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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강두 보러 스톡홀름 갔다" 호날두 직접 찾아간 한국 유튜버
최종수정 2019.08.14 10:26기사입력 2019.08.14 10:26
한 한국 유튜버가 스웨덴 스톡홀름을 찾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에게 "왜 한국에서 경기를 뛰지 않았냐"고 질문했다/사진=유튜브 '축구대장 곽지혁'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선발팀과의 친선경기에 결장한 것에 분노한 한 유튜버가 직접 호날두와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을 찾아갔다.


유튜버 '축구대장 곽지혁'은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호날두에게 한국에서 왜그랬는지 물어봤습니다. feat 사리감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곽지혁 씨는 해당 영상을 공개하면서 "EPL 개막시즌을 포기하고 날강두와 사리 감독을 보기 위해 유벤투스의 마지막 프리시즌 장소인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곽 씨는 유벤투스 선수단이 머물고 있는 스톡홀름의 한 호텔을 찾아가, 로비를 지나는 호날두를 향해 영어로 "왜 한국 경기에서 뛰지 않았냐"고 물었다. 호날두는 돌아보지도 않은 채 로비를 빠져나갔다.

이후 곽 씨는 이탈리아어로 '왜 한국에서 경기를 뛰지 않았냐'고 적은 종이를 들고 호텔로 들어오는 호날두를 기다렸다. 호날두는 곽지혁과 함께 모여있던 다른 팬들에게는 싸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으나, 곽 씨에게는 시선을 주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곽 씨는 포기하지 않고, 버스에 탑승한 사리 감독을 향해 종이를 흔들어보였다. 이를 본 파비오 파라티치 유벤투스 단장은 곽 씨의 사진을 찍어가기도 했다.


그는 경기를 관람한 뒤 공항으로 향했다. 곽 씨는 공항에서 만난 한 유벤투스 직원에게 같은 질문을 건넸으나, 직원은 "왜 안 뛰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공항에서 선수단을 기다리던 곽 씨는 버스에서 내리는 사리 감독을 불러 '티켓 값을 받으러 왔다'고 쓴 종이를 보여줬다. 이에 사리 감독은 "당신이 아니라 취재진에게 한 말이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곽 씨가 "당신때문에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사리 감독은 "이메일 보내라"라고 했다고 곽 씨는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항에서는 호날두의 모습을 끝까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이메일을 보내야 할지 모르겠지만 유벤투스에 연락해서라도 (티켓값을) 꼭 받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리 감독은 지난달 26일 친선경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의 근육에 피로가 쌓여 결장했다"면서 "호날두가 뛰는 것을 보고 싶다면 내가 비행기 티켓 값을 지불하겠다(Se lo vuoi vedere cosi tanto, ti pago il volo)"라고 발언한 바 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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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지산 폭발 대비해 외국인 대피훈련 실시...분화 가능성 높을까?
최종수정 2019.08.14 16:35기사입력 2019.08.14 14:51
일본 후지산의 모습. 지난 1707년 대폭발 이후 분화하지 않고 있으나 최근 일본 각지의 화산이 분화하기 시작하면서 폭발 우려가 커지고 있다(사진=위키피디아)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일본 후지산이 위치한 야마나시현에서 후지산 폭발에 대비한 외국인 대피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후지산은 1707년 이후 300년 이상 휴지기에 들어간 상태지만,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각지의 화산들이 분화하면서 일본정부 역시 대책 마련에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HK 등 일본 현지 언론들에 의하면 오는 19일 일본 후지산 기슭에 위치한 야마나시현의 후지카와구치코마치(富士河口湖) 마을에서 현지 야마나시 대학과 함께 외국인 대피훈련을 실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은 야마나시 대학에서 개발한 10개 언어 동시통역 시스템 등을 활용, 외국인들에게 재해 관련 정보를 쉽게 전할 수 있는 확인하기 위한 훈련으로 알려졌다.


매년 후지산은 일본 내에서는 물론 수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일본의 상징적인 장소로 자연유산임에도 특이하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있다. 후지카와구치코마치 마을을 찾는 관광객만 연간 6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금까지 외국인 대상 방재 매뉴얼 등이 전무해 혹시 모를 분화에 대비한 매뉴얼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돼왔다. 특히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후지산은 1707년 분화한 이후 폭발한 적은 없으나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전역의 화산들의 분출이 이어지면서 대폭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후지산 인근의 도카이(東海) 지역은 약 150~200년 주기로 지진이 일어났으며, 1707년 지진 때는 후지산이 함께 터지기도 했다. 이 지역에서 가장 최근 큰 지진이 있었던 것은 1854년으로 165년 전이라 가까운 시일 내에 대규모 지진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란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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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人] 음대부터 야구단까지…'기인' 허민, 넥슨 구원투수되나
최종수정 2019.08.14 17:56기사입력 2019.08.14 11:28

