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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李여사 조문단 대신 조화…김여정 통해 최대한 예우(종합)

수정 2019.06.12 15:59입력 2019.06.12 15:55
北,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해 통지
"김 위원장 명의 조의문·조화 전달하겠다"
조문단 파견 점쳐졌지만 조의문·조화 전달
정의용 안보실장·서호 통일부 차관 나갈 예정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故) 이희호 여사 별세와 관련해 조의문과 조화를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통해 보낸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때처럼 조문단을 보낼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으나 조문과 조화로 갈음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위원장은 최측근이자 자신의 동생인 김 제1부부장을 통해 조의를 표함으로써 나름 최대한의 예를 갖추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통일부는 "이 여사 별세와 관련해 북측은 오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김 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밝혔다.


북측은 통지문을 통해 이 여사 별세와 관련해 김 위원장이 보내는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겠다며 "6월 12일 17시 판문점 통일각에서 귀측의 책임 있는 인사와 만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아울러 북측은 "우리측에서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인 김여정 동지가 나갈 것"이라고 통지문에서 밝혔다.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호 통일부 차관, 장례위원회를 대표하여 박지원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민주평화당 의원) 등이 나갈 예정이다.


1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희호여사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이 조문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부는 북측이 조문단 파견 또는 조전 발송 등으로 직접 이 여사에 대한 조의를 표해올 가능성을 주시하며 여러 경우에 대비해왔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전날 저녁 이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장례위원회 요청에 따라 (북측에) 부고를 전달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저희들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여사가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헌신해온 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부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이 2009년 김 전 대통령 서거 때처럼 조문단을 파견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아울러 조문단 파견이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기대섞인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북측은 조문단 대신 조화와 조문만 보내기로 했고, 이는 현 남북관계 국면에서 조문단 파견의 정치적 파장을 부담스러워 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다만 김 제1부부장이 평양에서 파주로 내려와 직접 조문과 조화를 전달하는 것은 나름 최대한 예우를 갖추려고 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남측에서 정 실장과 서 차관이 나가는만큼 짧게나마 남북 간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북측이 조문단을 파견하지 않는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 일정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등을 고려한 조치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이 여사는 그간 노환으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아 왔다. 1922년 태어난 이 여사는 대표적 여성운동가로 활동하다 1962년 고 김 전 대통령과 결혼해 정치적 동지로서 격변의 현대사를 함께했다. 사진은 2011년 12월 26일 이희호 여사가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김정일 시신에 조문한 뒤 상주이자 후계자인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게 조의를 표하는 모습.


한편 앞서 북한은 2009년 8월 18일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바로 다음 날 김정일 국방위원장 명의의 조전을 보내고, 특사 조의방문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사흘 뒤인 8월 21일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6명으로 구성된 특사 조의방문단이 특별기로 서울에 도착해 조의를 표했다.


이 여사는 2011년 12월 김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방북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조문하면서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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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우승 가즈아!" 한국축구 U20 월드컵 사상 첫 결승행…스타들 축하 행렬
수정 2019.06.12 10:05입력 2019.06.12 10:05
한국 U20 축구 대표팀 선수들과 스탭들이12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이 끝난 뒤 그라운드에 앉아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석환 인턴기자]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에콰도르를 꺾고 사상 첫 U20 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스타들의 축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이시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와 진짜 너무 축하드리고. 정말 감동. 정말 정말 결승. 생방본건 자랑입니다. 정말"이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시언은 '축구' '결승' 'u20우승도가즈아!'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FIFA 주관 남자대회 사상 최초 대한민국 결승 진출'이라는 문구가 적힌 TV화면 사진도 게재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래퍼 딘딘은 "미쳤다 미쳤어 영화다 영화. 진짜 고생했다. 눈물난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형님들입니다! 형님들"이라며 감격했고, 배우 강예원은 "역사적인 순간. 대한민국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작성한 날"이라는 글을 올리며 기뻐했다.


배우 윤은혜도 "‘One body’로 승리를 보여준 태극 전사들과 모든 스태프분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경기 중계를 보고 기뻐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개그맨 김원효 역시 "잘했다! 대단하다! 안자고 보길 잘했다. 대한민국 사상 첫 결승 진출. 역사는 계속 새롭게 만들어지는구나. 2019 U20월드컵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 파이팅"이라며 선수들을 응원했으며, 결승전 경기 중계를 맡았던 배성재 SBS 아나운서는 "믿습니까"라는 글과 더불어 U20 대회 트로피 사진을 올리며 기뻐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에콰도르를 1-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아시아 국가가 U20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건 1988년 일본 이후 20년 만의 일이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우크라이나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최석환 인턴기자 ccccsh01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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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확산에 '범죄인 인도 법안' 심의 연기
수정 2019.06.12 13:22입력 2019.06.12 13:22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홍콩 의회가 12일 오전 11시(현지시간)로 예정돼 있던 '범죄인 인도 법안' 2차 심의를 연기 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당초 오전 11시에 '범죄인 인도 법안' 2차 심의를 위한 회의가 예정돼 있었지만 구체적 일정 발표 없이 심의가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홍콩 입법회 의장이 향후 변경된 시간을 결정해 의원들에게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의 연기는 이날 홍콩 시민들이 아침부터 정부청사 앞에 몰려들어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일부 시민들은 홍콩 정부청사 앞에서 벽돌을 모아 쌓아 장벽을 만들기도 했다.

SCMP는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람 행정장관이 '범죄인 인도 법안'을 밀어부치고 있는 만큼 빠르면 오는 20일까지 법안이 최종 표결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홍콩 시민들은 '범죄인 인도 법안'이 통과될 경우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이 법을 악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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