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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사장, 진술번복 강요했다" 비아이 마약수사 개입 의혹
최종수정 2019.06.14 01:43기사입력 2019.06.13 07:17
그룹 아이콘의 멤버 비아이(23·본명 김한빈)가 지난 2016년 대마초·LSD 등 마약류를 구입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당시 경찰 수사에 개입해 피의자 A 씨의 진술 번복을 종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사진=KBS 뉴스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그룹 아이콘 멤버 비아이(23·본명 김한빈)가 과거 대마초·LSD 등의 마약류를 구매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당시 수사에 개입해 피의자 A 씨에게 진술 번복을 종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KBS 뉴스는 한 관계자를 인용해 양 대표가 지난 2016년 비아이와 마약 구입 관련 메세지를 주고 받은 피의자 A 씨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A 씨가 첫 조사를 받은 다음날 YG 사옥을 방문했으며 "양 대표가 A 씨에게 변호사를 선임해 줬고, 조사에 동석하도록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첫 조사 8일 후에 진행된 경찰조사에 변호사와 함께 출석했으며, 비아이에게 마약을 준 적 없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최 모 수사관은 "(A 씨와 동석했던 변호사가) 일반 변호사와는 달랐다"라며 "진술 하나하나 모두 관여를 하면서 과잉변호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 수사관은 A 씨에 대해 "(조사 당시) 조금 주눅이 든 것 처럼 행동이 부자연스러웠다"라며 "오자마자 첫마디가 '형사님 미안해요'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시 A 씨의 변호를 맡았던 이 모 변호인은 "변호사 비밀유지 의무있어서 안 된다. 얘기 못 한다"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YG 측은 당시 A 씨를 만난 것은 비아이와 관련한 소문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함일 뿐이었다며, 진술 번복을 강요하거나 변호인을 선임해 줬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전날(12일) '디스패치'는 지난 2016년 4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A 씨와 비아이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재구성해 공개하며, 비아이가 마약류를 구매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대화에서 비아이는 A 씨에게 "그건(마약) 얼마면 구하느냐", "엘(LSD)는 어떻게 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카톡 대화 내용은 사실"이라며 "비아이 요구로 LSD 10장을 숙소 근처로 전달했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진술을 번복했다. 같은해 8월에 비아이가 마약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음에도 경찰은 해당 의혹을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보도 이후 논란이 확산하자 비아이는 같은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팀에서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비아이는 "우선 저의 너무나도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라면서도 "힘들 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마약류)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겁이 나 하지도 못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무엇보다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하다"라며 "저의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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