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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기호1번 탈환은커녕…한국당 110석 붕괴 위기

수정 2019.07.12 14:44입력 2019.07.12 11:28

제11대 총선부터 20대 총선까지 '기호 1번=한국당 계열 정당' 등식…18대 이어 21대 총선도 깨질 가능성 커져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자유한국당의 제21대 총선 이전 '기호 1번' 탈환이 어렵게 됐다. 2016년 4월13일 제20대 총선 결과가 나왔을 때만 해도 이후 전개될 정계개편과 재·보궐 선거 결과에 따라 순위 뒤바꿈 가능성이 있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123석, 한국당은 122석으로 양당의 격차는 단 한 석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대 총선 이후 정치 상황은 한국당의 기대와 어긋한 방향으로 변화했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정당 의석은 민주당 128석, 한국당 110석이다. 양당의 격차는 18석까지 벌어진 셈이다. 20대 총선 이후 치른 각종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선전했고 한국당은 고전했다. 한국당 간판으로 당선된 일부 의원들이 바른미래당 쪽으로 이동한 것도 한국당 의석 축소의 요인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에너지정책파탄 및 비리 진상규명 특위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게다가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한국당 의원들이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으면서 한국당 의석은 더욱 줄었다. 11일 대법원에서 뇌물 혐의로 징역 5년의 확정 판결을 받은 최경환 의원 사례가 바로 그런 경우다. 그가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한국당 의석은 111석에서 110석으로 축소됐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20대 국회 들어 한국당 의원의 유죄 판결로 인한 의원직 상실은 벌써 여덟 번째"라며 "한국당의 뼈를 깎는 반성과 참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내년 4월 이전에 의원직을 추가로 잃을 가능성이 있다. 황영철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2심에서 벌금 500만원의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엄용수 의원도 1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6월의 의원직 상실형을 받고 다음 달 항소심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당은 총선 전 원내 제1당 탈환은커녕 110석 붕괴 위기에 몰린 셈이다.





한국당이 바른미래당과 당대 당 통합을 통해 단일 정당으로 총선을 치른다면 원내 제1당에 오를 수도 있다. 하지만 호남 중심의 제3 정치세력 준비 움직임 등을 고려한다면 바른미래당 의원 전원이 한국당 쪽과 합당하는 정치 시나리오는 현실 가능성이 떨어진다.


역대 총선에서는 '한국당=기호 1번'이 당연한 등식이었다. 새누리당, 한나라당, 신한국당, 민주자유당 등 한국당 계열 정당은 대부분 기호 1번 간판을 달고 총선에 임했다. 11대 총선부터 20대 총선까지 역대 선거에서 한국당 계열 정당이 기호 2번으로 밀려난 것은 18대 총선 단 한 번이다.


기호 1번은 원내 제1당을 상징하는 숫자다. 한국당은 19대 총선과 20대 총선 모두 기호 1번으로 총선을 치렀다. 하지만 내년에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낯선 기호인 2번을 달고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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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배이지 '핀업걸의 스페셜 컷'
수정 2019.07.12 11:02입력 2019.07.12 11:02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팔색조 매력으로 서점가를 강타한 ‘맥스큐’ 커버걸 배이지의 디지털화보집 스페셜컷이 공개됐다. 헬스앤피트니스 남성잡지 ‘맥스큐’에서 창간한 디지털전용 화보집 ‘시크릿 B’의 첫번째 뮤즈로 낙점된 배이지는 공개된 스페셜 컷을 통해 섹시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화제다.


배이지는 평소 몸매 관리를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한다. 배이지는 ‘시크릿 B’가 공개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에 놀랐다는 후문이다.


2019년 새로운 핀업 걸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준 배이지의 디지털화보집 ‘시크릿 B’는 국내 전자책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창간 기념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헬스앤피트니스 남성잡지 ‘맥스큐’에서는 배이지를 필두로 머슬퀸들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크릿 B’를 디지털 전용으로 연속 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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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조 나옵니다"… '영동대로 개발' 흥행몰이 나선 서울시
수정 2019.07.12 13:38입력 2019.07.12 10:11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계획도 / 서울시

단독[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영동대로 지하 개발을 위한 본 공사 입찰을 앞두고 서울시가 건설사를 대상으로 흥행몰이에 나섰다. 공사비만 1조원에 달하는 국가철도사업이자 서울시가 도심 내 추진 중인 역대 최대 규모의 개발 사업인 탓에 건설사들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어서다. 입찰은 8월에 시작돼 11월말 마감되는 것으로 잠정 확정됐다. 이르면 연내 구간별 시공사도 가려질 예정이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국내 대형 건설사 10곳과 중견 건설사 6곳의 사업부 임원들을 불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관련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르면 다음달 시작할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에 맞춰 건설사들의 입찰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세부 사업안을 전하는 시간도 이어졌다는 게 이날 참석한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 강남의 삼성역과 봉은사역 사이 630m 구간에 추진 중인 '영동대로 지하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정부의 승인 절차가 끝나 착공이 확정된 초대형 프로젝트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도시철도(위례~신사 경전철), 지하철(2·9호선) 및 버스·택시 환승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지상광장 밑 지하 1~3층에 버스·택시 정류장과 공공·상업시설이 들어서고 지하 4층에는 GTX 승강장, 5층에는 위례~신사선 역무시설이 건립된다.


당초 기본설계 입찰은 연초로 잡혀 있었다. 하지만 경제성이 부족한 고속철도 의정부 연장노선 선로를 제외하고 재설계하는 작업이 추가되며 발주가 늦어졌다.

총 16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명회에서 서울시는 이르면 8월 입찰이 시작될 예정으로 11월29일까지는 접수를 마쳐달라고 독려했다. 서울시가 개발 사업에 앞서 건설사를 비공개로 불러 사업설명회를 진행한 것 자체가 이례적으로 바로 옆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착공이 연말로 잡혀 광역복합환승센터 공사 역시 더 이상 미루기가 쉽지 않은 점이 반영됐다. 실제 광역복합환승센터는 GBC와 바로 연결된다. 이런 탓에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철도공단, 현대차그룹, 서울교통공사 등과 함께 관계기관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GBC와 환승센터의 연결구 및 설계를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서울시가 도심 내 추진한 역대 최대 규모의 개발 사업이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10대 대형사 외 호반건설, 쌍용건설, 두산건설, 계룡건설, 한라건설, 한신공영 등 중견사 6곳까지 설명회에 부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설명회에 참석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일부 구간의 경우 대형사가 우위의 경쟁력을 보이고 있지만 구간별 사업성을 살피고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구간별 2000억~30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 탓에 건설사들의 물밑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봉은사역 환승구간과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는 1공구의 경우 일부 건설사는 이미 입찰 준비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고 GBC와 연계되는 구간인 2공구는 현대건설의 참여가 유력하다. 이밖에 위례신사선과 복합환승센터의 연계 구간인 3공구, 복합환승센터와 삼성역 확장, 철도본선 공사가 포함된 4공구는 대형사 외 중견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제 설계공모를 통해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계획된 만큼 토목·건축·설비·예술이 어우러진 복합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각 단계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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