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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사건' 전 남편 유해 추정 물체, 김포서 발견

수정 2019.06.18 13:43입력 2019.06.18 13:14

500~600도 고열 처리 후 1~2cm로 조각난 뼈 추정 물체 40여점
유해 수습해 유전자 검사 등 정확한 신원 파악 중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전 남편 살인 사건'의 피해자로 추정되는 유해 일부가 이번에는 경기 김포시 소각장에서 발견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5일 김포의 한 소각장에서 고유정(36·구속)의 전 남편 강모(36)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추정 물체 40여점을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물체는 500∼600도로 고열 처리된 후 1∼2㎝ 이하로 조각난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소각장에서 유해를 수습하고 유전자 검사 등으로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고씨가 김포의 아버지 명의 아파트 내 쓰레기 분류함에서 강씨 시신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종량제봉투를 버리는 모습을 확인하고 수사력을 집중해 왔다.


앞서 지난 5일 해당 종량제봉투 이동 경로를 쫓아 봉투에 담긴 물체가 김포시 소각장에서 한 번 처리된 후 인천시 서구 한 재활용업체로 유입된 것을 확인하고 뼛조각들을 수거해 감정을 맡겼으나 동물 뼈라는 결론이 나왔다.


경찰은 지난 14일 인천 서구 같은 재활용업체에서 라면박스 2개 분량의 뼈 추정 물체를 추가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긴급 감정의뢰를 한 상태다.


고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 조천읍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고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살인, 사체손괴, 사체 유기, 사체은닉이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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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조현 성상품화 논란에 팬들 "지금이 조선 시대냐, 여성 외모도 경쟁력"
수정 2019.06.18 11:07입력 2019.06.18 11:07
베리굿 조현(중앙) / 사진=CJ ENM, OGN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그룹 베리굿 조현(본명 신지원)이 게임 행사에서 노출이 과한 코스프레 의상을 착용해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베리굿 팬들은 게임 캐릭터를 표현했을 뿐이라며 이러한 논란에 반박하고 나섰다.


걸그룹 베리굿 멤버 조현이 게임 관련 행사서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를 하고 나타난 가운데, 해당 복장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불거졌다.


18일 팬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베리굿 갤러리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17일 조현이 한 예능프로그램 레드카펫 행사에서 착용한 의상이 현재까지도 뜨거운 감자로 이슈화되고 있어,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기에 공식적으로 지지 성명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팬들은 "지금이 조선 시대냐"라며 "도대체 해당 의상이 왜 문제가 되는지 하등의 이유를 찾을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시대는 점점 남녀평등 사회로 발전하고 있고, 여성의 외모도 사회의 경쟁력 중 하나인 철저한 자기 관리에서 비롯된 능력이라 할 수 있다"라면서 "조현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구미호 캐릭터 '아리'를 귀가 달린 머리띠와 보라색 꼬리로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는 조현의 섹시한 몸매가 코스프레와 어울리면서 ‘실사판 아리’가 튀어나왔다는 호평이 이어졌다"라며 "이를 선정성 논란으로 문제를 삼는 건, 오히려 게임 캐릭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은 "일부 편향된 시선에 조현이 상처를 받길 바라지 않으며, 언제 어디서나 당당히 자기 몫을 소화하는 조현이 되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현은 전날(17일)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게임돌림픽 2019:골든카드'에 참석했다. 이날 조현은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의 한 캐릭터인 '아리' 의상을 입었다. 그러나 행사 이후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현 소속사 제이티지 엔터테인먼트는 "행사 주최 측에서 게임 캐릭터를 오롯이 표현하고자 하는 조현을 생각해 마련해 준 의상"이라면서 "평소 게임을 좋아하는 조현 역시 캐릭터를 코스프레로 온전히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베리굿 갤러리 성명서 전문


아이돌 그룹 베리굿을 아끼고 사랑한 팬 커뮤니티 베리굿 갤러리는 2014년 베리굿이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고 지지하는 견고한 팬덤입니다.


17일 조현이 한 예능프로그램 레드카펫 행사에서 착용한 의상이 현재까지도 뜨거운 감자로 이슈화되고 있어,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기에 공식적으로 지지 성명문을 발표합니다.


지금이 조선 시대입니까?


도대체 해당 의상이 왜 문제가 되는지 하등의 이유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현시대는 점점 남녀평등 사회로 발전하고 있고, 여성의 외모도 사회의 경쟁력 중 하나인 철저한 자기 관리에서 비롯된 능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현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구미호 캐릭터 ‘아리’를 귀가 달린 머리띠와 보라색 꼬리로 표현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조현의 섹시한 몸매가 코스프레와 어울리면서 ‘실사판 아리’가 튀어나왔다는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를 선정성 논란으로 문제를 삼는 건, 오히려 게임 캐릭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베리굿 소속사 제이티지 엔터테인먼트 측에서 밝혔듯, 프로그램을 위해 주최 측과 협의 후 코스프레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준비해 준 의상을 착용한 것입니다.


평소 게임을 좋아하는 조현이 정말 즐겁게 표현하는 모습에 많은 팬들은 감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베리굿 갤러리 일동은 일부 편향된 시선에 조현이 상처를 받길 바라지 않으며, 언제 어디서나 당당히 자기 몫을 소화하는 조현이 되길 간절히 희망하는 바입니다.


2019년 6월 18일


베리굿 갤러리 일동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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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행정장관 "진심으로 사과…반성했다"
수정 2019.06.18 18:07입력 2019.06.18 18:07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이 18일 시민들에게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과 관련해 직접 사과했다.


람 장관은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 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환법 사태에 관련된 대처가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시민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그는 "홍콩 시민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며 "홍콩 시위로 경찰, 언론인을 포함해 일부 사람들이 부상을 당했다는 사실이 슬프다. 다친 사람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 사회의 균열도 빨리 치유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크고 분명한 목소리를 들었다"며 "나는 시민들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이해한다. 이번 사건은 내가 좀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줬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일요일 평화 시위에서 사람들이 자신과 정부에 대한 실망과 불만을 토론한 후 스스로를 반성하게 됐다"고도 말했다.

람 장관이 홍콩 시민들에게 사과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람 장관은 주최 측 추산 200만 명의 홍콩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지난 16일 저녁 서면 성명을 내고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시기가 늦은 데다 사과의 수위도 너무 낮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이번에 두 번째 공식 사과를 전한 것은 홍콩 시민들의 분노를 조금이라도 달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12일 수만 명의 홍콩 시민이 입법회 건물 주변에서 송환법 저지 시위를 벌이자 경찰은 최루탄, 고무탄, 물대포 등을 동원해 강경 진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8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람 장관은 당시 시위를 "노골적으로 조직된 폭동의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람 장관은 다만 이번 기자회견에서 지난 12일 경찰의 시위대 강경 진압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별도의 조사를 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또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기회를 달라며 말을 아꼈다.


송환법 완전 철폐와 람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람 장관은 "법안 추진을 보류하는 것으로 시민들의 요구에 대응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법안 추진은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며 "(홍콩을)이끌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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