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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핵 폭발사고로 방사능 평소보다 16배↑…'제2의 체르노빌' 공포 확산

수정 2019.08.14 09:43입력 2019.08.14 09:26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러시아 북부 아르한겔스크주 세베로드빈스크시 인근의 한 군사훈련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당시 인근 방사능 수준이 일시적으로 평소의 16배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통신 등은 러시아 기상환경감시청 자료를 인용해 "지난 8일 아르한겔스크주 뇨녹스크 기지에서 일어난 엔진 폭발 사고로 당일 정오께 인근 도시 세베로드빈스크의 방사능 수준이 평소의 16배까지 올라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상환경감시청은 "세베로드빈스크의 방사능 상황 자동감시센터 8곳 중 6곳에서 감마선 수준이 이 지역 평균 수준보다 4~16배까지 높아졌으며 오후 2시 30분부터 서서히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사고 직후 인근 지역의 방사능 수치가 급격히 증가했다며 유출 의혹을 제기했으나 러시아 당국은 "대기 중으로 유출된 유해 화학물질은 없다. 방사능 수준은 정상이다"고 일축했으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러시아 국민들은 '제2의 체르노빌 사태'로 번질까 우려를 표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미 일부 주민들이 약국에서 피폭 위험을 줄여주는 요오드제를 사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NYT는 "미 관리들은 이번 사고를 체르노빌 원전 폭발 이후 최악의 핵 사고 중 하나일 것으로 본다"며 "러시아 당국의 이런 비밀스러운 대응이 주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신형 핵추진 순항미사일 '9M730 부레베스트닉'을 시험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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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년 만에 부분변경 '모하비 더 마스터' 외관 최초 공개
수정 2019.08.14 10:23입력 2019.08.14 09:29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 외관 첫 공개
굵은 선과 고급스러움 강조...내달 국내 출시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 (사진=기아차)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기아자동차가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모하비 더 마스터'의 외관을 14일 최초 공개했다. 3년 만에 부분변경된 모하비는 지난 3월 서울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콘셉트카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바탕으로 디자인 측면에서 큰 변화를 이뤘다.


프리미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하비 더 마스터는 굵은 선과 기품 있는 외장 이미지를 구현했다. 전면부는 SUV의 웅장함을 드러내는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볼륨감 있는 후드 캐릭터라인으로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고급스러운 버티컬 큐브(사각형 모양의 램프가 수직으로 늘어선 형태) 주간주행등, 첨단 이미지의 풀 LED 헤드램프로 정교함도 더했다는 설명이다.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 후면(사진=기아차)

후면부에는 전면부와 통일감 있는 버티컬 큐브 리어 램프, 고급스러움이 강조된 듀얼 트윈팁 데코 가니쉬 등이 적용됐다. 측면부는 새롭게 적용된 20인치 스퍼터링 휠과 세련된 형태의 슬림형 루프랙으로 역동적이면서도 간결한 지붕라인을 완성했다.


모하비 더 마스터의 외장 색상은 총 5종으로 운영된다. 기존 ▲스노우 화이트 펄 ▲오로라 블랙펄 ▲플라티늄 그라파이트에 더해 ▲스틸 그레이 ▲리치 에스프레소 등 신규 색상이 추가됐다.

특히 기아차는 특정 능력이나 전문성을 가진 이를 일컫는 '마스터'라는 단어를 신형 모하비의 명칭에 포함했다. 이를 통해 모하비가 SUV 시장을 선도하는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기아차는 다음달 모하비 더 마스터를 국내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하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만큼 만족할 수 있는 상품성을 갖춘 프리미엄 SUV를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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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남편 건강 위해 감자탕 검색했다더니…現남편 "감자탕 먹어본 적 없어"
수정 2019.08.14 10:33입력 2019.08.14 10:31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이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한 가운데 피해자 유족 측이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14일 피해자 유족 측의 법률대리인인 강문혁 변호사는 "공판기일에서 드러난 피고인의 주장은 살인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이라며 "칼로 경동맥을 찌른 사실, 이 때문에 피해자가 사망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고의적으로 살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살인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비상식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씨는 앞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피해자가 성폭행을 하려고 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전 남편을 살해하게 됐다'며 범행에 계획성이 없었음을 강조해왔다. 그런데 지난 12일 속개된 첫 공판에서는 사건이 일어나게 된 원인을 남편의 과도한 성욕으로 돌리면서 살인 혐의 자체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피해자 유족 측은 "지난 재판에서 고유정은 현남편의 몸보신을 위해 감자탕을 검색하다 우연히 '뼈의 무게' 등을 검색했다고 하지만, 정작 현남편은 감자탕을 먹어본 적도 없었고, 사건이 일어났던 5월에는 고유정과 함께 청주에 있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잡한 발언으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당사자인 고씨 변호인이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명예훼손을 운운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고씨 측 남윤국 변호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제가 변호인으로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형사사건에 관하여 많은 국민적 관심과 비판적 여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달리 그 사건에는 안타까운 진실이 있다"며 "이 사건의 진실이 외면받지 않도록 성실히 제 직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며 제 업무를 방해하려는 어떤 불법적인 행위나 시도가 있다면 법률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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