어본 적도 없었고, 사건이 일어났던 5월에는 고유정과 함께 청주에 있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잡한 발언으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당사자인 고씨 변호인이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명예훼손을 운운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고씨 측 남윤국 변호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제가 변호인으로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형사사건에 관하여 많은 국민적 관심과 비판적 여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달리 그 사건에는 안타까운 진실이 있다"며 "이 사건의 진실이 외면받지 않도록 성실히 제 직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며 제 업무를 방해하려는 어떤 불법적인 행위나 시도가 있다면 법률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날강두 보러 스톡홀름 갔다" 호날두 직접 찾아간 한국 유튜버
수정 2019.08.14 10:26입력 2019.08.14 10:26
한 한국 유튜버가 스웨덴 스톡홀름을 찾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에게 "왜 한국에서 경기를 뛰지 않았냐"고 질문했다/사진=유튜브 '축구대장 곽지혁'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선발팀과의 친선경기에 결장한 것에 분노한 한 유튜버가 직접 호날두와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을 찾아갔다.


유튜버 '축구대장 곽지혁'은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호날두에게 한국에서 왜그랬는지 물어봤습니다. feat 사리감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곽지혁 씨는 해당 영상을 공개하면서 "EPL 개막시즌을 포기하고 날강두와 사리 감독을 보기 위해 유벤투스의 마지막 프리시즌 장소인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곽 씨는 유벤투스 선수단이 머물고 있는 스톡홀름의 한 호텔을 찾아가, 로비를 지나는 호날두를 향해 영어로 "왜 한국 경기에서 뛰지 않았냐"고 물었다. 호날두는 돌아보지도 않은 채 로비를 빠져나갔다.

이후 곽 씨는 이탈리아어로 '왜 한국에서 경기를 뛰지 않았냐'고 적은 종이를 들고 호텔로 들어오는 호날두를 기다렸다. 호날두는 곽지혁과 함께 모여있던 다른 팬들에게는 싸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으나, 곽 씨에게는 시선을 주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곽 씨는 포기하지 않고, 버스에 탑승한 사리 감독을 향해 종이를 흔들어보였다. 이를 본 파비오 파라티치 유벤투스 단장은 곽 씨의 사진을 찍어가기도 했다.


그는 경기를 관람한 뒤 공항으로 향했다. 곽 씨는 공항에서 만난 한 유벤투스 직원에게 같은 질문을 건넸으나, 직원은 "왜 안 뛰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공항에서 선수단을 기다리던 곽 씨는 버스에서 내리는 사리 감독을 불러 '티켓 값을 받으러 왔다'고 쓴 종이를 보여줬다. 이에 사리 감독은 "당신이 아니라 취재진에게 한 말이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곽 씨가 "당신때문에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사리 감독은 "이메일 보내라"라고 했다고 곽 씨는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항에서는 호날두의 모습을 끝까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이메일을 보내야 할지 모르겠지만 유벤투스에 연락해서라도 (티켓값을) 꼭 받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리 감독은 지난달 26일 친선경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의 근육에 피로가 쌓여 결장했다"면서 "호날두가 뛰는 것을 보고 싶다면 내가 비행기 티켓 값을 지불하겠다(Se lo vuoi vedere cosi tanto, ti pago il volo)"라고 발언한 바 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日 후지산 폭발 대비해 외국인 대피훈련 실시...분화 가능성 높을까?
수정 2023.03.02 17:41입력 2019.08.14 14:51
일본 후지산의 모습. 지난 1707년 대폭발 이후 분화하지 않고 있으나 최근 일본 각지의 화산이 분화하기 시작하면서 폭발 우려가 커지고 있다(사진=위키피디아)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일본 후지산이 위치한 야마나시현에서 후지산 폭발에 대비한 외국인 대피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후지산은 1707년 이후 300년 이상 휴지기에 들어간 상태지만,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각지의 화산들이 분화하면서 일본정부 역시 대책 마련에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HK 등 일본 현지 언론들에 의하면 오는 19일 일본 후지산 기슭에 위치한 야마나시현의 후지카와구치코마치(富士河口湖) 마을에서 현지 야마나시 대학과 함께 외국인 대피훈련을 실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은 야마나시 대학에서 개발한 10개 언어 동시통역 시스템 등을 활용, 외국인들에게 재해 관련 정보를 쉽게 전할 수 있는 확인하기 위한 훈련으로 알려졌다.


매년 후지산은 일본 내에서는 물론 수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일본의 상징적인 장소로 자연유산임에도 특이하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있다. 후지카와구치코마치 마을을 찾는 관광객만 연간 6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금까지 외국인 대상 방재 매뉴얼 등이 전무해 혹시 모를 분화에 대비한 매뉴얼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돼왔다. 특히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후지산은 1707년 분화한 이후 폭발한 적은 없으나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전역의 화산들의 분출이 이어지면서 대폭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후지산 인근의 도카이(東海) 지역은 약 150~200년 주기로 지진이 일어났으며, 1707년 지진 때는 후지산이 함께 터지기도 했다. 이 지역에서 가장 최근 큰 지진이 있었던 것은 1854년으로 165년 전이라 가까운 시일 내에 대규모 지진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란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동으로 다음기사가 보여집니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