넥슨 영입 유력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
서울대 최초 非운동권 총학생회장으로 유명세
'던파' 대박 후 美 버클리 음대 유학…야구선수 활동도
넥슨 구조개편 진두지휘 전망…"어떤 식으로든 변화 불가피"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추정자산 1조원에 육박하는 성공한 사업가,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는 업계에 소문난 '기인(奇人)'이다. "길어야 백 년 사는 찰나의 인생,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는 지론처럼 그의 행적은 일탈의 연속이다. 부산 대동고를 졸업하고 재수 끝에 1995년 서울대 응용화학과에 입학했다. 이때부터 이미 평범한 공대생은 아니었다. 서울대 최초의 비(非) 운동권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될 당시부터 유명세를 탔다. 선거본부 이름을 '광란의 10월'로 정하고 힙합 댄스를 추며 선거운동을 벌였다. '저항'이라는 주제로 열리던 서울대 축제를 '놀이' 중심으로 바꾼 것도 허 대표였다.


◆18번 실패에도 우뚝=2001년 대학동기들과 네오플을 창업했다. 보통 중화학 업계로 진출하는 졸업생들과는 색다른 진로였다. 캐릭터를 활용한 채팅과 '소개팅'을 주제로 한 게임 '캔디바'를 2001년 내놓으면서 게임업계에 발을 내딛었다. 10개월만에 누적회원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처음에는 게임업계 이력이 거침없이 풀리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내 쓴맛을 봤다. 18개의 게임을 개발했지만 모두 실패한 것이다. 30억원에 달하는 빚도 떠안았다. 창업 4년만에 장미빛 인생이 급변했다.


그런 그가 마지막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2005년 내놓은 게임이 '던전앤파이터'다. 이때부터 극적인 행보가 다시 시작됐다. 던전앤파이터는 공전의 히트를 쳤고, 네오플은 게임 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그리고 2008년,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는 3852억원에 네오플을 사들였다. 당시 넥슨 안팎에서 네오플 인수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지만 김 대표는 허 대표를 직접 만나 담판을 지었다. 특히 김 대표는 넥슨이 보유한 모든 현금을 투입한 것도 부족해 일본의 한 은행으로투터 500억원을 대출받기도 했다. 그만큼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에 기대가 컸던 것이다. 실제로 던전앤파이터는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매년 매출 1조원 이상을 올리는 효자 상품이 됐다. 지난해에는 누적 매출 100억달러(약 12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게임 중 하나로 꼽힌다.


◆음대생부터 야구선수까지=네오플을 매각한 이후 허 대표의 발자취도 흥미롭다. 미국 버클리 음대에 입학해 음악을 공부하는가 하면 어릴적부터 꿈이었던 야구선수에도 도전했다. 수백 통의 이메일을 보내 1997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유명 투수 필 니크로로부터 '너클볼'을 배운 것은 유명한 일화다. 이후 미국 독립리그 야구팀 '락랜드볼더스'에 입단해 투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국내에 돌아와 독립 야구단 '고양 원더스'를 창단해 운영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 프로야구구단 키움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허 대표는 2010년 이커머스 기업 위메프를 창업하기도 했다. 이후 위메프가 성장하는 가운데 2015년 투자금을 유치하러 다니면서 허 대표는 김 대표를 다시 찾았다. 당시 그는 브라질 벤처캐피털리스트 3명의 창업일화를 담은 책 '드림 빅'을 선물하며 위메프의 미래를 소개했다. 이를 듣고 김 대표는 흔쾌히 위메프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토대로 위메프는 쿠팡, 티몬과 함께 이커머스 기업 3강 구도를 유지하며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 넥슨 구원투수 될까=김 대표는 최근 넥슨 매각 불발 이후 허 대표 영입을 추진 중이다. 뒤숭숭한 내부 분위기를 추스르고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구원투수' 역할을 맡기기 위해서다. 허 대표가 위메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몇년 전부터 다시금 게임 업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만큼 넥슨에서 본격적인 역량을 펼쳐보라는 주문도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허 대표가 맡을 직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표이사직부터 글로벌 투자 총괄까지 소문만 무성하다. 지난 2017년께부터 원더홀딩스 자회사인 원더피플을 통해 카카오프렌즈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프렌즈마블' 등을 내놓은 만큼 신작 개발을 총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대로 허 대표가 아무런 직함을 맡지 않은 채 자문 형식으로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어떤 직함으로든 허 대표는 넥슨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없더라도 다양한 방향의 '구조개편'은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그동안 실험적인 작품들도 다양하게 개발했던 넥슨의 기조가 보다 성과 중심의 효율적인 방향으로 바뀔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어떤 식으로든 넥슨에서 큰 변화는 일어날 것"이라며 "현재의 넥슨의 토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명분도 있고, 자유분방하고 성공 경험도 있다는 점에서 능력도 검증된 허 대표는 변화 작업의 적임자일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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