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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이옥선씨-일본계 한국인 호사카 유지 함께 광복절 타종

수정 2019.08.14 07:57입력 2019.08.14 07:38

15일 종로 보신각 광복절 기념 타종 행사
독립유공자 후손, U-20월드컵 정정용 감독 등 동참

보신각 타종행사(자료사진) / 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89)씨와 독도는 한국 땅임을 주장해온 일본계 귀화 한국인 호사카 유지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이 15일 나란히 광복절 타종 행사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같이 종로 보신각에서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씨 외에 독립유공자 고(故) 최기옥 선생의 부인 황인순씨, 고 박경주 선생의 손자 박승철씨, 고 추용만 선생의 손자 추명길씨, 고 장경 선생의 아들 장규복씨, 고 전해산 선생의 손자 전영복씨, 고 이순구 선생의 외손자 남태호 씨가 참여한다.


최기옥 선생은 1945년 광복군 제1지대에 전속돼 임시정부 내무부 서무국 등에서 항일활동에 투신했다. 박경주 선생과 추용만 선생은 1919년 3월 각각 광주와 합천 일대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 장경 선생은 일본에서 독립운동을 위한 비밀결사를 조직, 조선의 독립을 모색했다. 전해산 선생은 광주·장성 전투에서 의병장으로 활약했고, 이순구 선생은 의병에서 통신·정찰 활동을 이끌었다.


이밖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첫 준우승을 이끈 정정용 감독, 7년째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온 플루트 소녀 변미솔 등이 행사에 동참한다. 이들은 박원순 시장, 신원철 시의회 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과 3개 조로 나뉘어 11번씩 총 33회 종을 친다.

타종에 앞서 오전 11시40분부터 종로구립합창단의 기념공연이 열린다. 종로구청에서 보신각까지 태극기 물결 대행진도 진행된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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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스타' 미스코리아 진 김세연, 父김창환 언급에 "다 아빠로 연계되니까…"
수정 2019.08.14 11:31입력 2019.08.14 07:24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최석환 인턴기자] 2019년 미스코리아 진 김세연이 부친으로 알려진 작곡가 김창환에 대해 언급했다.


1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는 김세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세연은 "미스코리아도 내가 나서서 나온 건데 다 아빠로 연계가 되니까 나도 어떤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세연의 부친인 김창환은 10대 보이밴드'더 이스트라이트'의 전 멤버 이석철·이승현 형제에 대한 폭행을 묵인·방조한 혐의로 지난달 5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김세연은 미스코리아 진 당선 직후 김창환의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자, 당시 한 매체를 통해 "김창환은 사랑하는 아버지다. 숨길 이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세연은 지난달 11일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한 31명의 후보자들을 제치고 미스코리아 진을 차지했다.





최석환 인턴기자 ccccsh01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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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 끝, 살인" 피해자 30% ‘남편·애인’에 살해
수정 2019.08.14 17:05입력 2019.08.14 06:47

2011~2017년 '애인간 살인·살인미수' 평균 103.4건
최근 3년간 데이트 폭력 신고 꾸준히 증가
2017년, 데이트 폭력 형사 입건자 1만명 넘어

지난 5일, 현역 육군 중위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2시간동안 무참히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남성은 여자친구가 자신을 험담했다며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윤경 기자] #지난 5일 현역 육군 중위(23)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2시간가량 무참히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 씨는 여자친구 B 씨가 자신의 험담한 사실을 알게 되자 여자친구를 발로 차고 의자를 던지는 등 폭행했다. 이로 인해 B 씨는 광대뼈가 내려앉고 갈비뼈가 부러졌으며 눈이 심하게 다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 또 지난 2일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40대 남성이 헤어진 연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전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한 뒤 다시 만나주지 않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데이트폭력이 폭행, 살인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데이트폭력의 끝은 ‘살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데이트폭력은 남녀 사이에서 발생하는 신체적·언어적·정서적 폭력나 위협을 말한다.

지난해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발생한 애인 간 살인(미수 포함)은 평균 103.4건이다.


2018년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2011~2017년 사이 발생한 '애인간 살인(미수 포함)'은 평균 103.4건에 달한다./사진=연합뉴스

피해 여성들은 목졸림을 당하거나 결국 흉기 등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데이트폭력 피해자가 됐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서울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여성(20~60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데이트폭력 피해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데이트 폭력 유형은 다음과 같았다.


가장 많은 데이트 폭력 유형으로는 ‘팔목이나 몸을 힘껏 움켜잡음’ 35%이었으며, 이어 ‘심하게 때리거나 목을 조름’ 14.3%, ‘상대의 폭행으로 인해 병원 진료’ 13.9%, ‘흉기로 상해’ 11.6% 등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데이트폭력 피해로 인한 호소는 비교적 높은 수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16~2018) 데이트 폭력 검거 현황’자료에 따르면, 폭력 신고는 매년 증가 추세다.


2016년 9,364건이던 데이트 폭력신고 건수는 2017년 1만4,163건, 2018년 1만8,671건으로, 2년 사이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데이트 폭력으로 인한 형사 입건자는 2016년 8,367명에서 2017년 1만303명, 지난해 1만 245명으로 2017년 이후 1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한국여성의전화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언론에 보도된 살인범죄사건 중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게 살해당한 여성은 10명 중 3명 꼴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

한국여성의전화가 2017년 한 해 동안 언론에 보도된 살인범죄사건을 분석한 결과,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인 남성에게 목숨을 잃은 여성은 85명이다. 이는 2017년 피해자가 사망한 살인범죄 282건 중 30%를 넘는 수치다.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살해사건까지 고려하면 그 비중은 훨씬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수 의원은 “데이트 폭력은 남녀 간 사랑싸움이 아닌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최근 3년 동안 데이트 폭력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살인 기수는 51명에 달하고, 살인미수도 110명에 달하고 있는 만큼 데이트 폭력 범죄 근절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윤경 기자 ykk02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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