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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기덕 감독, 제72회 칸 영화제서 신작 기습 공개..논란 예고

수정 2019.05.15 08:38입력 2019.05.15 08:20

[칸(프랑스)=이이슬 연예기자]



김기덕 감독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 신작을 공개한다.


현지 취재 결과, 15일과 16일(이하 현지시각) 칸 팔레드시즈에서 칸 필름마켓에 출품한 김기덕 감독의 신작이 상영된다.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 측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신작은 무제이며, 김기덕 감독의 영화라고만 밝혔다. 작품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드라마 장르의 72분 분량 영화라고 알렸다. 김기덕 필름이 제작했으며, 배급사 정보 역시 없다.


신작은 전 세계 취재진에게도 공개된다. 칸 필름마켓에서는 개봉 전 먼저 상영되는 영화의 경우 대부분 바이어를 비롯한 영화 관계자를 대상으로 상영하며, 계약을 판가름 짓는 중요한 자리가 된다. 그러나 김기덕 감독의 신작은 양일간 기자들에게도 공개하기로 결정해 대조를 이룬다.

김기덕 감독이 공개를 앞둔 신작은 지난해 카자흐스탄 유명 휴양지에서 촬영한 신작 '딘'이 유력하다.


앞서 김기덕 감독은 자신이 연출한 영화에 출연한 다수의 배우로부터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을 빚었다. 그러나 그는 무고 혐의로 피해를 주장한 A씨와 이를 보도한 'PD수첩'을 고소해 파장을 일으켰다.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김기덕 감독은 사실상 국내 활동을 중한하고 해외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개막작으로 김기덕 감독의 신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을 선보였으며, 제41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가 그를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에 위촉해 논란이 커졌다.


한편 칸 영화제 필름마켓인 마르셰 뒤 필름에서는 유일하게 세계 3대 영화제, 세계 3대 필름마켓 행사가 동시에 열리는 만큼 전시장에는 수천 명의 제작자와 바이어들을 비롯한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는 프랑스 남부 휴양지 칸에서 지난 14일 개막해 25일까지 열린다.


칸(프랑스)=이이슬 연예기자


사진=김기덕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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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방송인, 마약 투약 혐의로 현재 복역 중
수정 2019.05.15 17:35입력 2019.05.15 16:09
마약 필로폰/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20대 여성 방송인 정 모(28) 씨가 마약 투약으로 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15일 'SBS funE'는 몇 년 전 케이블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모델 겸 방송인 정 씨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아 현재 복역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 2016년 지인들과 함께 필로폰 등을 투약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 받았다. 이후 항소와 상고를 했으나, 지난해 6월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해 형이 확정됐다.


정 씨 측은 'SBS funE'에 "정 씨가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라면서도 "과거를 반성하고 있으며 출소 후 다시는 마약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결심을 담은 편지를 수차례 보내왔다"고 밝혔다.

한편, 정 씨는 2009년 한 유명 케이블채널 TV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해당 방송에서 하차한 이후 일렉트로닉 음악 작곡가로 활동하며, 중국과 한국에서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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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 부실 지도에 여의도 '발칵'
수정 2019.05.15 19:41입력 2019.05.15 08:39

서울시 신림선 북부연장선
GTX-B노선 표기 혼선 야기

수정삼부미성아파트
"재건축 필요한 노후 거주지"
지하관통 반대 단체행동

국토부 "현재 예타 진행중"
미숙한 행정, 주민 불안 키워

서울시가 지난 2월20일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통해 발표한 보도자료에 첨부된 GTX-B 노선 이미지.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지난해 서울시의 통합개발 보류 조치로 재건축이 중단된 여의도 아파트 일대에 최근 지하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지나갈 것이라는 소문이 돌아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자세한 정황 설명 없이 배포한 서울시의 부실한 보도자료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내 수정ㆍ삼부ㆍ미성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GTX-B노선의 지하 관통 반대를 위한 단체행동에 나섰다. 단지별 서명을 벌이는 한편 구청장ㆍ국회의원ㆍ정부 등에 전화로 항의했다. 각 주민들은 여의도 일대 아파트와 연대를 비롯해 법적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다. 삼부아파트 한 주민은 "재건축이 필요할 정도로 노후한 민간 거주지 지하에 구멍을 뚫어 철도를 놓는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법적 대응을 비롯해 여러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해당 주민들이 단지 지하에 GTX-B노선이 지나갈 것이라고 판단한 근거는 최근 주민들 사이에 공유된 한장의 사진 때문이다. 사진을 살펴보면 여의도 내 GTX-B노선은 여의도역 주변 미성을 가로질러 수정과 삼부 사이를 통과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 사진은 서울시가 지난 2월20일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통해 발표한 보도자료에 첨부된 것이었다. 신림선 북부연장선 노선도에서 추후 들어설 GTX-B노선을 점선으로 표기한 게 언론 등을 통해 퍼지면서 혼선을 불러왔다. 해당 노선도엔 GTX-B 구간에 대한 별다른 추가 설명은 없었다. 해당 자료를 배포한 서울시 측에 문의하자 담당자는 수차례 답변을 바꿨다. 처음에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근거한 것"이라 했다가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임의로 그린 것"이라고 번복했다. 이후엔 "2015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용역자료를 인용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주무 부처인 국토부 측에서도 확정된 노선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이미지는 우리 쪽 자료가 아니며 B노선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노선 확정은 기본계획과 기본설계ㆍ실시설계 등을 통해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서울시의 미숙한 행정이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운 셈이다.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는 이르면 9월 전에 발표될 전망이다. 임영진 기획재정부 타당성심사과장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 참석해 "9월 예산 편성 전까지 (예타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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