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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핫피플]"흔한 피자 매장, '뷔페'로 바꾸니 매출 140% 늘었죠"

수정 2019.07.12 08:44입력 2019.07.12 08:44

김훈래 미스터피자 매장 재활성화(SRP) 팀장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프랜차이즈 피자 매장에서 맛보는 맥주와 디저트. 낯설지만 분명 눈길이 가는 조합이다. 콜라 대신 '피맥'(피자+맥주)을 즐길 수 있다면 30~40대 친구들과 모임 장소로도, 데이트 장소로도 나쁘지 않다. 미스터피자가 이 어려운 걸, 해냈다.


미스터피자가 지난해 6월부터 '매장 재활성화 프로젝트'(SRP)를 통해 다수 매장을 '피자 뷔페'로 변신시키는 중이다. 무려 1만원대 저렴한 금액으로 프리미엄 피자 3~6종과 샐러드바, 핫디쉬, 디저트,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뷔페다. SRP팀을 이끄는 김훈래(41) 팀장은 "매출 감소, 인력 및 매장관리 비용 감소 등의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 비용과 기간을 투자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충족할 수 있는 뷔페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2005년 MP그룹에 입사한 후 국내ㆍ중국사업부 등의 마케팅을 담당해온 외식 마케팅 전문가다. 지난해 6월 SRP팀 신설과 동시에 팀장으로 발령 받아 근무 중이다. 그는 '외식의 답은 언제나 매장에 있다'는 철칙 하에 고민이 생길 때면 언제나 현장에 나가는 직원으로 유명하다. 인테리어, 외식 마케팅, 매장 영업 등 외식 프랜차이즈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4명의 전문가와 함께 팀을 운영하고 있다.



피자 뷔페로 전환한 미스터피자 매장은 현재까지 총 36개에 달한다. 평균 25~50%대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김 팀장은 "지난 2월 SRP를 진행한 '부산 경성대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이곳은 2001년 개점 이래 우수 매장으로 손꼽히며 안정적으로 운영돼왔지만 점주가 매장 주요 타깃인 2025세대는 국내 외식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고객층으로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다며 뷔페 전환을 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현장 조사를 통해 부산 경성대점을 방문하는 여대생 고객이 샐러드 메뉴에 대한 수요가 높고,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원한다는 점을 발견하고 메뉴에 반영했다. 에그타르트를 토핑으로 활용한 '에그타르트' 피자를 선보이고 파프리카, 닭가슴살 토핑 등을 추가해 샐러드 존을 강화했다. 뷔페 전환 이후 전년 동기 대비 월 평균 140% 대의 매출 신장 효과를 거두며 승승장구 중이다.


수도권부터 지방 곳곳까지 뷔페 매장을 연 지점들의 매출이 매달 상승하자 태스크포스팀(TFT)이었던 SRP팀은 미스터피자의 정규 조직으로 자리 잡았다. 김 팀장은 "앞으로 매달 10개 뷔페 매장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연말까지 90개 매장에 피자 뷔페 시스템을 도입해 매출 신장 및 흑자 전환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또 "미스터피자의 '황금기'로 불렸던 2010년대 중반까지 해외시장 진출 업무를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국내 피자 시장 1위 탈환 및 미스터피자 제2의 전성기 도약을 위해 분주히 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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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美, 3자간 고위급 협의 추진에 日만 답 없어"
수정 2019.07.12 04:45입력 2019.07.12 04:45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미국이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불거진 한·일 갈등을 풀기 위한 한·미·일 3국간 고위급 협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에 적극적인 한·미와 달리 일본만 아직 답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오전 숙소인 워싱턴DC 호텔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한미일 간에 고위급 협의를 하려고 그러는데 한국과 미국은 매우 적극적"이라며 "지금 일본이 답이 없어서 좀 건설적인 방법을 찾는 게 좋은 데 아직도 일본 쪽에선 답이 없다. 소극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한·일 갈등 및 북핵 협상 관련 협의를 위해 방미한 김 차장은 당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의 면담했다. 이에 대해선 "(멀베이니 대행이)동맹국 둘 사이에서 이런 문제가 있는 것에 대해서는 잘 해결되는 게, 건설적으로 해결되는 게 좋을 거라고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일본 측에 요구하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엔 "둘 다 동맹국인데 이 문제가 장기적으로 가면 미국 입장에서도 좋은 것은 없으니까 문제를 빨리 해결했으면, 해결이 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또 미 상·하원 의원들과도 전날 만나 일본 측 조치의 부당성을 알렸다면서 "의회 쪽에서도 지금 두 동맹국이 여러 가지 문제를 같이 해결해야 하는데 두 동맹국이 협조하면서 건설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반응"이라며 "이 문제의 심각성을 잘 파악해서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잘 해결하는 데 미 행정부와 함께 나서서 도울 생각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김 차장은 이날도 상·하원 의원들을 접촉하는 한편 오후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면담하고, 다음 날에는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만나 북핵 이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기자들에게 "미국 측도 문제의식을 잘 이해하면서 한미일 공조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같이 협조·협력 체제로 일을 해야 하니까 문제를 잘 해결하는 데 본인들도 적극 돕겠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선 "북핵 이슈에 대해서도 실무급에서 회의가 있어야 하니까 그것에 대해서도 어젠다 이런 것을 포함해서 잘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김희상 외교부 양자 경제외교 국장이 김 차장과 함께 전날 입국한 데 이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르면 다음 주 방미하는 등 적극적인 대미 여론전에 나설 예정이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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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소년' 송유근 제적 취소 소송서 법원 "대학 처분 적법"
수정 2019.07.12 14:10입력 2019.07.12 10:04
송유근(22) 씨/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재학 연한에 박사 학위를 취득하지 못해 제적된 '천재소년' 송유근이 낸 제적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법원은 대학의 제적 처분이 적법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대전지법 행정2부(성기권 부장판사)는 송 씨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총장을 상대로 낸 제적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송 씨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는 제적 처분의 근거가 되는 학칙을 무효라고 주장하지만, 대학의 자율성이나 학칙 내용을 보더라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지도교수가 해임된 원인은 논문 표절 사건 때문"이라면서 "원고도 이 사건에 책임을 져야 하고, 피고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재학 연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은 타당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2015년에 박사학위 논문심사 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그 효력이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결론적으로 원고의 청구는 이유가 없다"고 판시했다.


앞서 송 씨는 지난 2009년 3월 12세의 나이로 UST 천문우주과학 전공 석·박사 통합 과정에 입학했으나, 지난해 9월 재학 연한인 8년 내에 박사학위를 취득하지 못했다는 것을 이유로 제적 처분됐다.


UST에서 박사학위를 따기 위해서는 재학 연한에 박사학위 청구논문 심사를 받은 뒤 관련 논문 1편을 SCI(과학기술논문 인용 색인) 저널에 발표해야 한다.


송 씨는 제적 처분에 대해 "재학 기간 내에 학위를 취득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나 지난 2015년 발표한 논문이 표절 논란 시비에 휘말리며 지도교수가 해임돼 실제 재학 연한은 7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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